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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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2017년 신작 <기린의 날개>는 니혼바시 다리 위 조각상을 모티프로, 그 다리 위에서 죽은 중년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들과 별 교류가 없이 직장 내 인간관계가 다였던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었을까, 좋은 사람이었을까.
추리소설로 분류되나 추리적인 요소가 약해서 휴먼 드라마 정도로 봐도 무방할 듯. 반전의 결말에 이르면 왜 눈물을 흘리는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그런 신파 요소도 있다. 요즘 본 영화 '신과 함께'도 주호민 작가의 만화 원작과 180도 다르게 만들고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신파를 잔뜩 버무렸던데.
효율적이고 기계적으로 플롯을 잘 짜는 작가라고 평소 생각하는데 가끔 그런 소설이 읽고 싶어진다. 그건 히가시노 게이고밖에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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