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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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단편선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13년 만에 발표한 작품집이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여러 지면에 발표한 단편들이어서 들쑥날쑥 튀는 느낌도 많았고, 5편 중 3편은 공지영 소설가 자신이 주인공인 듯한 글이다. 특히 그 3편은 플롯이 소설 같지 않아서 소설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없었다.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같은 대중적인 코드의 장편소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소설집은 대중성이 부족하다. 기본은 하는 작가니 글맛은 있었고 걔중 가장 좋았던 건 ‘부활 무렵‘이다. 

월춘 장구 : 시골살이를 하는 소설가가 거기 내려온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글을 집필하려고 애쓴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 이 이야기를 믿으란 말인가. 지나치게 우화적이고 능청스럽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소설가 앞에 자신이 친자매일지 모른다는 여자가 나타난다. 왠지  실화일 것 같은.
부활 무렵 :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여자,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여자의 동생의 삶은 왜 이리도 팍팍한 것인가.
맨발로 글목을 돌다 : 일본에서 북조선에 납치된 전력이 있는 불행한 남자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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