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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30대 여자들에게 인기 절정인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데뷔작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는 2001년도에 발표한 작품, 그러니까 15년이나 되었다.
그림체는 좀 서툴지만 직장생활의 쓴맛, 단맛을 특유의 가벼운 유머로 버무려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여자들끼리 케이크 먹다가 우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에피소드와
직원여행 때 버스 타자마자 계속 술만 마셔대는 남자직원들 이야기 등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일본 기업에는 단순 행정업무만 하는 여직원들이 별도로 있는데 그런 OL들 이야기다.
내친 김에 자전적인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도 읽었는데
마스다 미리의 문장 감각이 하이쿠나 광고문구를 연습해서 생긴 거라는 걸 알았다.
그림보다는, 문장의 담백함과 생략에서 오는 여백이 매력적이라고 늘 생각했었는데.
아!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