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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0월
평점 :
만화 잡지 <bogo>에 연재되었던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휴머니스트에서 나왔다.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묘사될 수 있을까 싶은, 혼자인 엄마의 삶.
용역 청소부로 일하면서 친구들과 나이트에 드나들며 연애를 도모하고 남자를 두고 싸우는 엄마란,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자식의 시각으로 만화는 진행된다.

노동 현실을 묘사한 만화로는 최규석의 웹툰 <송곳>이 유명한데,
이건 철저히 송곳의 주인공 이수인보다 밑인 용역인들의 삶을 과장 없이 보여준다.
술 먹고 찌질한 지식인을 그리기로는 홍상수 영화가 최고인데,
그와 비슷한 궤에서 구질구질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로는 마영신 작가다.
아주 잘 그리는 그림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 전작들보다 훨씬 나아진 듯. 여전히 취향을 타긴 할 것 같지만.
<남동공단>, <빅맨>, <뭐 없나> 같은 전작들도 모두 읽었는데
가난과 사회 구조에 대한 관심-이라는 주제의식을 계속해서 가져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장 재미있는 건 <엄마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