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말하다 :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으로 예정된 김영하 산문집 중 두 번째. 인터뷰와 대담, 강연을 글로 옮긴 것.
비 윌슨, 포크를 생각하다 : 냄비와 팬, 칼 같은 식탁을 둘러싼 조리도구와 기술을 중심으로 식탁의 역사를 기술한 책.
오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 : 재기발랄하다고 평가받는 오은 시인의 시집. 몇 편 읽어보니 흥미롭다.
소네 게이스케, 침저어 : 제 5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형사가 나오는 추리물, 오랜만에 읽어본다.
가와카미 히로미, 니시노 유키히코의 연애와 모험 : 다니구치 지로 만화 <선생님의 가방>의 원작으로 유명한 작가. 연작 단편집으로 일본 사소설 느낌 충만.
구로다 이오우, 가지 상/하 : 세미콜론에서 나온 '가지'를 소재로 한 만화. 리얼한 설정과 그림체, 처음에는 낯설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음.
전건우, 밤의 이야기꾼들 : 전건우 작가의 데뷔작. 젊은 작가의 장르 실험. 도입부가 훌륭했고 밤에 모여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다는 설정은 어디서 본 듯도.
마스다 스스무, 주거 해부도감 : 일본 아마존 건축 분야에서 오랫동안 1위를 한 책. 주택 설계의 요소들을 해체하여 도감처럼 보여준다는 설정이 독특.
마쓰시타 기와, 주거인테리어 해부도감 : 같은 해부도감 시리즈. 디자이너 11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설계를 해체하여 보여준다.
석영중,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 러시아문학 전문가 석영중 교수의 저서. 톨스토이의 작품 세계를 '도덕에의 집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냄.
석영중,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 석영중 교수 평론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세계를 '돈'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본다. 좀 단순화시킨 면도 있지만.
요네자와 호노부, 두 사람의 거리 추정 : 고등학교 배경의 미스테리 연작, 빙과 시리즈는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나오는 족족 구입.
온다 리쿠, 나와 춤을 : 오랜만에 온다 리쿠 작가의 포텐이 터진 작품, 19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리뷰는 따로 올렸음.
오현종, 옛날 옛적에 자객의 칼날은 :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오현종 작가의 신작. 조선시대 배경의 악당과 자객의 이야기인데 각오와 피가 철철 흐르는 느낌.
5월이 가고 있고
책이 있어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