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뫼, 백 행을 쓰고 싶다 : 친구를 만났다가 받은 책. 황정은이 생각나지만 아직 더 커야겠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37. 디스토피아 소설의 효시라고 하는데, 책장이 잘 안 넘어가네.
아베 야로, 야마모토 귀 파주는 가게 : <심야식당> 작가의 데뷔작. 이런 가게가 존재할까. 귀를 판다는 원초적 욕구 충족을 품격있게 풀어냈다.
온다 리쿠, 나와 춤을 : 2012년에 나온 작품을 번역한 듯. 19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은 연작인데, "온다 리쿠의 귀환"이라 해도 될 만큼 짜릿하다.
가쿠다 미쓰요, 종이달 : 나름 인기있는 작가인데 처음 읽어본다. 돈에 휘둘리는 여자의 심리, 현실적으로 집요하게 잘 그렸네.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 나를 추리소설에 입문시킨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자서전. 어린 시절부터 멋진 필력으로 일생을 그려냈다.
이동은/정이용, 환절기 :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가 함께 펴낸 그래픽노블. 국내에서도 이 분야가 꾸준히 성장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이동은/정이용, 당신의 부탁 : 같은 콤비의 이 작품은, 소설 같고 현실을 다루고 담담하다. 만화 같지 않은 만화.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꽃을 : IQ 70의 찰리가 실험에 의해 천재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룬 소설. 인지와 지능에 요즘 관심이 많아서.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 : 8권으로 완간된 플루토 시리즈는 데츠카 오사무의 <아톰>의 한 에피소드를 재해석해서 그린 작품. 로봇과 인간에 대한 성찰이 뛰어나다.
이외에 아즈마 히데오의 <실종일기>, 다니구치 지로의 <선생님의 가방>을 흥미롭게 읽었고
오현종 작가의 신작 <옛날 옛적에 자객의 칼날은>, 요네자와 호노부 <두 사람의 거리 추정>도 구입.
최근에 책과 밀접히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회사에서도 책을 사서 읽고
그러면서 취미와 일이 막 섞이고 그러고 있다.
하하. 좋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