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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오너셰프에게 묻다 - 사람들은 왜 당신의 작은 식당을 즐겨 찾는가? ㅣ 어떤 일, 어떤 삶 2
심가영 지음 / 남해의봄날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작년 여름에 사서 띄엄띄엄 읽은 책.
한식밥집 범스, 서교동 오븐과 주전자, 이태원 르 꽁뜨와 등
일곱 명의 오너셰프를 취재하고 인터뷰해 쓴 <젊은 오너셰프에게 묻다>
자신이 요리를 하면서 식당을 차린 경우,
식당의 경영부터 메뉴 구성, 손님 응대까지 모든 부분을 알아서 해야 한다.
이걸 누구한테 배울 수도 없고. 이 책은 그런 틈새를 공략한다.
어떻게 식당을 차렸고 어떤 점이 보람있고 어려운지, 요리는 어떤 걸 내는지 세심하게 파고든다.
그 자신 오너셰프이기도 한 심가영, 저자의 관점이나 문장력도 좋다.
요리와 식당에 대한 리얼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다.
참 일곱 개의 식당 중 두 곳은 폐점했다. 22서더맘은 다시 열었으면 싶은 곳.
"오늘 만들 빵은 내일 만들 빵의 스승입니다. 모든 것은 빵에게서 얻으려고 해요. 그러려면 많이 알아야 해요. 기술이라는 게 익숙할 때까지는 어렵거든요. 빵은 저에게 있어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비슷해요. 빵은 아주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릴 때까지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얘기해주고 있어요. 빵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제가 빵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거예요.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가 하는 건 이론적 배경이 얼마나 되어 있나 하는 것과 연결되죠.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술자라고 생각해요. 밥벌이를 위해 단순 노동을 하는 직업인과는 다르죠." -251p, 오븐과 주전자 허민수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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