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환상문학전집 4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를 읽다.
대략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며,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장정일이 무릇 독서란 한번에 독파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는데,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는 독서를 경계하라고 헀다)
공감하지만, 모든 책이 이렇게 읽히는 것은 아니다.
but, 이 책은 뒤가 궁금해서 다 읽지 않고는 잠들 수가 없었다.

가상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디스토피아 SF라 칭할 만한 이 소설은
홍보 문구에 나온 것처럼 '관음증'적인 상상력을 채워주기보다는
우울하지만 빨려들 수밖에 없는 미래 세계를 그려낸다.
주인공 이름은 오브프레드 - of Fred, 소유자인 남자에 따라 이름마저 바뀌는 처지.
사령관, 그 아내, 수호자, 천사들, 시녀들, 하녀들, 아주머니 등으로 구성된 계급세계 묘사나,
'시녀'들이 담당해야만 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의미가 거세된 '생식(性)' 기능의 묘사가 흥미로왔다.
독백체로 이루어졌지만 지루함이 끼어들 틈 없었고,
주인공의 운명을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드는 스릴있는 소설이다.

최근 읽은 SF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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