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스피어에서 올해 나오는 책들은 전부 보내주기로 하셨는데
겉도 속도 묵직한 책 두 권이 도착했다.
바로 덴도 아라타의 <가족사냥> 상, 하권. 북스피어 팬으로서 요럴 땐 참 뿌듯뿌듯-



덴도 아라타가 가족의 고립 문제를 다룬 <가족사냥>을 펴낸 건 1995년(문학동네 2003년판).
<영원의 아이>도 그렇고 사회적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소설이 작가의 장기인지.
2004년에 바뀐 시대에 맞게 작가는 책을 새로 고쳐 썼고, 북스피어에서 이번에 나왔다.
아래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구간(절판됨)
예전에 이걸 사서 읽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렇게 새로운 판본으로 읽게 되어 무척 설렌다. 근데 엄청 두껍네.
출퇴근길에 주로 읽는데 들고 다니기 좀 두려운 무게 ㅎㅎ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게 나온 이번 책은 세 권으로 쪼개도 됐을 분량이지만
독자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북스피어 사장님의 배려 덕에 두 권으로 나왔다는 후문~
표지나 만듦새가 어딘지 모르게, 창비나 문지가 아닌 북스피어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
기회가 닿으면 분석해보고 싶은 부분인데- 암튼,
올여름 휴가 때 마음먹고 독파하면 좋을 듯-
아이들과 함께하는 휴가라 뭐, 시간이 얼마나 날지는 모르겠지만.


'르 찌라시' 2호도 발간. 같이 보내주셨다.
멋지다.
북스피어에서 내는 장르문학 소식지, 르찌라시는
온라인서점에서 <가족사냥>을 구입하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책 펴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짝짝짝!
덴도 아라타의 <가족사냥>은
'화차' 같이 사회적 주제의 무게를 느껴보고 싶은 분께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