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2 - 얼음과 불의 노래 1부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모 편집자님이 추천해준 작품. 미국 환타지 소설이고 미드로 제작 중이라는데, 사실 난 처음 들었다. 오랜만에 읽는 정통 환타지물인데, 덜컥 사기가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 일독.  

<반지의 제왕>은 읽으려다 실패한 적이 있는데, 유사한 분위기의 이 작품 <얼음과 불의 노래>는 제법 술술 읽힌다. 전개도 빠르고, 정말 드라마화하기에 딱인 듯. 두꺼운 분량이지만 한번 들면 멈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속도감 있다. 각 장마다 각기 다른 주인공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캐릭터들이 전형적이긴 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다.  

10여 년의 긴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온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왕국을 차지하려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용감한 인물도 정정당당한 인물도 약삭빠른 인물도 야비한 인물도, 모두들 다 저마다의 살 길이 있다고 주장하는 듯, 작가의 시선은 공평하다.   

2권에서는 북부의 왕 에다드의 운명이 기로에 선다. 가장 정당하고 멋진인물로 그려지는 에다드와 그의 여섯 형제자매의 운명이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그의 딸 산사의 선택이 운명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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