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진화론 - 세상을 바꿀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 / 재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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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법칙 : 신의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한다
제2법칙 : 인터넷상에 만든 인간의 분신이 돈을 벌어주는 새로운 경제권의 탄생
제3법칙 : (≒무한대) × (≒無) = Something(의미 있는 존재), 또는 사라졌어야 할 가치의 집적-44쪽

제1법칙에서 신의 시점이란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말한다. (중략) 일반인은, 그러나, 검색 엔진 운영자가 전세계 웹사이트에서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검색 엔진 운영자는 세계의 불특정 다수 무한대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정보가 전체로서 어떤 통일성을 갖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신의 시점에서의 세계 이해'이다.-44쪽

"인터넷상에 만든 인간의 분신이 돈을 벌어주는 새로운 경제권의 탄생"이라는 내용의 제2법칙은 '인터넷 경제권'에서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인터넷에 자신의 분신(=웹사이트)을 만들어두면, 자신을 일을 하든 놀든 간에 자신의 분신이 인터넷에서 돈을 벌어주는 세계, 그런 삶의 방식이 가능해진 것이다.-46쪽

제3법칙은 (≒무한대) × (≒無) = Something(의미 있는 존재), 또는 사라졌어야 할 가치의 집적이다. 다소 복잡해 보인다. 이 제3의 법칙은 서문에서 소개했던 '무한대의 사람에게 매우 짧은 시간을 구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1억 명에게서 약 3초씩 시간을 얻어내면 1만 명이 하루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과 동등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고방식이다. 돈이라면 1원 이하, 시간이라면 몇 초 등 사람들이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의 그저 사라져버리는 하찮은 가치를 '불특정 다수 무한대'만큼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47쪽

일반적으로 박사학위를 가진 인재는 기업에서 오퍼레이션 관련 업무를 맡지 않는다. 특히 일본 IT기업의 간부들에게 "구글은 박사학위를 가진 최고의 엔지니어가 매일같이 목숨을 걸고 오퍼레이션이라는 '막일'을 하는 회사"라고 설명하면 모두들 낙담한다. -77쪽

구글은 우수한 기술자만 채용한다. 우수함의 기준은 창조적이자 경쟁적인 사람이다. 평균적인 사람이라면 허덕댈 정도로 노동 강도가 높은 근무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기술, 즉 자신 있는 IT와 검색 기술을 구사해 조직 매니지먼트를 해나간다면 창조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중략)
이들은 미국사회에 면면히 흐르는 '베스트 앤드 브라이티스트(best and brightest)'를 신봉한다.-87쪽

야후나 구글 모두 스탠퍼드 대학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출신 두 명이 창업했다. 거기까지는 흡사하다. 하지만 인터넷 버블 붕괴 이후 야후는 회사의 위상을 '미디어 기업'으로 정리했고, 일반적인 경영을 지향했다. (중략) 그래서 그들은 뉴스를 편집할 때는 우수한 인간의 인간적 시점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인간의 개입'을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구글은 광고 영업의 프로를 데려올지언정 미디어 산업의 프로를 경영진에 영입하지는 않았다. 기술을 통해 미디어 산업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혁신하겠다는 '파괴적 의도'를 갖고 있게 때문에 인간이 개입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기술자들이 만든 정보발전소가 일단 가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인간의 간섭 없이 자동적으로 일이 추진되는 세계, 그것이 구글이 추구하는 모습이다.-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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