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소울 1 블랙 캣(Black Cat) 6
가키네 료스케 지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제2차대전 이후, 가난했던 1960년대에 남미로 이민 정책을 펼친 일본. 농사만 잘 지으면 부를 가져다줄 거라는 이민자들의 꿈과 달리, 그들에게 남미는 결코 약속된 땅이 아니었다. 무거운 사회의식으로 출발하는 이 소설은 오랜 세월에 걸친 그들의 한과 복수전을 그리고 있다. 여러 주인공의 다층적인 시각으로 그리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두 권을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다.   

일본과 브라질 두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데 브라질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잘 그려져 있고, 남성적인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약간의 로맨스가 이를 보완해 준다. 일본인이지만 브라질의 정글에서 태어나고 자란 케이의 캐릭터도 꽤 매력 있다.

비슷한 문제(멕시코 이민)를 다룬 우리나라 소설 김영하의 <검은꽃>과 같이 읽으면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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