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시하라 스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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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하라 시나오의 <물총새의 숲 살인사건>을 읽고 이 작가 청춘 묘사에 꽤 일가견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고교 음악 밴드를 다룬 소설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다. 역시 즐거운 청춘들이 경쾌하게 펼쳐진다. 그저 기타와 고물 앰프와 공연할 장소만 있어도 행복한 네 명의 청춘들! 연애는 양념처럼 조금만, 음악이 전부인 네 녀석들의 그저 신기할 것 없는 일상과 음악 이야기.  

여기 나오는 올드 팝송들이 꽤 많은데 아는 곡이라곤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여서 그게 좀 아쉬웠다. 그 노래들을 즐겨 들은 세대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아래의 문장은 이 책의 세계를 요약해 주는 것 같다. "이 세상에 악의라는 것은 없어!"

   
 

 이 세상에 악의라는 것은 없어, 있다고 해도 아주 조금이고, 선의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는 둥 나는 멍한 머리로 문득 그런 허튼 생각을 하다가, 이야계곡의 포근한 어둠에 싸인 채 어느새 깊은 잠으로 떨어졌다.                 -1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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