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발레단에서 우발적인 살인과 계획적인 살인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그 사건의 중심에는 미오라는 발레리나가 있다. 사건을 추적하던 가가 형사는 미오를 좋아하게 된다. 잔인하거나 극적인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추리물은 아니다. 사건 추적 속도도 느리고 잔잔한 로맨스가 같이 펼쳐진다.

가가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작 중 하나. 가가 형사 시리즈는 총 7권인데 그 중에서 <악의>와 <내가 그를 죽였다>, <붉은 손가락>까지 총 4권을 섭렵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서는 꽤 마음에 드는 시리즈다. 가가 형사의 인간미 때문일까?

인상깊었던 구절 - "사회 구조가 그렇기 때문이에요. 기계체조 같은 데서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죠? 그럴 때 가장 괴로운 건 가장 아랫단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150P)  

P.S. 얼마 전 동춘서커스 공연을 보러 갈 기회가 있었다. 인간 피라미드를 실컷 보고 왔는데, 바로 이런 구절이 눈에 띄어 공감이 확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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