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침묵 블랙 캣(Black Cat) 11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이미정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겐 좀 낯선 이 작가는 아이슬란드의 범죄소설 대표작가라고 한다. 최근에 읽은 <얼음공주> 덕분에 일본 아닌 서양 추리물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 아가사 크리스티 외에는 별로 안 읽었었는데. 전형적인 미국 범죄소설은 아직도 별로라고 생각한다.

아뭏든 이 책은 영림카디널의 Black Cat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표지나 장정이 요즘 쏟아져 나오는 책들에 비해 좀 초라하다는 게 첫 인상. 소설의 시작이 좋다. 뼈를 문 아이라는 설정이 관심을 끈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듯이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중반쯤 접어들면 퍼즐이 들어맞는 느낌이다.

트릭이나 잔인함을 추구하는 흥미 위주의 소설이 아니라, 서사적인 부분에 꽤 무게를 두고 있으며 사회적인 시선도 제법 무겁다. 형사가 나오는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첫 작품인데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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