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년 이내 신간이라면, 알라딘 중고샵에 얼마나 많은 중고가 나와 있는가가 그 소설의 소장가치를 증명해준다. 이 책은 좀 많이 나와있었다. 내가 이 책을 살 때 중고냐, 신간이냐 중에 고민을 좀 했다. 하지만 배송비가 늘 발목을 잡는다. 배송비를 더하면 신간과 가격 차가 2천원 정도는 나야 중고 살 맛이 난다. 결국 신간 구입으로 출판사에 좋은 일 했다. 

처음 보는 작가인데 첫 작품으로 나쁘지 않았다. A가 살인을 결심하고 저지르기까지의 심리가 치밀하게, 블럭 쌓듯이 잘 그려져 있고, 그걸 눈치챈 B와의 심리게임이 재미있었다. 다 읽고 나서 그 동기에 대해 찬성할 것이냐는 또 다른, 윤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밀실살인 류와 본격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새로운 작가의 발견일 것이다.

아주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놀랍거나 하지는 않다. 그리고 아리스가와 아리스에 비해 유머감각이 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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