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팬 펭귄클래식 45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이은경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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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은 영화나 연극, 애니메이션 등으로 여러 번 제작된 작품이다. 나 또한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담인 줄로만 생각했던 이 소설은 읽어보니, 생각보다 꽤 문제작이었다. 좋은 의미로! 

소설은 인간소녀 웬디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웬디와 두 남동생은 어느날 밤, 창문으로 날아들어온 피터팬과 조우하고 그를 따라 모험의 세계로 떠난다. 피터팬의 세계는 귀족 출신 해적 선장 후크와 꼬마 요정 팅커벨, 인디언 부족들, 시계를 삼킨 악어, 피터팬을 추종하는 인간꼬마들의 세계. 웬디가 이전에 살았던 엄마, 아빠, 평화로운 집의 심심한 세계와 달리 늘 악의와 위협과 귀찮은 일거리들이 널려 있는 곳 '네버랜드'는 흔히 이야기하는 환상적인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 

웬디는 그 네버랜드에서 꼬마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면서 갑자기 성장한다. 그러한 과정이 모험소설의 모든 것을 담고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피터팬의 캐릭터가 제법 심술궂고 철없고 제멋대로인데 웬디를 이를 포근하게 감싸주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 피터팬이 엄마가 된 웬디를 찾아오는- 아, 거기서 조금 아주 조금 슬퍼졌다.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해 내용은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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