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작품이다. 이런 풍을 좋아한다면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이 작품은 골동품을 다루는 유유당의 젊은 주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생전 사용하던 물건에는 영이 어린다'라는 전제를 깔고 다양한 물건과 그에 얽힌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악한 사람은 거의 나오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그리 되는 경우를 주로 다루고 있어서 귀신 이야기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은근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