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열에게 맹세!! 3
황숙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최근 떠오르는 만화가 중에 개인적으로는 이시영, 황숙지님이 가장 눈에 띈다. 황숙지의 첫 장편인 이 작품은 사랑과 정열이라는 황당한 이름을 가진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착한 정열이와 못된 사랑이는 어찌 보면 콩쥐팥쥐의 설정처럼 낯익으면서도 요즘 애들 취향에 맞게 현대적이다. 그리고 모범청소년 유신이, 황당한 난수가 이 자매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 이 만화의 압권은 상황이 주는 유머에 있다. 난수의 아버지를 북극곰을 설정한 거라든지, 정열이는 유신이를 좋아하는데 난수는 정열이를 좋아하고, 유신이는 못된 사랑이를 좋아한다든지. 이 만화에서 뒤로 갈수록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바로 사랑이다. 못된 사랑이가 이번엔 무슨 짓을 할까, 궁금해하며 흥미진진 지켜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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