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모에 - 혼이여 타올라라!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 중에서는 <아웃>과 <다크>를 가장 좋아하는 독자다. 

여성이 주인공이고 피와 땀 냄새가 범벅이 된 제대로 된 소설이니까. 

'작가 최초의 순문학적 접근'이었다고 홍보하는 <다마모에>에서는 범죄도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아웃과 다크가 순문학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흠)

하긴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불륜 발견이 사건이라면 사건일까.  

평범한 59세의 주부가 남편의 죽음으로 그전보다 다채로운 인생의 국면에 접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남편의 불륜 상대인 메밀국수집 주인과의 심리 싸움에서는 아, 역시 -답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KN의 소설에서 내가 기대하는 것은 좀더 끈적한 피와 땀과 눈물이었다고 생각해! 

좀 두꺼운 편인 소설을 다 읽어치우는 데는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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