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는 않더라도...책은 꾸준히 산다. 일단 책이 있어야 읽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냥 샀다. 다른 분들이 좋다고 하는 책들, 전작하고 싶은 작가의 책들, 기타 사유가 있는 책들.

4월 1차 때는 7권을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13권을 구매했다. 간단히 설명을 해보자면...


1. 에피쿠로스의 네가지 처방 : 존 셀라스

친구가 읽고 싶다고 해서 구매한 책. 이런 철학책은 잘 못읽는데, 두께도 얇고 친구가 추천했으니 구매했다. 일단 읽어봐야겠다.


2. 언어의 무게 : 파스칼 메르시어

이 책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인데, 읽기 시작한지 10일이 넘은것 같다.  좋긴한데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오늘은 꼭 다 읽어야겠다.


3. 이중 작가 초롱 :  이미상

페크님이 소개해준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왠지 읽고 싶어져서 구매했다. 표지도 마음에 든다.


4.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 하루키

내가 하루키 소설은 아주 많이 사랑하지만 에세이는 약간 덜 사랑한다. 그래서 안읽은 작품이 몇개 있는데, 이 작품도 안읽은 작품중 하나다. 리커버판으로 새로 나온데다가 사은품이 하이볼잔도 갖고 싶어서 구매했다.


5. 대프니 듀 모리에 단편집

예전에 레베카냐 레이첼이냐 논란(?)이 있었는데 난 레베카다. 왜냐하면 레베카 밖에 안읽었기 때문이다 ㅋ 우주점 배송비를 맞추기 위해 책을 찾다보니 이 단편집이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6. 알렉시/은총의 일격 : 마르그리트 유니스나르

Yamoo님이 극찬하셔서 바로 구매했다. 자주 극찬하지 않는 분이 어쩌다 한번 극찬을 하시면 막 읽어보고 싶어진다.


7. 빈방의 빛 : 마크 스트랜드

애드워드 호퍼가 요즘 핫해서 구매했다. 내가 자주 읽던 고전문학 표지에 호퍼의 작품이 있어서 궁금했었는데 잘됐다.


8. 좌절 : 임레 케르테스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3부작 중 <운명>, 이랑 <태어나지 않은..> 두편을 읽었는데, 가운데에 있는 <좌절>을 아직 못읽었다. 3부작을 완결해야겠다.


9. 다시찾은 브라이즈헤드 : 에벌린 워

Jeremy 님의 글을 읽고 구매한 책. 완전 기대된다. 그런데 좀 두껍네?


10.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어렸을때 어린이도서로 읽어봤을거라 추정되지만 이제 어른이니 크게 읽어봐야겠다. 그레이스님이 추천하셨으니 기대가 된다.


11. 별을 먹는 사람들 : 로맹 가리

로맹가리 책을 언제나 조금씩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절판이던데 우주점에 있어서 구매했다. 제목한번 로맹가리틱하다.


12. 붉은 수수밭 : 모옌

국카스텐의 붉은밭이란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국카스텐이 떠올라서 이 책을 샀다.(응?) 중국문학을 즐겨읽지는 않지만 왠지 이 책은 좋을거 같다.


13. 벤투의 스케치북 : 존버거

믿고 읽는 존버거 작품


퇴근길에 가볍게 써봤는데 이젠 책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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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5-02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극찬을 잘 안하나욤?? 흠..좋은 책은 좋다구 합니다. ㅎㅎ 근데 전4월에 산 책이 100권을 훌쩍 넘었어요..^^;;

새파랑 2023-05-03 06:01   좋아요 0 | URL
100권이면 돈이.. Yamoo님 재벌이시군요~!! 그만큼 읽으신다는거니 대단하십니다~!!

yamoo 2023-05-04 06:46   좋아요 1 | URL
아뇨~~--;; 제가 책을 많이 사기에 사람들은 절 보고 돈이 많은 줄 압니다.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중고책방에서 주로 사기 때문에 100권 사도 30만원 정도 듭니다. 100권 사면 한 달에 달랑 4-5권 읽어요. 예전에는 100권 사면 그래도 20여 권 읽고 나머지 책들도 들춰보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걍 책만 사요..ㅎㅎ

새파랑 2023-05-04 11:42   좋아요 0 | URL
일단 사면 언젠가는 읽겠죠 ㅋYamoo님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잠자냥 2023-05-02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베카파가 되신 이유가 빵 터집니다. 저도 레베카>레이첼 ㅎㅎㅎ

새파랑 2023-05-03 06:03   좋아요 0 | URL
레이첼은 이번에 단편집을 먼저 읽어본 다음에 좋으면 읽어보겠습니다~!!

독서괭 2023-05-03 07:18   좋아요 1 | URL
저도 새파랑님과 같은 이유로 레베카파 해야겠어여 ㅋㅋㅋ

그레이스 2023-05-02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현하네요~~
영광입니다^^
읽은 책이 좀 있어서 반갑구요.
호기심 돋는 책들도 있네요

새파랑 2023-05-03 06:05   좋아요 1 | URL
ㅋ 그레이스님 리뷰를 보면 읽고싶어지는 책이 늘어납니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그레이스님이 추천하신 버젼을 사려고 했는데 민음사 시리즈 모으려고 그냥 요걸로 샀습니다 ㅎㅎ

은오 2023-05-02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첫줄..... 더 안사셨어도 집에 읽을책 있었다에 500원 겁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5-03 07:21   좋아요 0 | URL
책도 약간 옷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책은 많은데 당장 읽고 싶은게 없다는? ^^

독서괭 2023-05-03 07:18   좋아요 1 | URL
오 대공감입니다 ㅋㅋㅋ

새파랑 2023-05-03 07:42   좋아요 0 | URL
ㅋㅋ 공감왕 독서괭님~!!

페넬로페 2023-05-03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젠 책을 읽어야겠다!
5월, 새파랑님 무섭게 책 읽으실 것 같아요^^

새파랑 2023-05-03 06:07   좋아요 1 | URL
어제도 읽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닭발 먹으러가서...

대신 오늘 새벽에 좀 읽었습니다 ㅋ

coolcat329 2023-05-03 0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기 표지 바뀌었군요! 예전 문학사상 표지는 참...😮‍💨
이 중 저는 대프니 단편과 달리기 두 개 읽었네요.
둘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붉은 수수밭있는데..사실 어제 밤 읽을까하고 집어 들었다가 작은 글씨 두께의 압박에 다시 책장에 꽂아두었네요.

새파랑 2023-05-03 07:43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 표지가 좀 그래서 안샀었는데 이번에는 표지가 마음에 들고 하이볼잔도 사은품으로 줘서 샀습니다~!!!

역시 벌써 세권이나 가지고 계시는군요 ㅋ 붉은 수수밭 평이 좋더라구요~!!

bookholic 2023-05-03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은 읽는 맛보다 사는 맛이죠~~^^
새파랑 님, 즐거운 오월 되시구요~~

새파랑 2023-05-03 09:22   좋아요 1 | URL
저 요즘 주춤했는데 다시 책 쇼핑에 빠진거 같습니다.

책사는건 다른거 사는거에 비해 죄책감이 조금은 덜한거 같습니다 ㅋ

북홀릭님도 즐거운 5월! 보내시길~!!

Jeremy 2023-05-03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벌린 워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는데...

처음에 군대 얘기 무진장 나오는 걸 잘 넘기시고
그 다음엔 영국 대학이랑 귀족 얘기를 잘 넘기셔야합니다요!
한국어 번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에벌린 워의 글발과 문체가 너무 세련되서
두꺼워도 글 하나하나 음미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yamoo 2023-05-04 06:47   좋아요 3 | URL
오~~~군대 얘기...대학 야그..귀족 야그...

잼 겠는데요! 저도 읽어 보겠습니다!!ㅎㅎ

새파랑 2023-05-04 11:56   좋아요 2 | URL
군대애기 완전 좋아합니다 ㅋ 문체가 좋다고 하시니 더 궁금하네요 ^^

Jeremy 2023-05-04 15:31   좋아요 2 | URL
제 페이퍼 읽고 사셨다는데 이 책 즐기실 수 있기를.

전 이 책 덕분에 군대 단위와 조직의 명칭을
영어로 다 꿰차게 되었다는 그런 behind story.

scott 2023-05-05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연휴 동안 이 책들 전부 완독하고

다다음주 부터 차곡차곡 장바구니에 3차 구매에 들어 가실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3-05-06 09:22   좋아요 0 | URL
연휴때 놀러갈려다가 비와서 그냥 취소하고 책이나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ㅋ 5월달은 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3-05-05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잘생긴 책들!!!
보기 좋습니당~~

얄라알라 2023-05-05 21:37   좋아요 2 | URL
페크님!!
[이중 작가 초롱] 저도 책덕후 지인의 오프라인 극찬으로 앞 부분은 읽었는데 작가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발랄하면서도 냉소적인 매력^^
새파랑님의 완독
그리고 저의 재 도전을 스스로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3-05-06 09:24   좋아요 0 | URL
책은 잘생겼지만 저는..
저 어제 <이중 작가 초롱> 다 읽었어요 ㅋ 매력있고 솔직한 문장들이 좋았습니다~!!

얄라알라 2023-05-05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번에 13권~~ !! 새파랑님은 큰 손이세염^^

새파랑 2023-05-06 09:24   좋아요 0 | URL
앗 ㅋ 한번에 산건 아니지만 ㅋ 가끔 책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러블리땡 2023-05-06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 예쁘네요ㅎㅎ 리스트중에 제가 산것 중 몇개 겹쳐요!! 천천히 쉬엄 쉬엄 읽으세요 급하게 읽으면 체해요ㅎ

새파랑 2023-05-06 19:08   좋아요 0 | URL
오 몇개 겹치다니 영광입니다~!! 간만에 시간이 나서 급하게 읽고 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