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김수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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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유명했고, 요즘은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집밥 전령사로 사랑받는 배우 김수미의 책이 나왔다. <김수미의 시방상담소>이다.


이 책은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자부하는, 일흔을 넘긴 배우 김수미가 독자들의 고민을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청년의 진로 고민부터 오랫동안 일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남성의 고민,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면서 새로운 공부에 도전할지 말지 고민하는 여성의 고민 등등 성별과 세대, 직업과 전공을 불문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에 김수미는 시원하면서도 명쾌하게 답한다.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탈락해서 속상해하는 사람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위로를 해주겠는가. 김수미는 이렇게 말한다. "밤마다 생각나 쪽팔려 죽겠으면 <전국노래자랑> 매주 챙겨 보세요. 보면서 연지 곤지 찍고 드레스 입고 별의별 괴상한 분장하고 나오는 사람들 보면서 생각하세요. 전국에 얼굴 팔리기 전에 탈락해서 다행이다, 살았구나. 오케바리? 자, 다음!" (21쪽)


친한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잘나가서 열등감 느끼는 사람에게 김수미는 이렇게 말한다. "나란히 같이 걷던 애가 갑자기 나를 막 앞질러 가. 그런데 마냥 태연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아, 나는 왜 쟤처럼 안 될까. 무너지는 거 당연하지. 나쁜 거 맞아. 나쁜데 자연스러운 거야. 그러니까 받아들여요." (26쪽) 비슷한 사연에서 저자가 한 이런 조언도 좋았다. "남이 나보다 잘되면 속상하지. 자존감도 떨어져.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대인배가 몇이나 있을까? 중요한 건 그 이후에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 하는 거야. ... 안 아프면 그게 더 변태야." (47쪽)


여기까지 읽고 김수미 배우는 위로와 치유의 화신인가 했는데 이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화장 지우고 자는 게 너무 힘들고 귀찮다는 사람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귤껍질 위에 파운데이션 한번 발라 봐. 어떻게 되나. 보이냐? 그게 네 미래다." 초콜릿, 사탕, 젤리 같은 간식에 환장했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계속 먹어요. 처먹어. 계속 단것 먹으면 사십 넘기자마자 급성 당뇨가 와." ㅋㅋㅋ


이 밖에도 화끈하면서도 가슴 찡한 답변이 한가득이다. 어려운 인생 문제에 유쾌 상쾌 통쾌한 답변을 원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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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최지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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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어린 시절 수많은 책을 섭렵했지만 <작은 아씨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 시절 나는 <데굴데굴 세계여행>, <먼 나라 이웃나라> 같은 세계여행 류의 만화에 탐닉했고, <삼국지>와 <용의 눈물> 같은 역사물에 열광했다(지금도 취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랬던 나에게 여자애 네 명이 벽난로 앞에 모여 앉아 뜨개질 하고 파티에 입고 갈 드레스를 고르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을 리가 없다.


이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레타 거윅의 영화 <작은 아씨들> 개봉에 맞춰 원작 소설의 완역판이 몇 권이나 쏟아져 나온 덕분이다.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으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점과 미덕들이 많이 보였다. 참고로 이 책은 <작은 아씨들>의 1868년 초판본의 완역본이며 1부를 다룬다.


소설의 배경은 남북전쟁(1861~65)이 한창인 미국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비슷하게 생겼지만 저마다 다른 개성이 엿보이는 네 명의 소녀가 벽난로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장 나이가 많고 예쁘게 생긴 아이의 이름은 메그다. 넷 중에 가장 활달하고 씩씩해 보이는 아이는 둘째인 조다. 그 옆에는 착하지만 다소 몸이 약해 보이는 베스가 있고, 또 그 옆에는 귀엽고 똘똘한 인상의 막내 에이미가 있다. 자매인 네 소녀는 아버지 마치 씨가 군목으로 참전한 동안 돈을 아끼면서도 즐겁게 살아갈 방법을 찾고 있다.


마치 가의 네 소녀는 저마다 성격도 다르고 자신 있는 분야나 장래 희망도 다르다. 외모를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메그는 언젠가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는 남자를 만나서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 서글서글한 성격의 조는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글을 쓰고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몸이 약한 베스는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을 찾고 있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다. 언니 셋을 보면서 자란 에이미는 돈과 사랑 모두를 가지고 싶어 한다.


독자는 자매들 중 누구에게든 자신과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연애나 결혼보다 직업적 성공과 경제적 독립을 우선시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조와 가장 비슷하다. 하지만 장녀인 만큼 동생보다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메그를 닮았고, 향상심이 있고 상황에 따라 남들과 타협하기도 하는 점은 에이미를 닮았다. 이렇게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통해 여성 안의 다양한 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남성 중심 서사에서는 보기 힘든 여성 서사만의 장점이다.


이 소설의 단점이나 약점은 이 소설이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인 1868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이때만 해도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교사, 간호사, 청소부 정도였다. 여성은 고등 교육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경제적인 권리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을 일정한 나이가 되면 부모가 정해준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전업주부로 사는 길을 택했다. 수백, 수천만 명의 여성이 오로지 하나의 삶을 강요받았던 것이다.


작가는 마치 가의 네 자매를 통해 이렇게 개성도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다른 여자아이들이 일정한 나이를 지나면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것이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일인지를 알게 해준다. 네 명의 여성이 있으면 네 개의 삶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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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신장판 1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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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을 알게 된 것은 2017년에 개봉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 때문이다. 정확히는 영화에서 주인공 '만지'를 연기한 기무라 타쿠야가 속한 그룹 SMAP의 오랜 팬인 덕분이고. 영화 홍보 영상을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영화의 대략적인 설정이나 줄거리는 알고 있었는데 정작 원작인 만화는 볼 생각을 못 했다. 심지어 사무라 히로아키의 다른 작품인 <파도여 들어다오>를 몇 년째 재미있게 보고 있으면서도.


마침 <무한의 주인 신장판>이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기에 읽어보았다. 이야기는 불로불사의 몸을 지닌 검객 '만지'가 부모의 복수를 꿈꾸는 소녀 '린'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린의 부모는 '승리야말로 검의 길'이라고 여기는 일도류 수장 아노츠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린은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린 자신은 아직 어리고 힘도 약하고 검을 제대로 휘두르지도 못한다. 그런 린에게서 자신의 여동생의 모습을 발견한 만지는 갈등 끝에 린을 도와주기로 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사람을 백 명이나 벤 무시무시한 검객 만지가 눈앞에서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아 복수하러 나선 소녀를 돕는 전형적인 무협 만화 같지만, 인물들의 구체적인 대사나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만지는 사람을 백 명, 천 명씩 죽일 수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죽을 수 없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생명의 가치, 삶의 소중함을 전하려 하지 않았나 싶다.





부모의 복수를 꿈꾸는 소녀 린의 변화 역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1권에서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2권에서 린은 자신이 하려는 복수 역시 죄 없는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또 다른 비극을 낳을 수 있음을 깨닫고 갈등한다. 게다가 자신의 눈에는 언제나 옳게만 보였던 아버지가, 다른 관점에서 보면 틀리게 보일 수도 있음을 알고 좌절한다. 이 밖에도 만지와 린이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가치,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게 하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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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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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지갑을 안 들고 다닌다. 외출할 때는 필요한 카드 몇 개만 따로 챙겨서 휴대폰 케이스에 넣는다. 지갑을 휴대하지 않으니 가방도 필요 없다. 예전에는 큰 백 아니면 백팩을 반드시 가지고 다녔는데 요새는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크로스백을 메거나 그조차도 메지 않는다. 외출할 때 준비할 것이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줄어들고 여유가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만큼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소비를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저자 에리카 라인도 '비움'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체험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저자는 너무 많은 일정과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할 일과 볼일, 잘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지쳐있을 무렵 '미니멀리즘'을 만났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중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것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실천한 비움의 기술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저자가 비운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회사와 가정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정신적인 압박도 비우고,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도 비우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일부러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비웠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일, 쓸데없는 사람들에게 허비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중요한 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넘치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싶다면 딱 10분만 투자하라. 10분간 타이머를 맞추고 알람이 울리면 정리를 멈춘다. 알람이 울린 후에도 정리를 계속하고 싶다면 또다시 타이머를 맞추고 정리를 하면 된다. 정리를 할 때는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쓸어 담는다.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이 있다면 '나한테 이 물건이 필요한가?'가 아니라 '내가 이 물건을 좋아하나?'를 생각해본다.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물건이라면 버리는 편이 낫다. 필요한데 좋아하지는 않는다면 대체할 것을 찾아보자.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물건이든 일정이든 사람이든 간에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정수다. 그러므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사람은 자신의 우선순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저자의 경우, 일주일에 30분 정도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 주 동안 해야 할 일들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춰 다른 일정을 추가하거나 삭제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정 때문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기 쉽다.


옷차림을 간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의 독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의상을 청바지와 검은색 윗도리로 간소화했다. 가족의 결혼식에 원래 가지고 있던 원피스를 입고 간 것을 제외하면 늘 그 의상을 고집했다. 옷차림을 간소화하니 쇼핑에 썼던 돈과 시간이 남아돌았다. 덕분에 전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전부터 하고 싶었던 여행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이 많이 나와있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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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스티븐 리콕 지음, 허윤정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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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유머 작가 스티븐 리콕의 장편소설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캐나다의 작은 도시인 마리포사다. 인구가 오천 명 정도인,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이 도시의 풍경만 봐서는 일 년 내내 사건사고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 사람들도 대체로 온화하고 인정 많아서,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대륙횡단 철도가 지나갈 때 외에는 시끄러운 일이라고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본격적인 이야기는 조시 스미스가 마리포사의 한 호텔에 묵으면서 시작된다. 13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집의 소유자인 스미스 씨는 사실 이 호텔의 주인이다. 마리포사의 한 호텔을 인수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스미스 호텔'이라고 명명한 스미스 씨는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해결한다. 마을 사람들과 유람선 나들이를 떠났다가 배가 가라앉아 물에 빠질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재치 있게 문제를 해결하고,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그 여자의 아버지가 반대해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된 남자를 구하기도 한다.


스미스 씨는 급기야 선거에 출마한다. 마리포사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많다고 볼 수 있고, 관심이 없다면 없다고 볼 수 있다. 선거철이 되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만, 특별한 명분을 가지고 한 정당을 줄기차게 지지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자신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스미스 씨의 정치적인 '입장'도 비슷하다.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기는 하지만,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오로지 자기가 파는 맥주 때문이다.


선거에서 스미스와 맞붙게 된 백쇼는 스미스를 공격하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진다. 국방에 대해 묻기도 하고, 영국의 통치에 관해 묻기도 한다. 그때마다 스미스 씨는 명확한 대답을 피하고 오로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세 문제에만 진지하게 답변한다. 백쇼는 어이없어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유권자들 또한 국방이나 통치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는 주세 문제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의 정치 문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중요한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금 문제,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에만 반응하는 한국의 일부 유권자들. 그런 유권자들을 노려서 한자리 차지할 생각만 할 뿐, 나라 전체의 이익과 관련 있고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한 변화에는 무관심한 정치인들. 이런 현실이야말로 '촌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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