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분좋은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바로 알라딘 2017 서재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의 메일이었습니다. 


처음 알라딘 서재의 달인으로 선정된 해가 2012년이니 

벌써 5년째 알라딘 서재의 달인에 이름을 올렸네요.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매년 연말이 되면 

올해도 알라딘 서재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고

알라딘 서재의 달인이 되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뿌듯합니다 ^^







알라딘 서재의 달인 발표와 함께 서재 기네스라는 것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리뷰를 많이 쓰신 알라디너'와 'Thanks to를 많이 받은 알라디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뷰를 많이 쓰신 알라디너'에 이름을 올린 것도 기쁘지만 

'Thanks to를 많이 받은 알라디너'에 이름을 올리다니...!

Thanks to 눌러주신 알라디너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알라딘에서 책 살 때마다 Thanks to 꼬박꼬박 누르고 있습니다. 

제가 알라디너 분들의 도움을 받았듯이, 저 또한 알라디너 분들의 독서 생활에 

'경제적인' 도움을 드렸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서재의 달인으로 선정되신 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리고 

즐거운 성탄절 연휴 & 연말연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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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2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7-12-2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키치 님

깐도리 2017-12-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축하해요^^
 
미카엘라 2 : 첫사랑 바이러스 - 제1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후속작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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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청소년 소설. 당차고 똑똑한 미카엘라의 모습은 ‘빨간머리 앤‘의 재림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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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미카엘라 2 : 첫사랑 바이러스 - 제1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후속작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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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이렇게 사랑스러운 이야기라니. 제1회 No.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미카엘라>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은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비록 나는 미카엘라처럼 똑똑하고 야무지고 이성 동성 불문하고 인기가 많은 완벽한 소녀는 아니었지만, 미카엘라를 보면 내 학창 시절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고 약간이나마 대리만족이 된다(그런다고 안 좋은 기억이 아름답게 윤색되진 않지만...).


얼마 전 출간된 <미카엘라> 시리즈 제2권 <첫사랑 바이러스>도 흘러간 소녀 시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할 만큼 낭만적이고 흥미진진했다. 브링턴 아카데미의 조정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내에서 생긴 사건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의의 아이콘 미카엘라. 그런데 이 기록을 위협하는 강력한 사건이 벌어져 미카엘라는 때아닌 위기를 맞는다.





브링턴 아카데미에는 매년 2학기 중간고사 일주일 전 삼 일간 친구에게 장미로 마음을 표현하는 '장미 시즌'이라는 축제가 있다. 이때 아무 장미나 주면 되는 건 아니다. 빨간 장미는 영원한 행복을, 분홍 장미는 참다운 우정을, 노란 장미는 아름다운 화해를, 하얀 장미는 드높은 존경을, 파란 장미는 사랑의 기적을 뜻하기에 각각의 의미의 맞는 장미를 골라서 장미를 주고 싶은 상대에게 전해야 한다. 


친구들이 저마다 어떤 색의 장미를 누구에게 줄지(주로 파란 장미를 어떤 남학생에게 줄지 ^^) 고민하는 가운데, 미카엘라는 브링턴 아카데미의 온실 '크리스털 궁전에서 원예부 학생들이 그동안 정성껏 키워온 장미 중에서 오직 파란 장미만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파란 장미가 없는 이번 장미 시즌은 최악의 축제로 기억될 위기에 처하고,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미카엘라는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처음엔 제목도 '첫사랑 바이러스'이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미 시즌'이 배경이라서 흔하디흔한 로맨스 소설의 줄거리를 따르면 어쩌나 걱정했다. 제1권의 왕자님 유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수수께끼의 전학생 리가 등장했을 때는 미카엘라와 유진, 리가 삼각관계로 발전할 거라고 지레짐작하기도 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적어도 이번 제2권에서 미카엘라는 사랑보다 우정, 연애보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면모를 보인다. 


친구들이 첫사랑 열병을 앓는 동안에도 미카엘라만은 굳세고 집요하게 사건 해결에 매달리는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지난 1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2권에서도 미카엘라가 여느 남학생 못지않게 신체 능력이 우수하고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미카엘라> 시리즈는 여성, 여학생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여성상, 현실의 (당차고 똑똑한) 여학생의 모습을 가감 없이 묘사한 점이 마음에 쏙 든다. 부디 3권, 4권...으로 이어지며 많은 여성들이 돌려 가며 읽고 대를 이어 읽는 고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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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썩을 때까지 1
우츠미 야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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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뼈가 썩을 때까지>는 밤늦은 시각에 읽기엔 부적합한 만화다. 일단 표지가 무섭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시체 유기 장면이나 썩어가는 해골 그림, 시체를 토막내는 장면 등등이 온몸을 오싹하게 만든다. 공포물 중에서도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고어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만화다(반대로 고어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줄거리는 더욱 오싹하다. 5년 전 여름. 11살배기 어린 소년소녀들은 깊은 산속에 있는 동굴 앞에서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엄숙하게 맹세를 한다. "우리 5명은 그 어떤 순간에도 우정을 배신하지 않고 큰 죄의 비밀을 끝까지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아이들이 맹세한 큰 죄란 사람을 죽이고 동굴 속에 시체를 파묻은 일을 가리킨다. 대체 이 어린아이들이 누구를 왜 죽였는지는 초반에 밝혀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뼈가 썩을 때까지' 죄를 잊지 않고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로 맹세했고, 맹세를 확인하기 위한 의식으로서 매년 여름 동굴에 찾아와 시체를 파보기로 약속한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여름. 11살배기 다섯 명은 현재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전국 모의고사는 항상 톱10에 들어가는 꽃미남 수재 '칸자키 아키라', 30명의 폭주족을 혼자서 쓸어버린 야츠모리의 흉견 '니마이도 류우', 차인 남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는다는 재색겸비 미소녀 '토요시마 츠바키', 큐트한 외모와 고도의 테크닉으로 숱한 남자들을 전율시킨 최강 소악마 '나가세 하루카', 그리고 딱히 아무런 장점도 없는 '나카무라 신타로'. 


사람들은 화려한 면면 속에 아무런 장점도 특기도 없는 나카무라 신타로가 끼어있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이들이 과거에 저지른 큰 죄를 숨기기 위해 묶여있는 인연인 줄은 꿈에도 모른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축제 시즌이 찾아오고, 다섯 아이들은 매년 그랬듯이 여름 축제에 참가한다. 남들 눈에는 선남선녀들이 유카타를 입고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러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목적은 5년 전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파묻은 동굴 앞을 찾아가 시체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도 아이들은 여름 축제에 참가하는 척하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깊은 산속에 있는 동굴 앞에 가서 시체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손에 손을 잡고 맹세를 한다. 아이들은 이대로 몇 년이 더 지나고 시체가 완전히 썩어서 없어지면 죄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지고 이들의 죄 또한 사라질 줄로 믿는다. 


그런데 그날 밤 아이들은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봤다는 사람을 만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체가 묻혀 있는 동굴로 올라가다가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한다. 얼마 후 신타로의 휴대전화에 "여어, 살인자 제군들."로 시작하는 메시지가 전송된다. 메시지를 전송한 사람은 아이들이 저지른 짓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 날부터 메시지를 전송한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시지를 전송한 사람이 아이들의 죄를 세상에 공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아이들이 저지른 죄를 알게 된 것일까. 혹시 아이들 중에 한 사람이 배신한 건 아닐까. 아이들의 죄는 과연 씻어질 것인가. 애초에 아이들은 왜 누구를 죽인 걸까. 잔인함과는 별개로 이야기의 전개나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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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경관 마르틴 베크 시리즈 4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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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사망한 사람이 남긴 흔적을 조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사망한 사람이 다름 아닌 '형사'라면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은 자신들이 속한 경찰 조직과 그동안 풀지 못한 사건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제4권 <웃는 경관>의 줄거리는 이렇다. 이야기의 배경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선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이고, 이로 인해 마약, 폭력, 성매매 등을 단속하는 데 투입되던 경찰들이 시위 현장에 투입되어 '지하 세계'는 때아닌 '호황'을 맞이한 상태다. 우리의 주인공 마르틴 베크는 시위 현장에 투입되지도 않고 지하 세계를 단속하는 데 불려가지도 않고, 자신의 가장 절친한 동료인 콜베리의 집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시각, 스톡홀름 시내를 달리던 이층버스 한 대가 코너를 돌자마자 인도를 타고 올라가 철조망을 들이받고 그대로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마침 주위를 순찰하던 순경 둘이 지나가던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고, 순경들은 심한 총상을 입은 시체 아홉 구가 버스 안을 나뒹구는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다. 얼마 후 스톡홀름 살인수사과 소속 형사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고, 집에 돌아가 휴식을 취하던 마르틴 베크는 재빨리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가 아주 잘 아는 형사 하나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기다리는 줄도 모른 채... 


이 사건은 '스웨덴 최초의 대량 살해 사건'으로 불리며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마르틴 베크와 동료 형사들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하나 더 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람 중에 자신들이 아주 잘 하는 형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수사과 형사들은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동시에 죽은 형사가 왜, 그 시간에, 어쩌다가 그 버스 안에 있었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어쩌면 죽은 형사가 범인일까? 범인이 따로 있다면 형사를 왜 죽였을까? 죽은 형사에게 동료들이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나는 일하면서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껴. 대개는 자기 자신도 차라리 세상에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스러기 인생들이지.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세상사가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고민하겠지만, 사실은 그들 잘못이 아니야. 그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건 바로 xxxxx 같은 작자들이야. 자기 돈, 자기 집, 자기 가족, 그 잘난 사회적지위 외에 다른 건 염두에도 없는 천박하고 비열한 놈들. 어쩌다 보니 떵떵거리고 살게 되었다고 해서 남들을 마구 부려도 된다고 생각하지. 그런 놈들이 수없이 많지만, 대개는 포르투갈 창녀를 목 졸라 죽일 만큼 멍청하진 않아. 그래서 우리는 그런 놈들을 절대로 잡아들이지 못하는 거야. 그런 놈들의 희생양을 만날 뿐이지. (407~8쪽) 


이야기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사회파 소설답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거창하고 묵직하다. 작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악을 저지르는 사람도 나쁘지만 악을 저지르게 만드는 상황(또는 사람) 또한 나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파 소설이 하나의 장르로 확립된 지금으로서는 새롭지 않지만, 1968년 이 소설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참신하게 여겨졌을 것 같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는 대상이 정부와 경찰, 엄청난 부를 지닌 기업가 등 이 사회의 주류라는 점도('자기 돈, 자기 집, 자기 가족, 그 잘난 사회적지위 외에 다른 건 염두에도 없는 천박하고 비열한 놈들' 이 대목에서 여러 인간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 소설은 결말도 대단하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제1권 <로재나>와 제2권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의 결말만 해도 이 정도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는데, 얼마 전에 읽은 제3권 <발코니에 선 남자>의 결말이 상당한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 읽은 제4권 <웃는 경관>의 결말은 그야말로 쐐기를 박는다. 이제까지 읽은 추리 소설의 결말 중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다(이 소설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ㅠㅠ). 


부르주아 복지국가의 대명사인 스웨덴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경찰 조직 내의 무능과 무기력을 고발하면서도 이야기 자체의 재미와 긴장감을 잃지 않은 점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북유럽 범죄소설의 선구자'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래서 요 네스뵈가, 故물만두 님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극찬했나 보다. 아무래도 마르틴 베크 시리즈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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