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
사쿠라가와 신이치 지음, 하진수 옮김 / 경원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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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돈이 좋아하는 사람'은 다를까? 다르다면 어떻게 다를까? 20대에 30억 원의 빚을 졌지만 현재는 아파트 투자 및 주식 투자에 성공해 부자로 거듭난 일본의 재테크 전문가 사쿠라가와 신이치의 책 <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에 그 답이 나온다.


자는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고 와세다 대학 졸업 후 기업 PR 전문 회사에 입사해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했다. 하지만 20대 때 자신이 보증을 선 형의 회사가 도산했고, 지금은 법이 바뀌었지만 그때만 해도 보증인이 연대 책임을 져야 해서 하루아침에 30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빌딩의 입주인이 임대료를 내지 않은 채 야반도주하고, 부모님 집까지 도둑을 맞으며 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각고의 노력으로 거액의 변제액을 줄였지만, 이때를 계기로 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재테크에 더욱 힘쓰게 되었다.


저자는 가난에 대해 '사고방식이나 행동 습관에서 오는 생활습관 질병'이라고 말한다. 식사습관을 바꾸고, 생활리듬을 정돈하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컨디션이 크게 개선되는 것처럼 가난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고칠 수 있다. 이 책에는 돈의 신이 떠나는 사람과 돈의 신이 찾아오는 사람의 차이를 가르는 40가지 습관이 정리되어 있다. 가난한 사람은 나눗셈으로 생각하지만 부자는 곱셈으로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은 비싼 휴대폰을 할부로 턱턱 구입하지만, 부자는 월 3천 원짜리 휴대폰 부가서비스도 1년이면 3만 6천 원, 10면이면 36만 원... 이런 식으로 계산하고 가입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은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자는 '맛있는 것'을 잡아 끈다. 가난한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면서 돈 쓰고 시간도 쓴다. 부자는 맛있는 음식을 동기부여의 도구로 사용한다. 큰돈을 벌면 참치 초밥을 먹으러 간다든가, 중요한 계약이 성사되면 고급 레스토랑에 가는 식이다. 가난한 사람은 성실하지만 부자는 불성실하게 성실하다. 일본처럼 경제가 축소되는 상황에선 회사가 시키는 일만 성실하게 해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저자는 회사에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 주식과 부동산을 공부했고, 그 결과 현재의 부를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새겨들을 만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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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 나를 아프게 하는 거짓말 20가지
레이첼 홀리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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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홀리스는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웨딩과 이벤트 기획자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수백만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 '시크사이트(Thechicsite.com)'와 이벤트 기획사 '시크이벤트(Chic events)'를 설립해 비즈니스 매거진 <Inc.>에서 선정한 '30대 이하 우수 기업가 30인'에 들었고, 수많은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디지털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고 있다. 이렇게 화려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레이첼에게도 그늘이 있을까?


레이첼 홀리스의 책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은 레이첼의 다사다난했던 어린 시절과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을 극복하고 혼자 힘으로 자수성가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에세이집이다. 레이첼 홀리스의 어린 시절은 혼란스러웠다. 아버지는 스트레스를 분노로 풀었고, 어머니는 방에 처박혀서 몇 주일씩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첼의 오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레이첼은 큰 충격을 받았고, 하루빨리 이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닥치는 대로 수업을 들어서 조기졸업한 레이첼은 무작정 LA로 갔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고, 이벤트 사업을 시작해 더욱 큰돈을 벌었다.


돈을 벌고 자립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멋진 구두를 사면 더 멋진 구두를 신은 사람이 눈에 보였고 시기심이 들끓었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멋진 옷을 입으면 제모하지 않은 팔과 다리가 눈에 띄었다. 레이첼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영영 행복해질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스스로 행복해지지 못한다. '내일 시작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시작하지 못한다. '난 너무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사람은 평생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살면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삶의 교훈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말한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상사든 간에 누군가에게 당신 자신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허락하면 그들은 계속해서 당신을 막 대한다. 당신 스스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했던 실수를 다른 여성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원한다. 내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도 괜찮다.


살면서 해보고 싶은 일은 다 해보자. 저자는 맷 데이먼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미라맥스에 입사했고 얼마 후 회사 파티에서 맷 데이먼을 만났다. 책을 출판하고 싶은데 그 어떤 출판사에서도 원고를 받아주지 않자 자비로 출판했고 그 책은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자는 '크리스천은 고아와 과부와 핍박받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입양을 결심했고, 여러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딸을 입양해 예쁘게 키우고 있다. 할까 말까 망설일 시간에 일단 해보라는 저자의 조언이 마음에 확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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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마술사처럼 - 청중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7가지 비밀
데이비드 퀑 지음, 김문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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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출신 마술사라니. 데이비드 퀑을 몰랐던 나로서는 그의 명성이나 재능보다도 학력에 눈이 먼저 갔다. 학력에 이어지는 경력도 대단하다. <뉴욕타임스>의 크로스워드 퍼즐 제작자, 전 세계적인 히트작 <나우 유 씨 미>의 마술 총책임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브네이션>, <이미테이션 게임>, <매그니피센트 7>의 자문, TED 화제의 강연자 등등. 마술을 통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그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7가지 마술의 원칙을 알면, 당신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마술 교과서가 아니라, 마술의 기본적인 원칙을 통해 상대의 관심을 얻고 최종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마술은 초자연적인 힘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실제로 많은 마술사들이 자신의 재주를 초자연적인 힘으로 가장한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접대의 한 방편으로 마술을 연습했다. 접대 대상은 기업 CEO부터 TED 관객까지 다양하다. 이 책은 속임수를 가르치지 않는다. 속임수는 마술의 본질이지만, 마술의 목적은 상대를 기만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술과 인생에서 근본을 이루는 일곱 가지 필수원칙을 공개한다. 제1장 '믿는 대로 보인다, 지각적 공백을 활용하라'에서는 관객의 시선을 마술사가 만든 프레임 안에 붙들어 놓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경향이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누군가가 만들어낸 프레임 안의 풍경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눈으로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사이의 간극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제2장 '지나친 준비란 없다,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에서는 마술사들이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는지 소개한다. 마술사에게 두 번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 한 번 실패하면 그대로 끝이다. 그러므로 한 번의 실전을 위해 마술사들은 치열하게 준비한다. 비즈니스 현장도 다르지 않다. 한 번의 면접, 한 번의 발표, 한 번의 회의를 위해 수십, 수백 번을 연습하고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 밖에도 상대의 마음을 흔들고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마술과도 같은 설득 능력을 가지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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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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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야 사토시는 한때 연봉 8,000만 원을 받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돌연 퇴사를 결심한 그는 한 달간 꽃 가꾸기를 배워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꽃집 '게키하나'를 열었다. 의기양양하게 장사를 시작했지만 가게엔 파리만 날렸고, 온라인 쇼핑몰로 전향해 보았지만 성과는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그는 회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나카 공인회계사 사무소 소장 다나카 야스히로의 지도 아래 열심히 공부한 결과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는 '흑자 회계'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계의 중요성을 열심히 전파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매출'만을 중시했던 경영에서 '한계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준다. 매출을 중시하는 경영은 말 그대로 매출을 중시하는 경영이다. 예전에 저자는 '월 매출 1억', '연 매출 10억' 이런 식으로 매출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달성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여겼다. 실제로 갖은 노력을 해서 '월 매출 1억',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적도 있다. 하지만 광고비와 인건비 등 비용을 빼면 남는 것이 없었다. 매출이 오를수록 이익이 떨어지고 자금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 한계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배우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한계이익이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것이다. 예를 들어 2만 원짜리 관엽식물이 팔렸을 때 매출액은 2만 원이다. 이때 원가가 1만 원, 바구니가 1천 원, 포장비가 1천 원, 배송료가 4천 원이면 변동비가 1만 6천 원이다. 이 경우 한계이익은 2만 원에서 1만 6천 원을 제한 4천 원이 된다. 2만 원짜리 상품을 팔아서 4천 원 남긴 것이다. 여기서 한계이익을 올리려면 매출액을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변동비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가격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잡는지, 비용은 어떻게 줄이는지 등의 방법이 책에 자세히 나온다.


이 책의 장점은 내용의 난이도나 전문성보다도, 기초적인 회계 지식을 알기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데 있다. 회계를 배우고 싶은데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회계 책을 다 볼 엄두가 나지 않는 회계 초보자, 장사하기도 힘든데 회계까지 배우려니 걱정이 태산인 '회알못(회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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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고의 힘 5W1H
와타나베 고타로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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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내면 '너무 적다', '평범하다'는 말을 듣는다. 사안의 세부 사항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 '시야가 좁다', '전체를 보고 생각하라', '목적을 잊지 마라' 같은 지적을 받는다. 어려운 프레임워크와 사고, 발상법을 배웠지만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 이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와타나베 고타로가 쓴 이 책은 언제(When), 어디서(Why), 누가(Who),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를 일컫는 이른바 '5W1H'를 이용해 보다 넓고 깊게 두뇌를 활용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5W1H는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프레임워크를 암기할 필요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5W1H는 과제 제기, 문제 발견, 문제 해결,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상, 설득력 있는 로직 구성,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가지 비즈니스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5W1H는 특히 사고를 전환하고 발상을 넓히는 데 효과적이다. 일례로 수족관의 새로운 기획(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보통의 수족관은 낮에만(When), 지상에(Where), 가족 단위 방문자가(Who), 관람을 위해(Why), 다양한 수생 생물을(What), 걸어가며 감상(How)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5W1H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자. 낮에만 개관하는 수족관 대신 심야에도 개방하는 '올나이트 수족관'이 생기면 어떨까. 지상이 아니라 바닷속에 있는 수족관, 가족이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접객용 수족관이 있다면 어떨까. 물고기를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수족관, 기구에 올라타 감상하는 수족관, 동물이나 새도 볼 수 있는 수조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사고를 확장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저자는 5W1H를 이용해 성공한 사례로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을 든다. AKB48은 매일(When) 정해진 극장(Where)에서 공연하는 아이돌, 아키하바라를 찾는 오타쿠(Who)들을 위한 아이돌,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나러 가는(how)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단순한 5W1H의 질문에 사안을 적용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다른 현상과의 차이가 쉽게 비교된다. 그 결과 발상 시야가 넓어지고 역발상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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