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사고의 힘 5W1H
와타나베 고타로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디어를 내면 '너무 적다', '평범하다'는 말을 듣는다. 사안의 세부 사항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 '시야가 좁다', '전체를 보고 생각하라', '목적을 잊지 마라' 같은 지적을 받는다. 어려운 프레임워크와 사고, 발상법을 배웠지만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 이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와타나베 고타로가 쓴 이 책은 언제(When), 어디서(Why), 누가(Who),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를 일컫는 이른바 '5W1H'를 이용해 보다 넓고 깊게 두뇌를 활용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5W1H는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프레임워크를 암기할 필요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5W1H는 과제 제기, 문제 발견, 문제 해결,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상, 설득력 있는 로직 구성,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가지 비즈니스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5W1H는 특히 사고를 전환하고 발상을 넓히는 데 효과적이다. 일례로 수족관의 새로운 기획(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보통의 수족관은 낮에만(When), 지상에(Where), 가족 단위 방문자가(Who), 관람을 위해(Why), 다양한 수생 생물을(What), 걸어가며 감상(How)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5W1H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자. 낮에만 개관하는 수족관 대신 심야에도 개방하는 '올나이트 수족관'이 생기면 어떨까. 지상이 아니라 바닷속에 있는 수족관, 가족이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접객용 수족관이 있다면 어떨까. 물고기를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수족관, 기구에 올라타 감상하는 수족관, 동물이나 새도 볼 수 있는 수조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사고를 확장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저자는 5W1H를 이용해 성공한 사례로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을 든다. AKB48은 매일(When) 정해진 극장(Where)에서 공연하는 아이돌, 아키하바라를 찾는 오타쿠(Who)들을 위한 아이돌,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나러 가는(how)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단순한 5W1H의 질문에 사안을 적용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다른 현상과의 차이가 쉽게 비교된다. 그 결과 발상 시야가 넓어지고 역발상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