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르디 : 리골레토
다이아나 담라우 (Diana Damrau) 외 / ERATO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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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대기권을 뚫고 성층권까지 갈 것 같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만남이긴 한데, 의외로 중창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부녀의 듀엣, 사랑의 듀엣 등...). 3막의 4중창에서 공작과 질다가 붙는 설정이 독특하다. 개개의 아리아는 물론 훌륭하고, 플로레즈의 야비함, 담라우의 귀여움이 돋보인다. 리골레토에서 현대적 무대연출은 처음 보는데, 미니멀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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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푸치니 : 나비부인 [한글자막]
파파노 (Antonio Pappano) 외 / OPUS ARTE(오퍼스 아르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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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은 7년쯤 전 유투브로 봤는데 내용이 가물가물(사실 내용은 별거 없지만...)

 

로열 오페라 하우스라 왠지 전통적 연출에 충실할 것 같고, 한글자막에, 최근 에르모넬라 야호의 '라 트라비아타'가 꽤 괜찮아서 선택.

 

이 점들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연출은 깔끔하게 간소화되어 전통적으로 꾸며졌다. 한글자막은 매우 충실한 편이다. 에르모넬라 야호는 쵸쵸상에 완전히 몰입하는데,  아브라함 링컨 호 입항 후 밤샘으로 핑커튼을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한다(대본에 없는데도!). 막이 내려간 후 모습을 드러내서 ('라 트라비아타'에서 그랬던 것처럼) 감정 정리가 안되었는지 슬픈 표정으로 인사를 건넨다. 가창도 준수하고 참 대단한 배우이다.

 

이상 종합해 봤을 때 (나 같은) 초심자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덕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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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거의 7년만...

그때도 유투브, 지금도 유투브

핀란드 공연이라니,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이름난 극장은 아닐터(내가 무식한 것일수도).
오페라에 재미 들면 그런 곳에서의 공연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일단 남녀 배우의 비주얼은 좋다. 카바라도씨 역의 XXXX(발음을 모름ㅋㅋㅋ) 는 벤 애플렉을 닮은 듯. 다만, '오묘한 조화'에서, 성량이 작은 게 아쉬운데, 유투브라서 음질이 약한 것일 수도 있다. 연출은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막 후지지도 않다. 평범함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다.


 


 

푸치니가 베르디가 아닌 바그너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무슨 멜로디가 무슨 유도동기라는 건 텍스트로는 알 방법이 없으니, 우선은 나름대로 귀에 반복되어 들리는 멜로디에 내 마음대로 이름을 붙여본다. 1막의 사랑의 이중창은 ‘사랑의 테마’ 스카르피아 등장에 나오는 것은 ‘스카르피아의 테마’, ‘별은 빛나건만’은 ‘죽음의 테마’ 정도...? 이렇게 하나하나 따박따박 보다보면 언젠가 상당한 유도동기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 토스카는 CD를 여러번 듣기도 했지만, 선율이 워낙 아름다워서 멜로디들이 귀에 잘 박혀서 이게 가능한 거고... '반지'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어쩌나...

 

크레딧은 옮겨적을 수 없으므로 캡쳐로 대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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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베르디 : 리골레토 (한글자막)
쟝 피에르 포넬 감독,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외 출연, 베르디 (G / DG (도이치 그라모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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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성기의 파바로티와 그루베로바를 깨끗한 화질과 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 오페라가수는 목소리가 곧 외모라면, 둘은 장동건과 고소영일 것이다. 칼라스, 서덜랜드부터 최근의 소프라노까지 들어봤지만, 그루베로바는 내가 상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질다의 음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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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베르디 : 운명의 힘
카우프만 (Jonas Kaufmann) 외, 베르디 (Giuseppe Verdi) 외, 바 / 소니뮤직(DVD)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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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힘은 처음이다.

음반(마리아 칼라스)으로 먼저 접했는데, 서곡(신포니아)가 '대부' 같은 갱스터무비의 느낌이어서, 이탈리아인들이 제작한 할리우드 갱스터영화 음악의 뿌리가 베르디였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현대적으로 꾸민 이 공연의 연출이 다소 그런 느낌을 주는데, 단란한 가정에서 출발하고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칙칙하게 전개된다. 군대가 군대같지 않고 갱스터 같으며, 전쟁터는 도시의 뒷골목 같다.

 

문제는 그런 점이 공연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합스부르크 왕가나 스페인의 이탈리아 전쟁 참여 같은 역사적 배경이나 맥락을 모르니 괴리감이 크다. 그러므로 이 작품을 처음 볼 때는 이 공연물은 피하기를 권한다. 두번째로 본 공연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감상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잉카의 후예로, 긴머리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요나스 카우프만은 목소리도 시원한 게 야성미가 넘친다. 아나 하스테로스는 자신만의 매력을 뿜뿜하는게, '돈 카를로'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대단한 소프라노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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