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은 두번째인 듯.

 

로베르토 알라냐는 카르멘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중년신사가 된 돈 호세가 안타깝다. 부인인 쿠르작은 무난하고, 에스까미요 역의 비노그라도프는 듣는 순간 "아! 에르나니의 데 실바"라는 것을 알아챌 만큼 개성적이고 강렬한 열창을 했기에 좋은 점수. 클레망틴 마가인(프랑스인이라 발음을 모르겠다;;;)은 프랑스 미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퇴폐, 뇌쇄, 고혹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으며 열정적인 춤, 과감한 부비부비로 팜므파탈을 제대로 보여준다. 스페인 전통 춤(플라멩고?)이 무척이나 흥겹고 즐겁다.

 

 

 

 

 

(스팅레이 클래시카 추석특집 오페라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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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벨리니 : 노르마
벨리니 (Vincenzo Bellini) 외 / ERATO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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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의 빈약한 설정, '청교도'의 허접한 대본과 촌스러운 연출에 충격을 받았으나, 그래도 작곡가의 대표작이길래 안 볼수는 없어 의무감으로 보았다.

 

좀 낫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특유의 물량공세가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게 처음 눈에 들어오지만, 초반 라드바노프스키의 '정결한 여신'이 좋아서 그 이후를 기대를 하게 되었다. 벨리니치고는 플롯이 개연성 높고 괜찮다(갑자기 미치는 사람도 안 나오고). 청교도는 볼수록 내용이 짜증나서 음악이 귀에 안들어왔는데, 이건 음악이 귀에 와 꽂힌다. 신앙과 사랑사이에 심한 내적 갈등을 보이는 두 여자. 바람둥이이지만 명예를 제일로 하는 로마군인답게 죽음 앞에서 의연한 남자. 이들의 아름다운 카바티나-카바렐라, 이중창, 삼중창들이 2시간 반 내내 아름다운 선율을 그린다. 오케스트라가 좀 아쉬운데 물론 조용히 깔려 아름다운 부분들도 있지만, 아리아를 하는데 '빰빠바밤빰', '쿵짝, 쿵짝, 쿵짝, 쿵짝' 이런 느낌을 주는 부분이 많아 좀 깬다. 서곡부터가 작품 전체의 분위기에 안 어울린다.

 

끝까지 재미있게 봤고 귀가 호강했다. '몽유명자'와 '청교도'의 실망감을 한방에 날리는 단 한편. 서양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로마사인데 반해 로마사를 다루는 작품이 별로 없는데, '노르마'는 부분적으로나마 로마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요새 오페라 대본들을 읽고 있는데, 이 공연물을 본 다음날 대본을 읽어보았다. 마지막의 심판 부분은 조용하지만 대단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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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베르디 : 오르페오 [한글자막] -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 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30
크리스티 (William Christie) 외 / Dynamic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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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는 처음. 시작부터 바로크바로크 한게 아름답다. 화려하면서도 아담한 연출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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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다노 : 안드레아 세니에 [한글 자막] -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 오페라하우스 명연 시리즈 8
마리아 굴레기나 외 / 아울로스 (Aulos Media)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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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안드레아 셰니에. 델 모나코의 세밀하고 사실적인 연출이 작품을 구석구석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젊은 날 (배기성 닮은 듯한 외모의) 호세 쿠라의 가창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다른 두 주연도 마찬가지. 한글 자막도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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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 마농 레스코
워너뮤직 (WEA)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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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마농 레스코. 도밍고의 외모, 가창, 연기 모두 빼어난 게 왜 그렇게 대단한 테너인 줄 알겠다. 키리 테 카나와 역시 좋다. 전통적 연출이라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4막은 다소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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