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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줄읽기] 미성년 지만지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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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4대 장편에 못끼는 미성년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마침 이 편역본을 구해서 읽었다. 번역이 매끄럽고 전체 내용을 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역자의 해설이 도스토옙스키의 생애와 그의 작품세계와 함께 조망하게 해준다. 최고의 도스토옙스키 전문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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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2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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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원작을 편역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은 비극이다. 그러나 편역임에도 원작의 감성을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감사할 일이다. 비올레타는 어쩌면 행복하게 죽은 것이다. 마르그리트가 마지막에 느낀 감정은 애절한 그리움이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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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토스카
빅토리앵 사르두 지음, 이선화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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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토스카‘의 이 원작 희곡을 드디어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게 되어 반갑다. 오페라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답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Countess Attavanti가 후작부인인지, 여후작인지 여부가 번역본마다 차이는 있지만, 원작 희곡은 후작부인, 오페라는 여후작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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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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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에 대한 철학적 고찰, 굉장한 결말을 예상했지만, 반전이 없는 게 반전. 여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뒤바뀐 삶들을 잔잔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그려내고 있다. 두고두고 곱씹어 볼 만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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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4
에밀 졸라 지음, 조성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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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 간신히 끝냈다.


'루공-마까르'가 사람들을 안 불편하게 하는 건 없지만, 이 작품 『대지』는 (푸근함을 주는 제목과 다르게) 그 끝판왕을 보는 것 같다. 에밀 졸라의 등장인물들은 욕설, 간음, 폭력, 학대, 뒷다마는 기본으로 장착하지만, 여기에 이르러서는 존속살인과 근친상간을 패치한다. 광부들이 파업에서 폭동으로 번지는 과정을 그린 『제르미날』보다도, 그 선정성과 폭력성이 압도적으로 자극적이고 세세하다. 


작품은 한평생 땅을 일군 자린고비 노인이 자식 셋에게 재산을 양도하는 데서 시작한다. 노인의 누이는 경고한다. 재산을 나눠주면 자식들의 존경심도 함께 잃는다고. 『대지』는 그렇게 재산을 분할해 준 자식들로 인해 노인이 '서서히 죽어가는' 이야기가 기본 뼈대이다. 『목로주점』의 제르베즈(이 작품의 주인공 '장 루공'의 누이)가 서서히 굶어죽어가는 것처럼, 노인은 그렇게 고통 속에 죽어간다. 재산 분할로 인해 그의 일가가 피튀기는 싸움을 이어가는 것을 모두 지켜보면서 (이 작품에서만은 작가의 이름을 바꿔도 되겠다. '에빌 졸라'). 내 주변에 재산이 많은 친척 일가가 있고, 그들 형제 간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는 모습을 보긴 했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권력은 자식과도 나누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이들의 재산분배 과정에 이어지는 이전투구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당대의 풍경들을 카메라로 찍듯 펜으로 그려내는 졸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욕하면서 보는 작가의 막장드라마'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여기에 등장하는 농부들은 땅에 진심이고, 정직하게 하는 대하는 등 거의 '여자'처럼 사랑하고 아낀다. 그러나 에밀 졸라를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의 작품 속 '여자'들은 언제나 폭력과 욕설에 노출되어 있는, 거의 남자에게 매인 존재이다. 아무리 자존심이 강하거나 강인해도 여자들은 그를 취한 남자에게 돌아간다. 처음에는 갖은 사탕발림으로 꾀지만, 갖고 나면 그냥 소유물 취급을 한다. 그것이 당연하다는 게 아니고, 당대의 가부장적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땅을 '여자'로 비유하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땅은 'motherearth'인데, 땅을 물려준 부모를 내내 학대하다 살해하다시피 한 인물들의 행각을 보면,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지 않나 싶다.


이외에도 다양한 차원의 갈등들을 볼 수 있는데, 공업과 농업,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전통농법과 진보적 농법 등이 그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밀 때문에 유럽의 밀값이 하락하고 그것이 도시의 노동자들을 먹여살리기는 하지만 농업인들은 희생되는, 사라져가는 전통농가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담겨 있다.


번역은 조금 아쉬웠다. 여기서 일일이 지적하지는 않겠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 '루공-마까르'를 꾸준히 출간해 주는 출판사에 감사할 뿐이고, 20권을 다 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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