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남편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정명자 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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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작법이, ‘작가일기‘에 수록된 마지막 두 단편으로 정점에 달한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글은 아직 나에게 다소 어렵다. 읽으면서 내 의식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이제 까라마조프로 들어설 모든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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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상룡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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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드디어 도스또옙스끼 5대 장편이 되었다. 왜냐하면 내가 읽었기 떄문이다. ㅎㅎ



다른 4대 장편들과는 느낌적으로 많이 다르다. 우선 1인칭 주인공 시점. 다른 4대 장편은 1인칭이 아니거나 화자가 주인공이 아닌 데 반해, 이 작품은 아직 젊은 주인공인 화자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전개해 나간다.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산만하고 횡설수설한 게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연상시킨다. '지하 인간'의 내면 흐름을 따라가는 1부가 상당히 고역이었는데, 이건 무려 900쪽이 넘는 장편이다! 진도가 잘 나갈리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작가의 정치적 목소리, 슬라브주의에 대한 예찬은 적고(솔직히 지겨웠던 참이다), '민중'이라는 단어가 반복해 등장한다. 물론 화자가 아니라 베르실로프 등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통하고 있지만, 화자보다는 그가 작가 자신의 모습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민중'을 의식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편으로, 김정아 박사는 다른 역자인 김연경의 평을 빌려 '『미성년』은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 대한 어설픈 패러디'라는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부터 중후기 작을 모두 섭렵한 후인지라 눈에 불을 켜고 찾았지만, '관 같은 방' 말고는 그닥... 아직 내공이 부족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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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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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위대한 심리학자이다. 여성의 심리를 꿰뚫어 보았는데, 그것은 여성의 심리는 도저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나 아글라야 이바노브나의 행동을 읽어 나가면서 SNL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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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9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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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꼴리니꼬프나 홀든 콜필드는 명함도 못 내밀 지하인간. 그래서 1부는 상당히 어렵다. 반면 2부는 『가난한 사람들』이 떠올려질만큼 아름답다. 삶의 아름다움과 구질구질한 인간 내면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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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벨 1~2 세트 - 전2권
R. F. 쿠앙 지음, 이재경 옮김 / 문학사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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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정도 공부해야 26세에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판타지이되 무겁고, 언어학, 번역학, 해석학, 19세기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역사에 대해 상당히 깊이가 있다.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움베르토 에코의 후계자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재미는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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