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키우는 지인은 봤는데
머리만 톡 쳐내고 남은 부분을 물컵등에 담아서 말이죠.
저는 양파한번 해보고 물컵에 담아놓으면
넘 빠르게 자라고
금방 물크러져 매번 양파는 쉬워도 별로구나 했었어요
이상하게 저는 식물의 이야길 잘 못듣는지
번번히 실패하곤 했는데
무 생채를 해야지 맘먹고 사놓은 무에서 잠깐 사이
싹이 나는 걸 보곤 차마 못 해먹고
시기를 놓쳐 무잎파리를 키우고 말았는데
이게 넘 예쁜거예요..그래서 걍
두고볼까 ㅡ했던게 지난주 ㅡ
어제는 좀 쌀쌀해 베란다 문을 닫아 놨는데
오늘 열어보니 어머나...
글쎄 저 혼자 언제 꽃대를 올린건지
꽃이 다 피었어요.
무 꽃을 한 참 바라보는 오후 ㅡ
왤케 대견한지...
예쁘긴 얼마나 예쁜지 ㅡ
그래도 궁금해 꽃 잎 한장 뜯어먹어보니
무는 무라고 쌉쌀하니 와사비 맛이 풍겨요.
넘 신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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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6-04-04 2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무가 자란것도 신기하지만 님 책장도 넘 멋있네요^^

[그장소] 2016-04-04 21:22   좋아요 1 | URL
지금 정리를 안해서 엉망인데요 ㅡ손에 닿기 쉬운데다 보고있는 책들을 마구 늘어 놔서...
당분간은 이 상태로 있게 될것 같아요.
아직 다 리뷰정리를 못해 서요..다써야 제자리로 돌아가거든요..흐흣

yureka01 2016-04-05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보다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의 정서는 어떻게 다를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그장소] 2016-04-05 00:21   좋아요 2 | URL
어 ㅡ그러네요!반려식물이라고까진 생각못했어요..
무가 시들시들해지면 저도 무척 맘아플것같아요..저것도 꽃까지 피웠으니 얼마 안남았을까요?

singri 2016-04-05 0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집 무일이는 키클려면 한참인데 여긴 꽃이 만발.
우리집은 파가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 꽃이 핌ㅋ 서재에 눈이 핑핑 합니다 ㅎㅎ

[그장소] 2016-04-05 05:21   좋아요 1 | URL
저는 파꽃하나 피워보려고 운동장 흙을 훔쳤다가 실패하고 돌려놓은적이 있는데...그냥 둬도 꽃이 핀다니...엄천 능력자세요!^^

2016-04-05 0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4-05 05:22   좋아요 1 | URL
지금 당장은 저를 넘 행복하게 해주는데..무 꽃이 씨앗 맺으면 심어 키워볼까 ㅡ하는 실험정신을 가다듬고있어요..ㅎㅎ^^

2016-04-05 0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4-05 05:49   좋아요 1 | URL
아니예요 ㅡ방해는요 ㅡ무슨!^^
막 책 읽고 덮은 참 ㅡ머리 식히는 중였어요.
저 정도가 깨끗한거면 ...엄청난...데요?
아닌가 ㅡ아무래도 새로 들인 책장이라 그래뵈는걸꺼예요.저도 곧 엉망되겠죠..
전에 살던 집에선 책장은 깨끗한데 책상 주위로
빙 둘러 책에 갇혀 살았었어요..ㅎㅎㅎ그것들이 대체로 지금 자릴 잡은 셈 ㅡ이죠..^^
오늘 아침 목욕재계하고 무릎꿇고 기다리면 택배가 쓩 ㅡ하고 오겠네요!^^♡
정성껏 해주신거니까 ㅡ꺼꾸로 이름 넣으셨데도 좋을거예요!기쁜 맘으로 기다릴게요! 받음 자랑해야지~~

비의딸 2016-04-05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머나... 무에서 꽃이 핀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근데 정말 너무 예쁘네요.
당장 저도그장소 님 따라서 해보려구요.

[그장소] 2016-04-05 18:43   좋아요 0 | URL
모른척 하면서 지켜봐주기 ㅡ신공을 펼치셔야~^^
잘 되면 ㅡ저도 보여주세요 ~

sslmo 2016-04-05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생채도 맛나는데~^^
무국도 맛있는데,
무꽃은 정말 황홀하군요~^^

무꽃을 처음 본 1인~!

[그장소] 2016-04-05 18:44   좋아요 0 | URL
아하하~^^양철나무꾼님 보여준 걸로도 전 어쩐지 소명을 다한 기분이예요!
식목일에 무꽃 ㅡㅎㅎㅎ

마녀고양이 2016-04-05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깔끔하게 정리된 책장이 엉망으로 책을 쌓고 또 쌓은 저희 집과 비교되네요... 그리고 무를 참하게 키운 님의 여유와 돌봐주지 못 한 제 화분이 다시 보이면서 우리 집 식물에 잠시 미안함을 표합니다 아하하

무꽃 예뻐요~

[그장소] 2016-04-05 18:46   좋아요 0 | URL
참하게 키운게 ㅡ아닌데 제 스스로 싹이나서
일종의 방치 였는데 ...ㅎㅎㅎ
좋은 말씀들 고마워요!

식물들 ㅡ이제 해도 뵈주고 하셔요.
저 녀석은 종일 해바라기 ㅡ하더라고요!

서니데이 2016-04-05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그장소] 2016-04-05 18:52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
근데 아직 도착 안해서..늦게도 오니 기다려보아요~^^
오늘 식목일 ㅡ망종 잘 보내셨는지요?
저 무꽃 서니데이님 보시라고!^^
한번도 못보셨다기에...ㅎㅎㅎ

2016-04-05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4-05 18:56   좋아요 1 | URL
별 ㅡ저야 집에 있는사람 ㅡ혹 궁금해 하실까봐 말씀드린거예요 ㅡ저는 단무지라 오면 오는군아~하는 식여서..신경 안ㅡ쓰여요.
일반 우편이면 ㅡ엄청신경썼을거예요.
분실위험이 높아서요..슬럼가에 사는 기분 ~~^^

2016-04-05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4-05 19:14   좋아요 1 | URL
보통 택배오는 시간을 알기도 하고..요!
외출은 제가 밤늦게 산책하는 일 외엔 없어서 걱정 안으셔도 되어요~
정성껏 보내주신걸 받는데 , 기다림도 행복하게 느끼는 걸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저녁시간 모락모락 ㅡ^^

yamoo 2016-04-05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 잎이 아닌 전 책장에 눈이 간다는..--;;
책장, 겁나 멋지군요! 책장에 꽂힌 세계문학집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게 보기 좋네요. 무 이파리는 제 눈에 안 보여요..ㅎㅎ

[그장소] 2016-04-05 21:45   좋아요 0 | URL
음 칭찬 감사합니다.~^^
아직 제자릴 다 잡은것도 아니고 인증샷찍느라 대충 그때그때 정리를 하다보니..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지 저로서도 아직 미정인 어수선함이 그대로 보입니다.무꽃만 ㅡ달랑 봐주셔요..집안 풍경이 좋은 곳 없어서 걍 배경을 삼은 ㅡ책장 입니다.ㅎㅎㅎ
좋은 저녁시간보내세요!

보슬비 2016-04-08 2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무꽃 엄청 포스가 느껴져요.
저희집에 지금 당근 잎이 올라왔는데, 당근도 키우면 꽃이 올라올까요? ㅎㅎ

[그장소] 2016-04-09 04:20   좋아요 0 | URL
네 ㅡ당근도 몸통이 전부 있은 그렇지 않을까요? 본체가 적으면 ㅡ꽃피우긴 어려울지도 모르니까요...저 무는 통째로 화분화 ㅡ된거라서..ㅎㅎ;; (먄해 ~무야무야~~)^^

햇살한줌 2016-04-10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무꽃 처음 봐요..
무에도 꽃이 피는군요...
완전 신기~~
뒤에 책들 넘 부러운걸요...ㅎㅎ

[그장소] 2016-04-10 02:07   좋아요 0 | URL
의외로 무꽃 처음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저도 물론 그중 하나고요!^^
책장 ㅡ부끄부끄~`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