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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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리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회에서는 계속 선량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도 실은 대단히 위대한 일일지 모른다. - 11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다.

굴지의 기업 사위라는 캐릭터는 조금은 귀엽기 까지 하다.

작은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시시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몽땅 읽겠다 류의 작가로 분류한 미야베미유키 인데 시리즈 마다의 약간의 호불호가 있음은 확실하다.

사부로 시리즈는 호에 가깝다고 하겠다.

후루룩 읽어버려야 겠다.

몽땅, 후루룩.


2017.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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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누이
싱고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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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쁨과 실망 등의 감정들이 아기자기하다.

그러나 뭐랄까 이건 어떨지.... 싶어서 책을 사는 일은 이제 좀 지양해야 겠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고 뭐 그래서..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좋지 못했기 때문일 것.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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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
오생근.조연정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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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뭐 구원씩이나... 위로와 동행정도 아닐까 한다.

500호라니 우왕 하게 되면서 수록 시들을 찬찬히 둘러?보면

아무래도 평온하다.

누군가 겨울이라고 외치자
모두들 겨울을 이해하였다. - 이장욱, 당신과 나는 꽃처럼 중

시, 일부러 뜯어본 주소 불명의 아름다운 편지
너는 그곳에 살지 않는다. - 진은영,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중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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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 앵두 - 다자이오사무 단편집 루켓유어셀프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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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학생>이나 <여치>등 여성 화자가 주인공이 된 1인칭 작품을 많이 집필하였고, 여성작가나 여성 문예평론가들로부터 ˝남성임에도 이 정도 수준으로,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니˝하는 호평을 받았다. - 86, 다자이 오사무 작품 연구

푸핫!!! 하는 웃음(비웃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 절로...

이건 마치 언니의 폐경과 이어지는 어떤 맥락이랄까.

네네 알겠구요.

여성에 대한 편견, 무지, 멸시 등등 오달지네요*.

* 오달지다 : 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비;오지다)

Oh. My. Eyes! ㅡ.,ㅡ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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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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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언발란스한 이야기랄까.

뭔가 환상적인 이야기 일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굉장히 구체적이고 하나에 집중되는 이야기다.

조율이라는 행위에 집중.

그런 면이 굉장히 일본 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알수 없다. 국내의 조율사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

그래도 한 인간이 우연히 조우하는 운명과 만나 정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기분이 나쁠리가 없다.

정적이고 잔잔하다. 엄청난 사건이 기다리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고 읽을 수 있다.

고객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는 때가 있어요.
아아, 있지.
야나기 씨는 왠지 쾌활하게 대답했다.
뭐, 우리는 440헤르츠를 추구할지 몰라도 고객이 바라는 것은 440헤르츠가 아니니까. 아름다운 라 음일 뿐이야.
그렇군. 그말이 맞다. - 116

메트로놈 알지? 아날로그, 태엽으로 감는 거. 그 소리를 들으면 차분해지는 걸 발견했대. 정확하게 발견이라고 말했어. 내가 없을 때라도 메트로놈이 있으면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온종일 태엽을 감아서 째깍째깍 째깍째깍 울리곤 했어. 같이 있으면 내가 미칠 것 같았지만.
메트로놈. 마침내 야나기 씨에 도달한 것 같았다. 하마노 씨의 이야기가 내 몸으로 쑥 들어와 내 안에 있는 야나기 씨의 이미지가 한층 부풀었다.
무엇인가에 의지하고 지팡이로 삼아 일어나는 것. 세계의 질서를 세워주는 것. 그것이 있기에 살 수 있고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 것. - 127

재능이란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닐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은 집념이나 투지나, 그 비슷한 무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 143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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