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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자가 도착했다. 그것도 10시쯤. 들어서는 남자에게 저녁은 먹었냐고 했다. 아직 못 먹었단다.
"으매 어쩐다고요... 배가 등가죽에 달라 붙었겠네유"
"달라 붙다 못해서 뼈가 등을 뚫고 나온다"
인삿말로 했지만 참 별꼴이 반쪽이다. 한끼 굶었다고 몸무게 80이 넘은 배가 등가죽도 아니고  뼈가 등을 뚫고 나온다니....
내 배가 부른지라 밥은 차리기 싫지만 내색은 안하고 또 인사말로..
밥 차릴테니 빨리 씻고 먹으슈"
"굶은 김에 오늘은 살 뺄란다."
우와!!듣던중 반가운 소리^^^^치!!!!그 소릴 하루 이틀  들었나!! 한끼 굶는다고 살이 빠질것 같았으면 벌써 뼈만 남았제!!

아이들은 모두다 차렷..경례... 다녀오셨습니까. 고함을 지르고 남자가 답례로 경례를 하고 "바로"하면 제 자리에 돌아가서 각자 하던 놀이를 하고...오늘은 자지도 않네....
정말 남자가 저녁을 안 먹는다고 한다. 생식 한잔을 먹으면서 (사실은 큰 잔이라서 한잔은 아니다) 하는말
" 정말로 남자는 힘이 있어야 한다"
"왜요, 무슨 일 있었어요"
"음 xx랑 차를 한 대 보러 갔는데 엄청 사고 싶어 하는데 마누라땜에 짤렸다."
"xx씨 차가 엉망이라 사야 되지 않아요. 그리고 차가 꼭 필요한 사람이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그러게 말이다. 그런데 마누라가 차 살 돈 없다고 그냥 버스타고 다니라네."
"뭐라고요... 그 길을....너무했다.그 집 돈 있는데. 마누라 요즘 잘 나가는데."
"그렇제. 그러길래 나이 40이 넘으면 남자는 힘이 있어야 된다."

그런말을 들으면서 남자는 자신이 엄청 힘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사실 힘은 있다. 그 힘이 무엇인고 하니 사소한 곳에는 그저 나에게 져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정을 내려준다. 집안의 대소사며 큰일에는 남자의 판단이 옳은 것이고 그 판단에 나는 그저 따르기만 하면 모든것이 순탄해진다.그래서 힘은 있다는 것이다.

고로 나는 우리집에서 내 남자의 힘은 막강하다고 본다. 또 재잘재잘 철없이 정신나간 망아지마냥 까불고 실수 연발인 나를 항상 뒤에서 받혀주는 남자가 있었기에 나도 힘있게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내 남자에게 당신을 끝까지 믿고 따르고 당신밖에 없고 내가 살면서 가장 올바른 선택은 당신을 만났기 때문이기 않았나하는 나의 사탕 발림 같은 말에 또 내 남자가  힘이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집 남자
당신은 항상 힘이 있다. 당신이 힘이 없고 꼬구라져도 내가 당신을 힘있는 남정네로 생각하겠다. 그러면 당신도 나를 힘있는 여자로 생각하겠지...당신이 왕이면 나는 여왕 울 새끼들은 왕자와 공주...

여자가 , 마누라가 남자의 아래라는 차원을 떠나 서로 서로 힘있는 남자와 여자로 남고 싶다. 언제까지나...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 놓았다. 문이나 닫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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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파리님과 낮에 재회를 했다. 맛있는 점심해 달라고 왔다...좋지!!!!그러나 매일 하는 밥..뭐하러 오늘 같은 날 또 해먹나!!!! 한 번 시켜도 먹어 보자 싶어 보쌈만두와 쫄면등을 시켰다. 이파리는 언니의 밥이 맛있다고^^^^^^ 하지만 나는 남이 해주는 것이 다 맛있는지라.^^^


 

 

 

 

 

 

 

 

 

 

이파리님의 피부가 너무 너무 좋아졌다. 무신 이런 일이 다 있냐고... 비결이 뭐냐고 하니 폰클렌저를 바꾸었다고 한다...우와...그것 쓰면 애기 같이 땡땡한 피부가 되는감.... 나는 애기같이 뽀얀 피부가 엄청 부럽던데......뽀쏭뽀쏭 꽉 깨물고 싶은 피부....나한테 깨물리면 억울하겠지.... 꽃미남한테 흐흐흐흐

옆집언니도 같이 파리의 연인 재방을 보면서 맛있게 쫄면을 먹으면서    로맨스 이야기를 했다. 옆집언니의 아저씨는 달필이라 몇백통의 편지로 언니를 사모했지만 언니는 단 몇통의 답장을 주었다고 한다. 아이들 낳고 20년 가량 살면서 그렇게 로맨스 운운하던 넘은 이젠 로맨스의 로자도 모르는 넘으로 변해가고,ㅋㅋㅋㅋㅋ . 다 그런거지..우리의 과거사도 파리의 연인 보다야 못할것도 없지.... 다 로맨스지..우헤헤헤..

이파리님이 박신양이는 너무 너무 경쟁자가 많아서 지금부터 박신양이 비서를 찍기로 했다...현명한 판단이다.본래 경쟁이 너무 치열하면 출혈이 심한 법..일찌감치.......

고운 피부를 한 번  찍을려니 죽을려고 해서 아리따운 여자가 꽃도 못피워보고 시집도 못가서 죽는 것을 싫기에 그냥 이렇게 찍었다. 지금 들고 있는 만화책은 꽃미남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책이라 이 아줌마도 좋아라고 난리고 이파리는 오호 하면서 읽고 있다..


 

 

 

 

 

 

 

 

 

 

이런 나를 보면 아마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지 않나 싶다.......올리고 보니 이파리의 손이 애기손같이 예쁘다..정작 본인은 자신의 손을 싫어하지만...넘 통통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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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에서 발견한 레코드판....1년만 안쓰면 무조건 잘 버리는 형이라 버릴려고 하다가 꼭 필요하신분이 계실까봐 한번 올려봅니다.

레코드판인데요. 레퀴엠작품과. 파반느작품. 프랑크. 생상스.라벨,푸치니,드뷔시의 작품등이 있네요.그리그.,시벨리우스,스메타나등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레코드판이 고장난 관계로 들을수도 없습니다.

한 15년 정도 된 것인것 같은데 상태는 판이  아주 깨끗합니다. 

 

 

 

 

 

 

 

 

 

 

 


 

 

 

 

 

 

 

 

 

 


 

 

 

 

 

 

 

 

 

 


 

 

 

 

 

 

 

 

 

 

필요하신분. 방명록에 남겨 주시고 주소는 메일로 주세요...덤으로 술이라도 한 병 갈 줄 아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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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지매들이랑 커피타임을 하면서  한 아지매가 나를 흉내 내었다.

"소현아, 정신 안 차리나...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노!!!!"

아침에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 왜 동네에서 다 알도록 크게 들렀는고 하니......
내가 그렇게 고함을 지른 원인은 남자때문이다.  열심히 돈을 벌이고 있는데
늦게 출근할 줄 알았던 남자가 오더니 "밥"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바쁜것도 안 보이는지....
먹을려고 하면 아이들 먹을때 같이 먹던가..... 실컷 뒤집어 자고 있더니만....
바쁜데 몇번이고 와서 "밥 안주나" ."밥주라..배고프다."

가게에는 시원한 국물이 없다고 하면서 아무거나 한 그릇 먹기를 원하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콩나물국을 해 달라고 한다...속이 엄청 쓰리다면서.......
속으로는 꽉!!!!그래도 쨉싸게  집에가서 북어랑 냉장고에 있던 콩나물을
가지고 와서 끊일 생각으로 건너가는데 소현이가 친구랑 가는것이 보였다.
보는 순간 그냥 난 돌아버렸다. 또 분홍색의 선명한 슬리퍼가 눈에 보인 것이다.
거기에서  동네 사람들 다 들을 정도로 위의 말을 했는가 보다...
예쁘게 말할 것도 딱 남자가 신경을 돋구면 아이에게 불똥이 튀고 ...
한 두번도 아니고 몇번이고 슬리퍼를 끌고 가는 소현이를 보니 남자랑 같이 꽉이다.

어제 저녁 6시쯤 가게를 맡기고 집으로 가니 끝까지 뒹굴고 있을
남자는 보이질 않고 민수는 방에서 자고 소현이는 시험지를 풀고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보니 운동중이다. 팬티만 입고 하고 있는데 땀이 두두두둑
떨어져서 밑이 엉망이다. 수건을 여러개 받혀 놓고 난 거실에 누워서
정말 대단합니다고 치켜세워 주니 소현이가 엄마도 운동을 하라고 했다.
엄마는 하기 싫다고 하니 또 하는말 엄마는 책보는 것이 더 좋죠하는 것이다.
그래 엎드려서 책보는 것이 운동하는 것 보다 더 좋다면서 저녁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민수가 깨어나고 남은 돼지고기 뽂아서 잘먹고 수박 한 쪽씩 다 먹고 치웠는데..
(남자에게 물어보니 저녁을 굶을 거란다) ... 한참뒤에 샤워를 끝내고 또 뒹굴더만
슬슬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이럴때 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안 먹는다 할때는
언제고.........우띠..... 그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드시와요 하면서
상을 차리고  남자는 상치에다 마늘과 땡초를 찍어서 먹고 나서 배를 두드리며
있는데 전화가 왔다. 남자의 친구가 촌닭을 잡아와서 바베큐를 하고 있으니 빨랑 오라고..........

나에게 가자고 했지만 내 배도 너무 부르고 아이들을 챙기고 가기도 귀찮고 해서
혼자 갔다 오라고 했더니 미안한지 자꾸 같이 가자고 난리다. 괜찮다고
나는 그냥 빨리 잘란다고 하면서.........술을 작게 먹으라고...요새 계속 폭주를 한다고
하면서 엉덩이 살살 두들겨서 보내주고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따르릉...... 몇시냐...전화가 왔다.... "문 좀 열어 주슈"

으 술냄새... 쏙 들어간 배는 온데간데 없고 허리밸트는 임신 8개월짜리의 배 아래 걸쳐지고....
문만 열어 주고 한마디만 했다.... 조금 작게 마시지요..-..-

침대에 누워 자는 척을 하면서 옷벗는 걸 보니 참으로 가관이다...
윗도리는 잘 벗는데 바지를 벗는데 몇번이고 넘어진다.........순간적으로 그래 잘 한다..
.한 동안 잠잠하더니........" 내일은 꼭 저녁에 술이 고프다며 소주한잔 하자고 해야지....... 
마지못해 같이 술잔을 돌리면서 오늘 왜 먹었는지 후회하도록 본때를 보여줘야지...
."   나는 남자가 술을 연거푸 먹을때는 남자의 속이 엄청 고달프다고 느껴지는 찰라에
술상을 또 봐온다...나랑 같이 한잔하자고...오늘은 이상하게 술이 땡긴다고하면서
ㅋㅋㅋㅋ그러면 남자는 마지못해서 또 한잔을 한다...그러면서 술잔을 한개이다.
내가 먹고 주고 돌아가다가 보면 남자의 주 특기가 민수야 책읽자 하면서
한쪽으로 돌아서 앉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딱 한잔만 더 ...한잔만
..더....ㅋㅋㅋ그러면 그 뒤의 몇달간을 술이라고 하면 거절을 한다....
몇년동안 써 먹었는데 아직까지 남자는 그 진가를 모르는지....
오늘 저녁도 속 풀어 준다고 얼큼한 매운탕을 끊여서 술잔을 돌려야지...아싸라비아^^^^^

날씨가 너무 좋다...신발을 전부 빨아서 옥상에 널었는데  눈이 부시다....
우와.....온 세상이 다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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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오늘이 나의 서재의 최대의 날인데... 방문객 77명이닷..... 정말 감동이다..... 더 놀다 갈 수 있는데 가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어어엉)

어라!!!또 매끄럽게 하질 못했군...비빌쌤에게 야단맞겠다..

참!!!!!오늘 하루도 사진으로 도배를 한 허접한 서재를 찾아주신 분들 깜사합니다.

지가 월요일부터는 열심히 리뷰를 쓰는 사람이 될게요.......가 아니고요 그냥 사진으로 올리면 안될까요.^^^^^^

민들레도 조심하시고 내일은 푹푹 쉬시고 알라딘이 쉰다고 하니 아쉬워서 어쩌나....

저녁 8시 이후에  또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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