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기에 읽기에는 부담이 없었다.

책에서 주는 부담감이 없기에 (사실 전문 서적은 잘 읽지 못한다.-나의 한계)  나의 외부적 상황이

어떻게 되는 간에  나는 심각한 눈으로 보기도 하고 끽끽거리면서 읽기도 하였다.

평소에 회를 좋아하는 K에게 책의 내용을 더듬어 같이 나누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는 또다시 주의사항을 열거하기도 하고....

  주인공 마태수의 개구장이 같은 기질에  전혀 지겹지 않게 읽은 책이라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아직도 봄가을이 되면

단체로 회충약을 복용하

는 나의 입장에서는

생활속에 벌어지는 (특히

먹거리) 여러가지 상황들

이 되살아나 책속의 모든

것들을 적나라하게

생각나게 한다.

 

 

 

 

 

 

정수기를 사놓고도 꼭 끊여 먹여야 직성이 풀리고 약수터의 물을 마시는

아이들은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항상 끊이는 데에는 좀 심하다고

할 정도를   끊이고 끊이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나에게는 좀 더 살림을

부산하게 하는 매체가 되었다고나 할까?

기생충을 사랑하는 작가의 의도와는 다소 빗나갈수 있겠지만....

난 오늘도 그릇과 숟가락을 끊는 물에 폭폭 삶는다.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만졌을때는, 흙을 만졌을때는 등 부터 잔소리는 좀 더

심해지고......

K왈 "너거 엄마 한 열흘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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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5 20:06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글씨 진짜 명필이시네요....궁서체??정자체??

비로그인 2004-04-05 20:17   좋아요 0 | URL
대단하시네요.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다 싶으면 제가 아끼는 staedtler 연필로 죽죽 밑줄만 긋는 정도인데...
여하튼 님의 <책울타리 독서 노트> 훔쳐보고(?) 싶은 맘...간절하다지요~ ^^

다연엉가 2004-04-05 20:18   좋아요 0 | URL
그냥 끈적인 것인데....
리뷰는 제가 글 솜씨가 없어 적기가 좀....
폭스바겐님 읽어 보세요..정말 책장 잘 넘어가요.
주인공이 아주 개구장이 같이 나오고요.....

다연엉가 2004-04-05 20:20   좋아요 0 | URL
냉열사님 1분 간격으로 (감격)
전 책을 읽을때 노트를 펴서 적으면서 읽습니다. 그때 그때 좋은 말이나 구절이나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적어대는 글입니다.
지금은 그 노트가 보물 1호입니다.
그러나 정말 보잘것 없습니다. 어디 보이기는 정말 부끄러운 글 솜씨거든요....

마태우스 2004-04-05 20:41   좋아요 0 | URL
저는 책 맨 뒷장에다 적습니다^^ 제 책을 읽으신 분들은 저를 슬슬 피하시던데, 님은 그러지 마세요^^

다연엉가 2004-04-05 21:05   좋아요 0 | URL
피하다니요? 전 마태우스님의 인간미와 따뜻한 마음조차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작가가 따뜻한 마음을 가졌구나하고 느꼈는걸요.
그리고 정말 대단한 생각도 들구요....

아영엄마 2004-04-06 01:56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정말 존경스럽네요. 노트도 하시고. 글씨도 잘 쓰시고..
전 악필이라 예전부터 되도록이면 글을 안쓸려는 습관이 생겨서...
리뷰같은 것도 컴앞에 앉아서 생각하며 두드리는 것이 편합니다. ^^*
그런데 님도 마태우스님께 책 선물 받으셨남요?
그 분이 작가신걸 알았으면 진작 친해둘 것을.. 쩝~^^;;
(요즘 재정상태 바닥이라 책 사 보지는 못하고 님이 보내주신 책 보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야 2004-04-06 12:06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책노트도 대단하시지만 삽화까지!!
전 언제부턴가 책노트 접고 밑줄에, 집약해서 리뷰하며 생각모으고, 그 정도에요.
님의 보물1호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보물1호가 될 것 같아요. ^^

다연엉가 2004-04-06 20:39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 마태우스님의 책은 서점에서 눈이 띄길래 산것이라우...

혜경언니 제 노트는 그냥 그대로 낙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