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하는 행복 찾기

행복을 주는 그림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함정임.박형섭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8월

사람들은 매 순간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어쩌면 우리는 하루하루를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지도 모른다.

불행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과연 행복이 무엇일까?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면 할수록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진다.

그만큼 행복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정의를 지니고 있다. 또 같은 일이라도 행복하다거나 불행하다거나 지니는 감정도 다르다.

그럼에도 다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즉, 행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안다. 그리고 그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도.

행복을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 없이 주변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로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수시로 행복을 경험하며, 행복하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렵게 이야기한다면 행복에 대한 철학적, 심리학적 고찰이라고 할 수 있고, 쉽게 이야기하면 행복에 대해서 그림을 통해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을 보는 순간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한다. 그 어떤 생각을 행복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데...

행복이 나타나는 순간부터 행복이 절정에 이르렀다가, 쇠퇴해가고, 사라졌다가 다시 우리에게 나타나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어떤 그림에서는 행복의 탄생을, 어떤 그림에서는 행복의 절정을, 어떤 그림에서는 행복의 황혼을, 그리고 어떤 그림에서는 행복의 사라짐을 읽어내고, 어떤 그림에서는 다시 행복의 돌아옴을 읽어내고 있다.

그냥 그림을 보면서 느껴도 되지만 그림에서 행복을 주제로 여러가지를 찾아내는 일도 그림을 보는 한 방법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위안을 주는 그림이란 책, 그림으로 심리를 치유하는 책도 많이 나와 있듯이, 이 책은 그림을 보면서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그림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라, 행복에 관한 여러 철학자들의 말과 문학자들의 말을 함께 인용하고 있어서, 행복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행복이라는 파랑새, 멀리서 찾을 것 없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으니, 지금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도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도 우리의 행복을 찾는 연습해야겠다.

행복은 우리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비록 이 책에 나와 있는 그림들을 직접 보기는 힘들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을 응용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 읽을 수 있는 것들에서 행복을 찾도록 하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