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알아야 할 학부모 마음 학부모가 알아야 할 교사 마음
하이데마리 브로셰 지음, 이수영 옮김 / 시대의창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학교, 교육, 우리나라에서 늘 문제가 되는 일이고, 또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가려져 있지만, 학교는 폭력만이 아니라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한 문제 중의 하나가 학부모와 교사 간의 갈등 상황이 아닐까 하는데...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을 사이에 두고 함께 가기도 하고, 때로는 대립하기도 하는 존재이다. 교사가 학생의 앞에서 학생을 이끄는 존재라고 한다면, 학부모는 학생의 뒤에서 학생을 밀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학부모와 교사를 파악하면 학생을 사이에 두고 이들은 다른 방향에서 학생을 볼 수밖에 없다. 앞에서 보는 학생과 뒤에서 보는 학생은 전혀 다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이 바람직할까. 꼭 어느 관점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이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지라도, 한 가지에서는 일치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발전,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

 

이것은 교사나 학부모가 모두 공통적으로 지녀야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을 사이에 두고 학부모나 교사는 갈등보다는 공존을 지향해야 하는 관계가 맞다.

 

교사와 학부모가 갈등을 할 때 정작 피해를 보는 존재는 학생이기 때문이다. 학생을 위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학생을 망치게 되는 역설이 작동한다.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나 보다. 독일에서 이런 책이 나왔으니 말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이것은 독일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겪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지 하는 생각.

 

서로 다른 존재라는 생각으로 공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교육의 목표를 이룰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교사와 학부모가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나, 하는 공존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많이 줄어들게 되고,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많은 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어 설득력이 더 있으며,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하는 책이다.

 

학부모나 교사가 읽어두면 서로의 입장에 대해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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