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리더십 Color Leadership
신완선 지음 / 더난출판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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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도자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하고, 그렇다고 통솔자도 아니고... 앞서가는 사람, 이끄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냥 리더라고 하자. 남을 이끄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조직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러므로 리더는 어디에도 있어야 한다. 사람이 몇이 모여 일을 할 때에는 누구나 똑같은 역할을 지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좀더 큰 짐을 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을 리더라고 하자.

 

그렇다면 리더는 참으로 중요하다. 어떤 조직에도 있어야 할 존재라면, 리더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서 그 조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다.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정치판을 생각해 보자. 자기 정당만을 이끄는 리더가 있고, 자기 정당을 사회 발전의 중심이 되게 이끄는 리더가 있다. 아니면 자기 욕심만을 채우는 리더가 있다.

 

정당에서 어떤 리더를 필요로 하는지는 명확하다. 자기 정당, 자기 욕심만을 챙기는 그런 리더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당이 원하는 리더는 사회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 발전을 위해 정당을 이끌 수 있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 것이다.

 

정치 분야에서 리더가 필요하듯이 경제 분야에서도 리더가 필요하다. 경제 분야는 리더에 따라서 흥망이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생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교육 분야에서도 리더가 중요하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미래의 모습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각종 분야에서 리더가 하는 역할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과연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또 나는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 책을 보면 답은 명확하다. 모든 사람은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다. 리더가 한 가지 특성만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리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리더를 일곱 가지 색깔로 정리해 놓고 있다. 그래서 칼라 리더십이다.

 

빨강(서번트 리더십), 주황(브랜드 리더십), 노랑(사이드 리더십), 초록(파워 리더십), 파랑(슈퍼 리더십), 남색(비전 리더십), 보라(변혁적 리더십)

 

각 색깔에 맞는 특징들, 유형들, 그리고 그런 리더들의 사례가 이 책에 실려 있다. 또 책 앞부분에는 자신이 어떤 리더에 해당하는지를 측정하는 수단도 있어서 직접 자신의 성향을 살필 수도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한 가지 특징으로 제한하지 않아서 좋다. 사람은 단 한 가지 자질로만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여러 특성들이 한데 모여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자질이 좀더 강하냐 하는 것이다.

 

강함을 살리고 약함을 보충하면서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일을 하는 것, 또 조직의 성향과 사회의 상황을 살펴서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을 함양하고 발현하라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핵심이다.

 

그러므로 리더십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사회나 조직이 고정되어 있지 않듯이 개인도 역시 변화한다. 그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리더이다.

 

그러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은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핵심은 '교육이 아니라 훈련이다'라는 말에 있다.

 

리더십에 대해서 아는 것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개인이, 조직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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