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다쳐서 밴드를 붙이고 있는데,

책의 페이지를 잘 넘기지 못하겠다.

침 발라서 종이책을 넘기지도 못하게 엄지와 검지다.

자판을 두드리기도 힘들게 오른손이다.

미련 없이 책을 덮었다.

근데 꼭 이럴 때, 못 읽을 거 뻔히 아는 때 책이 읽고 싶더라... 괜히...

 

 

 

 

예약 구매한 김동률의 노래를 이제야 제대로 듣고 있다.

타이틀 곡 '동행' 보다는 8번곡 '오늘'이 더 귀에 들어온다.

묵직한 듯,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미처 다 구매하지 못했던 세계문학 몇 권을 더 넣고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시리즈 중에서 제대로 읽은 건 두권 뿐인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구매해야겠다.

추워지는 겨울에 이불 속에서 며칠 날 잡고 완독할 수 있기를.

 

 

 

 

 

폭우가 쏟아질 거라고 하던데,

작정하고 내리려나 보다.

빗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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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20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괜찮아, 베개일뿐이야... ㅠㅠ

 

알고 있다. 안다고... 5만원 이상 구매해야만 베개를 준다는 걸.

달달한 사탕 입에 물리듯 달콤한 유혹을 풍기는 사은품에 눈 돌아가게 만든다는 걸...

분명한 건 사은품을 주는 구매목록이 따로 있으니 내가 구매하고 싶은 도서가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대개는 한 권이라도 그 목록에 포함되니 다행.....................이지만, 아닐 때도 있다.

어쨌든, 그걸 사야 준단다. 그러니까, 산다!!!!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5만원 맞춰 구매하기 힘들다.

기껏 고르고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보면 47,820원 혹은 48,590원 같은 금액이다.

5만원 맞추기 힘들다. 추가마일리지 2천점까지 받고 싶다면 구간을 뭘 넣어야 할지 고민은 배가 된다.

이렇게 하다가 저렇게 하다가...

그러다 결국 한 권 더 집어넣는다. 그럼 구매해야 할 책값은 62,830원이거나 59,670원이거나...

배꼽이 점점 커진다... 우짜면 좋노... ㅠㅠ

 

 

이번 베개 득템을 위해 구매한 금액은 51,620원이다.

다행이다. 배꼽은 튀어나올 뻔하다가 뱃살 속으로 살포시 들어갔다.

그렇지만, 조금 슬펐다.

나는 51,620원짜리 베개를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책 3권을 받은 거니까.... 히잉....

베개 때문에 샀다고!!!

 

 

 

 

 

 

 

 

 

 

 

 

 

 

이번 책베개, 작지 않다. 전에 쓰다 버린 쿠션과 크기가 같다.

말로는 쿠션인데 내가 베개로 사용했었다. 그 크기와 딱 맞춤형이라 눈에 쏙 들어온다.

택배 상자가 튀어올라 있기에 뭔가 싶었는데, 쿠션 속의 솜이 아직 숨이 죽지 않아서다.

그런데 쿠션 위에 내 무거운 머리 며칠만 뉘어놓으면 곧 솜이 죽을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뭐, 괜찮다.

 

 

궁금했다. 더러워지면 어떻게 세탁을 해야 할까.

베개처럼 솜을 싼 속감이 있을까 싶었지만, 이 가격(마일리지 2천점 차감 기준)으로 보자면

그 정도로 성의있게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가가 비싸질 것이므로...

 

물에 퐁당 담글까 하다가 쿠션 테두리 여기저기 살펴보다 발견했다.

 

 

 

쿠션 상단에 10cm 정도 되는 지퍼가 숨겨져 있었다. ㅎㅎ

지퍼 손잡이가 안으로 쑥 들어가 있어서 꺼내어 열어보니 솜이 그대로 노출된다.  ㅡ.ㅡ;;;

내 예상이 맞았다. 솜을 싸주는 속감은 없었던 것...

 

뭐, 그래도 책 구매 사은품이 이 정도면 괜찮은 듯하다.

무릎 위에 올려놓고 책 보면 딱 좋은 높이, 뒹굴다가 머리를 뉘어도 딱 좋을 푹신함.

 

그동안 알라딘에서 나온 온갖 사은품이 많았지만, 이번 책베개는 알라딘 머그컵만큼이나 대만족이다.

알라딘은 마케팅 직원에게 사은품 연구 비용도 따로 주나?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사은품 때문에 책 사는 나 같은 사람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이미 나올 건 다 나온 듯한데, 나는 알라딘에서 이런 사은품 나오면 좋겠다.

평소 가방에 책 넣고 다닐때, 책이 가방 안에서 굴러다녀서 테두리가 너덜너덜 해지니까 북커버 이용하는 편인데,

북커버가 작은 사이즈 하나만 있고 큰 사이즈를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북커버 하나쯤 알라딘 전용 사은품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도톰하고 튼튼하게 바느질 된 패브릭 북커버. 1~2가지 사이즈로 만들어져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줬으면 좋겠다.

그럼 나는, 또 5만원짜리 알라딘 사은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니까요~!!! 만들어 주세요~!!!

 

 

방수 기능 잘 된 3단 우산도 좋겠다.

잃어버린 우산만 찾아도 우산 가게 차릴 정도로 우산을 자주 잃어버렸다.

비오는 날을 싫어해서 그런지 우산마저 나를 거부하는 듯하다.

알라딘 램프가 예쁘게 찍힌, 혹은 책표지가 멋지게 프린트 된, 방수가 아주 잘 되는,

접으면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그런 우산 사은품도 기대해본다.

꼭 장마가 아니어도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요즘에 정말 필요한 레어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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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2014-10-0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책베개 갖겠다고 물건을 구입하다보니까 56,000원대가 되어버렸어요. 아놔. 알라딘은 사은품이 왜이렇게 좋은거여! ㅋ

구단씨 2014-10-02 17:11   좋아요 0 | URL
제말이요... 주객이 전도되었어요. ㅠㅠ
5만원짜리 책베개 산거임.

하이드 2014-10-0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산!! 그래요. 우산 주면 좋겠어요!

구단씨 2014-10-03 10:01   좋아요 0 | URL
저는 우산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귀찮아서 비 오는 날은 아예 외출을 피하기도 하는데요.
책표지로 만든 우산 하나 있으면 비오는 날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질 것도 같아요. ^^

피오나 2014-10-02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전 칠만원짜리 책베개샀어요^^;;;

구단씨 2014-10-03 10:02   좋아요 0 | URL
오~ 한두권만 더 넣었다면 나눠서 주문하고 책베개 두개 받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

꿈꾸는 2014-10-0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고, 내 생각이 왜 모니터 위에 떠 있지? 하는 생각에 깜놀했습니다^^
제 베개도 장서의 괴로움입니다 ㅋ


구단씨 2014-10-03 10:02   좋아요 0 | URL
책이 먼저가 아니라 책베개가 먼저였어요... ㅠㅠ
책베개 커버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두꺼(?)워서 다행이다 싶네요. ^^
 

 

 

요즘 가끔씩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는데 바로 <연애의 발견>

뻔한 내용은 뻔할 것 알면서도 왜 보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알지만 그러려니 하는 건지도...)

 

그 분위기에 끌려 로맨스소설도 가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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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문/교양 출판그룹 반비입니다. ^^


이번에 반비에서 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이안 샌섬의 신간, 『페이퍼 엘레지』가 출간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종이와 책에 애정이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서평단 활동으로 종이사의 한 획을 그어주시기 바랍니다.



***





『페이퍼 엘레지』

감탄과 애도로 쓴 종이의 문화사




책이 사라지는 시대,

연약한 종이의 질긴 내구성을 탐구하다!



이 책에서는 아주 장황한 방식으로 종이의 죽음이라는 말이 과장되었음을 보일 참이다. 종이를 잔뜩 머금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종이에 작별을 고한다고 함은 어느 날 글쓰기를 익혔다는 이유로 말하기를 멈춘다는 말과 비슷하다.” 


이 책에서 나는 종이가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비애감과 옛날 종이를 그리워하는 향수의 존재를 인지한다. 예전 종이의 두께감과 묵직함, 젊음의 이상이 담긴 너덜너덜해진 포스터들. 우리의 역사를 대변하는 이런 종잇조각이 점점 낡고 희귀해진다는 것. 한편 무엇보다도 종이의 역설, 종이의 쓰임에 내포된 아이러니, 이중적 의미, 가치, 광활한 범위와 규모를 다룰 참이다.

-본문 중에서



***



▶ 『페이퍼 엘레지』 서평단 모집 상세 내용



하나, 『페이퍼 엘레지』 서평단 모집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 간단하고 성실하게 적어서 스크랩 링크와 함께 댓글로 올려주시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 2014년 9월 22일(월)부터 9월 28일(일)까지 입니다.


셋, 추첨인원 10명입니다.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넷, 서평단 발표일 2014년 9월 29일 월요일입니다.


다섯, 서평기간10월 6일(월)부터 10월15일(수)까지 10일간입니다.


마지막, 첨된 서평단 분들은 서평기간인 10일간 예스24 개인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한 후, 『페이퍼 엘레지』 서평단 발표 포스팅에 예스24 개인 블로그 및 그 외 블로그나 외부 채널 등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최종 서평이 완료됩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서평을 작성하지 않을 시,

다음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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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가을이 오긴 왔구나.

동률 오라방 노래가 나올 준비를 하는 걸 보니...

 

꽃보다 누님들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이름과 노래로 등장해서 설레게 하고,

오래된 편지 정리 하는 맘이 들 때마다 찾아오는 이 남자...

 

얼른 듣고 싶삼...

 

 

 

 

근데 이 오빠, 오빠 맞아?

김동률이 몇 살이지? (노래는 좋아해도 나이는 몰랐음... 급 검색중...)

 

데뷔한지 20년이 넘어가는데, 늙어가는 게 아니라 자꾸 잘생겨짐...

(내 눈에만 이렇게 보이는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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