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의 다른 집을 본 적이 있다.

아무래도 넓은 편이 아니다 보니, 집 안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만들어 살고 있었다.

앞뒤로 발코니가 있는데, 공간을 아주 꽉꽉 채워서 사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수납장을 비치해 두고 이런 저런 것을 다 넣어두어야 했겠지.

안 할 수가 없다. 신축 아파트처럼 팬트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공간이라,

머리 써 가며 자기만의 수납법을 발휘할 수밖에.


나도 처음에는 앞쪽 발코니에 수납을 해볼까 하다가,

이것 저것 하나씩 쌓아두다 보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답답할 것만 같더라.

수납 공간이 아무리 부족해도 마음의 안정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절대로 앞쪽 발코니에는 빨래 건조대 외에는 아무 것도 두지 않았다.

아직은...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다가, 천둥과 번개로 효과음도 넣어주다가, 다시 약한 비가 내리다가, 난리다.

은행 일을 며칠 동안 미뤄두기만 하다가, 더는 미룰 수 없어서 나가려는데,

내리는 비가 괜히 아까워(?) 보이는 거다.

창을 열었더니 바로 발코니로 들어오는 빗물.





앞쪽 발코니에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던 알로에 화분을 열어둔 창 쪽으로 옮겨 두었더니, 

비를 맞고 더 푸릇해진 것 같다.

뭔가 키우는 걸 잘 못 해서 화분도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알로에는 관상용이 아니라 상처 치료용으로, 엄마 집에서 하나 가져다 두었다.

상처와 염증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한 바,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존중 받는 화분 하나.

수돗물 보다는 빗물이 더 영양이 있다고 들었는데, 장마 기간에 빗물 포식하기를.




...읽는 중...

#탕비실 #샤워 #엄마만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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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알라딘 25주년이라네.

해마다 반복되는 추임새, 벌써~~~

하긴 상반기에도 '벌써 3월이네' 그랬고, 지금도 '벌써 7월이네' 그러고 있다.

에휴...


갈수록 책을 안 읽긴 하나 보다. 알라딘 기록 보니 언젠가부터 그래프가 급 하향세.

주식 샀는데 이런 그래프라면 엄청 좌절했겠네.



다른 알라디너분들에 비하면 천백만원의 책값은 뭐 책값도 아니겠지만,

그리고 수험서나 교재는 포함 안 되는 집계라고 하는데, 그래도 많이 사긴 했다. 

중고로 많이 팔기도 했네. 

틈틈이 금을 사두었으면 지금 더 기분이 좋았겠지만... @@


#25주년당신의기록 #당신의기록영수증



어쨌든, 항상 읽고 싶고, 항상 사고 싶은 게 책이려니...

완독이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이 책들 펼쳐 봄.


#어떤동사의실종 #한승태 #mymy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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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피어 출판사에서 복간할 결심 시리즈로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

루스 렌들의 '활자 잔혹극'이라고 한다.


책 소개글을 보다가 재미있겠군, 하면서 뭔가 이상한데?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 피어오른다.

찾아보니 2011년 출간했을 당시 내가 읽은 책이었던 거다. 

리뷰까지 작성해 놨으나, 솔직히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았는데,

문맹 때문에 살인을 했다는 소개에서 사라진 기억이 돌아왔다. 

그것도 별점을 다섯 개나 줬네. 진짜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다시 책 소개글로 돌아가서,

출판사 대표도 말했다시피, 살인의 동기와 살인자가 처음부터 드러난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내가 문맹인 걸 아는 사람을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뭐, 살인자는 이런 마음이었던 거지.

살인의 이유가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내가 글을 모른다는 게, 내가 글을 모른다는 걸 아는 자를 죽이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게,

살인의 이유가 될 수가 있을까?


어쨌든 2011년 당시에 이 책은 잘 안 팔렸단다. 왜? 재밌었는데...

그러다가 2022년 김상욱 교수의 인터뷰에서 '혐오를 이기는 책'으로 이 책이 언급되면서 

다시 이 책에 관심이 생기는 독자들의 전화에 힘입은 출판사 대표는 다시 이 책을 내놓기로 했다는, 

이 책이 나와야만 했던, 2024 다시 복간할 결심의 배경이 되시겠다.



책 제목이 '유니스의 비밀'에서 처음 복간되어 '활자 잔혹극'으로,

폐기 처분의 운명에서 부활하듯 '활자 잔혹극'으로 다시 한번 태어난 이 책이 

독자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같은 출판사에서 두 번이나 복간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듯하여 이 책의 2024년 운명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 책이 잘 안 되면 복간할 결심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절판되어 중고로 고가에 돌아다니는 책 중에, 진짜 다시 만나고 싶은 책 목록을 채워가는 즐거움도 생길 듯...













#활자잔혹극 #루스렌들 #북스피어 #문맹 #신간추천 #김상욱교수추천 #복간할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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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주변 많은 사람이 5월이 힘들다고 한다.

우리도 다르지 않았다.


5월 5일 어린이날. 

이제 청소년이 된 조카들이 있으니 이건 따로 챙기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

하지만 조카에게는 소소하게 가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건 즐거움이다.


5월 8일 어버이날. 

힘들다. ㅠㅠ 양쪽 집 어른들 시간 맞춰 점심 식사 예약하고, 밥값도 생각해야 하고.

엄마는 자기까지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한사코 거절하셨지만, 

어버이날이라고 시부모님만 식사 대접 하기에는 기분이 거시기하여 꼭 엄마도 챙겼다.


5월 셋째 주, 엄마 생신.

어버이날 제대로 식사도 못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엄마 생신은 미리 식사 예약도 하고, 용돈도 드리고. 

엄마가 손을 다친 이후로 집안일 다 하기가 힘들어서, 내가 가끔 가서 할 수 있는 건 하고 오는데,

두 집 살림이 물리적인 시간이 있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단하긴 하다.


5월 마지막 주.

옆지기와 나의 안경을 새로 맞췄다. 둘 다 이번에는 안경테와 렌즈를 동시에 바꿔야 하는 거라서,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다. 

5월이 너무 힘든 달이라서 미루고 미루다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5월을 넘기지 않고 하게 되었다.

금액 결제하면서 허걱 한번 외쳐주고, 안경을 교체하는 시기에 맞춰서 만기가 될 적금을 들자고 했다.


6월 첫 주.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해서 만나서 식사하고 용돈 드리고, 이런 저런 과일도 몇 가지 사고...

계속 시어머니 집의 소소한 일들을 처리해 드리면서 또 몇 만 원씩 돈이 나갔는데,

그걸 더해보니 몇 십 만원이 되었다. ㅠㅠ 

몇 년 동안 여름에 빙수 한 번을 못 사먹었는데, 나도 빙수가 먹고 싶다.


7월 첫 주.

옆지기 생일인데, 항상 시어머니가 아들 생일이라고 밥 먹자고 연락을 주신다. 곧 연락이 오겠지...

또 밥인가 싶어서, 생각만 해도 피곤해진다.


뭘 기억에 남게 한 것도 없고, 나에게 남은 건 특히 더 없는 듯한데, 진짜 너무 피곤하다.

게다가 100원 수입에 200원 지출인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런가. 피곤이 배가 되는 듯.

잠깐의 틈이 나면 습관처럼 눕게 되고, 나도 모르게 초저녁부터 잠이 온다. 


오랜만에 이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옆에 쌓인 책을 보니 생각나는 건 하나.

읽지도 못했는데, 도서관에 반납할 날이 되어버렸다는 거...

진짜 재밌게 읽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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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4-06-1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은 진짜... 아니 근데 5월 한달에 생신, 결혼기념일 등등 죄다 겹치는 이유는 또 뭐냐고요 하아.... 휴일다운 휴일이 없어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단씨 2024-06-18 23:46   좋아요 1 | URL
이것만 있는 건 아니고요. 더 있어요. ㅎㅎㅎ
게다가 이제 장례식장 줄줄이 가게 생겼거든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요. ㅠㅠ

잠자냥 2024-06-1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는 꼭! 빙수 사 드세요!!!!! 꼭!!!

구단씨 2024-06-18 23:47   좋아요 0 | URL
그럴 거야요~~ 꼭!!

Breeze 2024-06-1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나를 위해 빙수는 하나 사 먹읍시다! ㅋㅋㅋ

구단씨 2024-06-18 23:47   좋아요 0 | URL
집 근처에 빙수 파는 집이 널렸는데, 그거 하나 못 먹고 있었다니...
먹고야 말테얏!!
 
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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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 주택에서 사시는 시어머니의 집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주방 싱크대 위는 빈 곳을 찾아볼 수 없고, 주방 옆 한쪽 구석에는 커다란 냄비가 쌓여 있다. 안방 침대 옆 옷걸이에는 옷이 가득 걸려 있어서 안쪽에는 어떤 옷이 걸려 있는지 감춰져 있을 정도이고, 냉장고는 정리되지 않은 채로 까만 봉지에 담긴 것들이 두서없이 쌓여있다. 봉지를 열어봐야 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사정이 있어서 다른 동네에 있는 집과 왔다 갔다 하면서, 말 그대로 두 집 살림하시는 시어머니에게는 총 5대의 냉장고가 있다. 그 냉장고마다 가득한 것들은 언제 냉장고를 탈출하는 걸까. 다른 방이 하나 더 있지만, 누군가 와서 쉬거나 잠을 자고 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대부분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집의 크기에 비해 많은 짐으로 가득해 보인다. 남의 살림이니 굳이 간섭할 필요는 없지만, 훗날 이 집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 올 걸 생각하면 걱정이 가득하다.


소설은 갑자기 돌아가신 시어머니 집을 정리하러 온 모토코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하아. 한숨부터 나오는 건, 나 역시 그녀의 시선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어서, 가끔 가는 시어머니 집을 보는 내 마음이 그녀와 같았기 때문이다. 월세가 계속 나가는 시어머니의 집 정리를 서둘러 하고 싶은 모토코는 암담했다. 업체에 맡겨서 처리하자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고, 본인이 직접 하려고 시작하니 끝도 없이 짐이 쏟아져 나온다. 도대체 이것들로 뭘 하고 있던 걸까 싶을 정도로, 시어머니의 집에서는 한 번도 뜯지 않은 물건부터 오랫동안 입지 않았을 옷까지, 다 먹지도 못할 음식들은 또 어떻고. 어쨌든 방법이 없으니 직접 해야만 했다. 빨리 처리하고자 짐을 꺼내고, 큰 가구나 가전은 수거 날짜에 맞춰 내놓아야 하니 차근차근 처리했다. 하지만, 정말 끝이 없었다. 종일 몸을 움직여 치우는데도 치워야 할 짐이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자기가 볼 때는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이지만, 이 집에서 나고 자란 남편에게는 다를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에게 사진으로 보여주는 물건들의 처리를 물어보는데, 더 황당한 말이 돌아온다. 버릴 수 없다고. 그럼 어떻게 해? 집으로 들고 갈 수도 없고, 집으로 들고 간다고 하더라도 놓아둘 공간이 없는데 어쩌려고?


시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면서 불쑥불쑥 친어머니의 집이 생각나는 모토코. 자기 자신에게 엄격했던 어머니의 집은 꼭 주인을 닮았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던 집안 모습, 딱 필요한 만큼만 갖고 있던 손수건처럼 집안의 모든 물건이나 자기 치장을 위한 것들을 최소한으로 소장하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의 성정을 보고 자란 모토코가 시어머니의 생활 방식을 쉽게 이해할 리 없다. 그러니 지금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면서 한숨만 푹푹 나오는 거겠지. 그때 시어머니와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녀가 처리하기 힘들어하던 물건을 지혜롭게 같이 정리해 주기 시작한다. 기부하는 곳에 보낼 물건, 수량 제한이 있지만 사정을 봐주기도 하는 시청의 수거 담당의 일 처리,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는 이웃들까지. 평소 시어머니와 잘 지냈던 이웃들은 암담해하던 모토코의 일을 도와준다. 이런 걸 보면서 그녀는 문득 궁금해진다. 이웃들에게 시어머니는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


남겨진 짐들을 정리하면서 이웃들이 전하는 시어머니와의 일화는 의외였다. 시어머니의 오지랖이 불편했던 그녀와는 달리, 이웃들은 시어머니의 오지랖으로 도움을 받은 일이 적지 않았다.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을 돕고, 어쩌면 그들에게 베풀면서 본인도 주는 기쁨을 누렸던 건 아닐까. 시어머니의 소박한 일상은 나중에 발견한 일기를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그 일기장 역시 자기 친어머니와 저절로 비교되는 모토코였다. 일기장까지 그 주인의 성격을 닮아있으니, 누군가 남긴 흔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보는 기분이었다. 타인과의 교류에 감정 기복까지 세세하게 적혀 있던 시어머니의 일기장과 단 두 줄로 그날의 기록을 마무리했던 친어머니의 일기장. 시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불쑥불쑥 끼어드는 친어머니와의 기억은 또 하나의 시간여행이었다. 죽은 후 남겨진 물건들로 그 사람의 삶을 읽는다.


물건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고 여겨질 때가 있다. 영혼이 깃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영혼이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의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다. (264페이지)


시어머니가 남긴 물건을 일일이 손으로 직접 확인한 일은 귀중한 경험이었다. 시어머니의 방에 있던 수많은 유품은 시어머니의 인생을 응축시켜 보여주었다. (392페이지)


평소 우리 삶의 구석구석으로 퍼지는 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로 익숙한 가키야 미우의 이번 작품 역시, 내가 걱정하던 그 순간을 미리 보는 것만 같았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남겨진 사람이 그 집을 정리해야 할 텐데, 시어머니의 유일한 자식인 나의 남편이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나도 남편 대신 시어머니 집을 정리하던 모토코와 같은 상황을 겪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 다 버려야 할 것들이라 오히려 업체를 부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살아온 흔적이 가득한 곳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남편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다. 어찌 시어머니 집뿐일까. 혼자 계신 나의 엄마도 언젠가 떠날 테고, 그 집 역시 시어머니 집만큼은 아니어도 정리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답답하긴 한데, 막상 정리하면서 느끼는 마음은 사뭇 다를 것도 같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엄마의 공간이면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자라던 나의 공간이기도 하기에. 버려도 되는 건 바로바로 버리고 살자고, 언젠가 쓸 것 같다는 마음으로 쌓아두기엔 언젠가 쓰지 않고 버리게 될 게 너무 많다고 잔소리하는 나이지만, 한 사람이 떠난 자리를 정리하는 건 역시 쉽지 않으리란 걸, 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토코가 알게 된 마음을 많은 독자가 같이 느끼지 않았을까? 남겨진 물건들로 그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고부 관계를 이루게 되는 것이기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살아가는 노력으로 또 한 번 인간에 대한 이해를 쌓아가는 건 아닐까 싶다.



#시어머니유품정리 #가키야미우 #문예춘추사 #소설 #문학

##책추천 #책리뷰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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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4-05-30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윽... 저는 이 책 못 읽을 것 같아요. 리뷰만 읽어도 몰입되서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데요 ㅠㅠ

구단씨 2024-05-31 21:51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 ^^ 마음이 와르르 무너질 일은 없는데요.
그래도, 언젠가 일어날 일을 미리 경험하는 기분은 들었어요.
그것도 제가 항상 걱정하던 일이어서 그런지,
가볍고 편하게 읽히는 문장과는 달리 마음이 무거워지기는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