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건 아닌 거....지?
이상하게 오탈자는 내 눈에 잘 안 보인다.
몇 번을 확인하고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고 해도, 항상 나중에서야 말이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
모든 것이 다 끝난 후에... ㅠㅠ
간단하게 리뷰 작성할 때도 그렇지만,
얼마 전에 수업 받는 거 마무리 서류 제출하려고 검토하는데,
몇 번을 확인하고 또 하고, 빠진 거 없나 살피고 하면서 빨리 제출하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출하자마자 퇴짜 맞았다. ㅎㅎㅎ
일단 실습 일지 양식에 어긋나는 게 있어서 퇴짜. 날짜와 내용 안 맞아서 퇴짜.
몇 번을 확인했던 문장들에도 오탈자.
그때는 마지막 제출까지 거의 한 달의 시간이 있어서 차분하게 처음부터 다시 쓰고 고쳤다.
내용 확인, 날짜 확인, 또 확인 또 확인, 오탈자 확인.
최종본 제출하기까지 몇 번을 반복해서 확인했는데, 제출하려니 손이 벌벌 떨린다.
다시 퇴짜 맞을까 봐.
근데 정말, 오탈자는 왜 자기 눈에는 잘 안 보여?
그 유명한 작품, <빅 픽처>를 아직 못 읽어서,
이번에 출간된 개정판으로, 새로운 표지로 만나보려고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구판으로 입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