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다쳐서 밴드를 붙이고 있는데,
책의 페이지를 잘 넘기지 못하겠다.
침 발라서 종이책을 넘기지도 못하게 엄지와 검지다.
자판을 두드리기도 힘들게 오른손이다.
미련 없이 책을 덮었다.
근데 꼭 이럴 때, 못 읽을 거 뻔히 아는 때 책이 읽고 싶더라... 괜히...
예약 구매한 김동률의 노래를 이제야 제대로 듣고 있다.
타이틀 곡 '동행' 보다는 8번곡 '오늘'이 더 귀에 들어온다.
묵직한 듯,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미처 다 구매하지 못했던 세계문학 몇 권을 더 넣고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시리즈 중에서 제대로 읽은 건 두권 뿐인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구매해야겠다.
추워지는 겨울에 이불 속에서 며칠 날 잡고 완독할 수 있기를.
폭우가 쏟아질 거라고 하던데,
작정하고 내리려나 보다.
빗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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