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책구경 해본다.

한달 넘게 책을 구매하지도 않았고, 읽지도 않은 셈인데...

알라딘에서 주는 사은품 때문에 책을 고르고 있는 지금...

 

책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

 

 

알라딘 에코백 갖고 싶은 게 있어서 보니 어김없이 5만원 이상 구매하라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03_march&start=pbanner

마일리지 2천점 차감한다니까, 중고도서나 기프트나 뭐 하나 넣어야 2천점을 퉁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려고 하여 고민일세...

고민하다가 갖고 싶은 에코백 품절 나면 우짜지?

 

 

 

트윈펜을 준다고 해당도서 3만원 이상 고르란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302_novel&start=pbanner

근데 내가 사고 싶은 건 두권이고, 3만원 이상 채우려면 관심 없던 도서 한권을 더 넣어야 한다.

배꼽이 아예 튀어나오려고 하네 그려...

 

 

 

 

 

 

 

 

 

 

 

열쇠고리가 탐나서 보니 이것도 대상도서 1종 이상 포함 장르도서 3만원 이상 구매하란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_casenspace03

구매하고 싶은 대상도서가 없어 미련없이 포기........... 하려니 좀 아쉽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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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벌써 3월...

밖에 나가보니 여전히 바람은 겨울의 끝을 붙잡고 있는 듯하다.

춥지만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거고,

추워도 겨울이 가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

나는, 그 중간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 어디쯤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듯...

 

책에서 손 놓은지 거의 한달을 채워가고 있는 지금, 그래도...

신간평가단 3월에 읽고 싶은 도서 골라본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멍때리며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서둘러, 후다닥, 빨리 그 몽상 같은 시간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굳이 서둘러 털어내려 애쓰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

 

물론, 소개글에서의 얘기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의 제목과 저자의 그 말이 눈에 들어오는 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어떤 상황 때문인지,

싫어하는 봄이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외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조금은 다르게 만날 수 있는 감정이 될 수도 있겠다.

 

 

 

 

 

 

 

맥주 파는 동네 책방이란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서점 주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파란만장할 듯하다.

특히, 커피 파는 책방이 아니라 맥주 파는 책방이라니...

 

좋다.

끌린다.

가보고 싶다.

이 책방에 오면 행복해진다고 뜬소문이라도 내주고 싶어진다.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단골 가게 하나 만들어놓고 싶다.

 

 

 

 

 

문학평론가 이재룡의 에세이.

문학을 둘러싼 다방면의 분야를 자유롭고 날카롭게 언급하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 나는 프랑스의 최신작도 잘 모르고

커다란 관심도 없었는데

어떤 작가,

어떤 테마,

그렇게 이어진 어떤 이야기는 기대된다.

 

소설 그 이상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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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사은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매 순간 다짐을 하지만...

이럴 땐 또 유혹에 약해진다.

 

펭귄클래식 컵...

<이성과 감성> <월든>과 깔맞춤 하듯 나온 머그컵의 색상은... 흑...

 

25000원 이상 구입시 준다는데, 왜 이리 타이밍을 못 맞추는지...

 

이 행사는 2월 4일 16시부터 시작했고,

나는 펭귄클래식 도서를 2월 4일 오전에 주문했을 뿐이고...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고 컵도 받으려 했더니 이미 출고되어 배송중...

쓸데없이 이럴 때만 배송이 빠르다... ㅠㅠ

 

 

기존의 주황 머그컵은 가지고 있는데, 색깔 선명하고 예쁘다.

크기도 크고...

그런데 크기별로 나온 이번 머그컵도, 너무...........너무........... 갖고 싶다...

 

 

 

 

 

 

 

 

 

 

 

 

 

 

 

 

 

 

 

 

컵이...... 너무 작다. ㅠㅠ

초록컵은 딱 종이컵 크기...

자판기에 300원 넣으면 나오는 커피의 컵.

믹스커피 딱 한 봉지를 털어넣으면 안성맞춤인 크기...

괜히 서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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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2-0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핑크는 좀 탁해요. 도움이 되셨으려나 ㅎㅎ

구단씨 2015-02-06 12:06   좋아요 0 | URL
저는 초록이 탐나서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보물선 2015-02-0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품하세요^^

구단씨 2015-02-07 14:48   좋아요 1 | URL
단순 변심으로 반품하는 건 왕복 배송비를 내야 한답니다. ㅎ
어쩔 수 없이(?) 다른 책으로 더 구입하고 컵 신청했답니다.

보물선 2015-02-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색하셨어요? 저는 주황색깨먹어서 참을라구요...

구단씨 2015-02-10 12:02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초록 골랐어요.
초록컵은 크기가 머그컵이 아니라 종이컵 크기입니다.

Breeze 2015-02-0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구입전인데. 주황색 컵은 하나 있어요. 두권은 구입해야 주는군요. ㅋ

구단씨 2015-02-10 12:03   좋아요 0 | URL
두권 사도 금액이 애매하게 25000원이 안넘는 경우가 많아요. ㅎ
초록컵이 작아요. 종이컵 크기요.
그럼 핑크컵은 정말 소주잔 크기인듯... ㅠㅠ
 

 

한 페이지에 그림 하나, 한 페이지에 문장 하나. 미스 반 하우트의 <해피 시리즈>는 아주 단순하게 표현한 듯하지만, 물고기의 표정 하나하나 세세하게 담고 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책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매력적인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술까지 부린다. 지금껏 동물을 그린 여러 그림을 봤어도 이렇게 표현한 그림은 처음 봤다. 물론 내가 그림책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모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색감과 표현이 낯설면서 새롭고 자꾸 눈에 들어온다. 어른인 내 눈에 이렇다면 아이들의 눈도 비슷하지 않을까? (나는, 내가 아동도서나 그림책을 보고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는 주의.) 그래서인지 곧 4살이 되는 조카가 한참을 보면서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나는 조카의 표정을 보곤 했다. 웃으면서도 심오하게, 가끔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자주 웃으면서... 나는 옆에서 조카가 그림 한 장 넘길 때마다 옆에 있는 단어를 읽어줬다. 글을 모르는 아이도 그림의 표정에서 마음을 읽는다는 것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조카의 표정이 그림 속 물고기, 아이와 꼬마 괴물, 새의 표정과 너무 닮아 있었다.

 

 

<행복한 물고기>

시리즈의 첫 번째인 <행복한 물고기>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로 느끼는 감정이기에 어떻게 보이는지 더 궁금했다. 기쁘고 즐거운, 떨리고 놀라운, 궁금하고 화나는, 자랑스럽고 샘나는 감정을 물고기를 그린 색과 표정으로 말한다. 거울을 보지 않는 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떻게 얼굴로 나타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떤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거울을 본다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표현된 물고기의 표정을 보면서 사람의 감정에 따른 표정을 그대로 보게 된다. 화나면 찡그리고 미운 주름이 생기는 모습, 놀라워서 눈을 동그랗고 크게 뜨는 것, 기쁘고 흐뭇해서 함박웃음 짓는 입 모양,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의 불안함을 그대로 담았다.

물고기로 표현된 감정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했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을 보는 듯했다. 어른이 되어 때로는 감정을 표정에서 숨기고 세상을 대해야 할 때를 경험하곤 하는데, 아직 감정을 숨기거나 표정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만 같다. 특히 눈빛과 입 모양을 달리하면서 말을 대신하는 표정은 사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도 눈빛과 입 모양으로 보이는 표정이 얼굴 전체에 담기지 않나? 어떤 눈빛으로 보고 있는지, 입모양에 따라 어떤 웃음인지도 보이는 정도이니 얼마나 솔직한 언어인지... 시각적 효과를 그대로 담고 있는 <행복한 물고기>의 이야기에 눈으로 즐긴다는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행복한 꼬마 괴물>

어느 시기가 지나면 아이들은 매일 보는 가족이 아니라 타인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을 배운다. 그 시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동네 놀이터나 기타 장소에서 또래의 다른 아이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 혼자, 항상 내가 먼저였던 것이 이젠 나만의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게 뭔지 배워가는 시간이다. 그런데 친구를 만들고 사이좋게 지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어른인 우리도 이 관계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지 않은가. ^^) 서로의 관계를 유지시키고 화해하고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행복한 꼬마 괴물>이다.

아이와 꼬마 괴물의 만남. 같이 놀다가 지루하기도 하고, 그러다 약 올리고 다툰다. 속상한 마음에 울면서 "다신 너랑 안 놀아." 하며 팽 돌아서기도 한다. 그렇게 사이는 멀어지고 시간이 흐른다. 왜 싸웠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뉘우친다. 그러면서 기다린다. 친구가 다시 오기를... 머쓱한 마음이지만 화해도 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쌓아간다. 이젠 해피해피 스마일~! ^^

아이들 사이에서 우정을 만들어가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보니 참 단순해보이지만, 현실에서 그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 역시 만감이 교차하는 어느 순간을 만날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생각, 내가 뭘 잘못하고 잘했는지 반추하는 모습, 타인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같은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 아닌 사람과 항상 잘 지낼 수는 없다. 그러면서도 관계를 잘 유지해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 과정을 담은 <행복한 꼬마 괴물> 이야기는 어른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느끼지 못할 것들을 그림과 감정 표현으로 들려준다. 책 속에서 아이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볼 것 같다. 특정한 어느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 그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보편적인 모습이고 갈등이다. 그렇게 배워가는 모습이 참 예쁠 것 같다. 우정의 풍경이 이렇게 그려지고,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쌓여 돈독해지는 것. 살아가는 모습이 비춰지는 이 순간에 행복을 느끼게 되는 아이들의 표정도 내 머릿속에 그려본다.

 

 

<행복한 엄마 새>

엄마가 되기를 꿈꾸고 바라는 일. 엄마 새를 통해 보여주는 건 우리네 엄마이자,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다. 아이를 잉태하고 뱃속에 품어 보듬고 세상에 내보내는 일이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지만, 평범한 마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할 것 같다. 보살피고 다독이고 아껴 주면서 키우지만, 잘못된 부분에서는 호되게 나무란다. 사랑과 행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지켜본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실패부터 생각하지 않게 많은 일에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잘 할 거야.' '잘 할 수 있어!' 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한없는 신뢰를 보낸다. <행복한 엄마 새>는 그런 마음을 그대로 담은 엄마 새와 아기 새의 시간을, 아기 새를 품고, 낳고, 키우고, 세상으로 향해 나가기까지 지켜보고 보살피는 엄마의 여정을 담았다. 그 여정에서 느낄 수 있는 놀람의 단어들과 표정을 하나의 단어, 문장으로 표현했다. “꿈꾸어요.” “바라고, 또 바라요.” “우아!” "즐겨요" "나무라요" "귀 기울여요" "용기를 주어요" "떠나보내요" 일련의 과정이 이 단어들로, 그대로 시간의 역사를 만든다. 아이를 보는 엄마의 시선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면 '엄마에게' 라고 써져있다. 아마도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책이 아닐까 추측한다. 어디 작가의 어머니뿐이랴. 세상 모든 어머니가 이 책에 담겨 있는 걸. 아이와 함께 보내는 순간들이 얼마나 애틋한지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고맙고,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들. 몇 개의 단어로 빛나는 순간과 엄마의 사랑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아이가 자라서 누군가의 엄마와 아빠가 되면 똑같이 겪을 감정이 기대된다.

 

 

처음 이 책을 펼치지 전에는 물고기로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까 싶은 궁금증이 있었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하나, 등장하는 주인공의 표정 그대로 표현하는 게 너무 완벽해 보인다. '아, 이렇게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표를 머릿속에 띄웠다. 이 시리즈가 아마도 4세 전후의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도 말을 시작하고 단어를 쓰며 눈에 보이는 사물이 뭘까 궁금해 할 수 있는 나이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넘쳐 '이건 뭐야?' 하는 말이 돌림노래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오는 게 이때의 아이들 모습이다. (아이가 없어도 여러 명의 조카들이 이 나이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았으니, 그래도 좀 안다. ^^) 특히 보는 게 많아지고, 보이는 그대로 습득하기 쉬운 나이이다 보니 주변의 어른이 어떻게 행동하고 가르치는지 중요하게 영향 받을 시기다. 그대로 성립된 자아가 커가면서 어떻게 작용할지 생각하고 염려해야만 한다. 미스 반 하우트의 <해피 시리즈>는 우리가 살아가는 그런 일상적인 모습을,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키워야 하는지를 그림 하나와 단어 하나로 대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방법으로 그 마음을 설명하고 그린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그림이다. 평소 관심이 없던 것도 한번 눈에 들어오니 소장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그림이 원색적이면서도 화려해서 한 번씩 펼쳐보고 싶어진다. 이런 색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터치 하나, 색깔 하나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이미지가 뇌리에 남는다. 게다가 보통 흰 바탕의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는 보편성을 버렸다. 검은색을 바탕으로 깔아놓고 그림을 그렸다. 온통 검은색 바탕에 어둡고 무겁게 보일 수 있는데, 그 위에 그려진 그림이 전체적으로 밝고 환하게 보이게 한다. 원색의 강렬한 대비가 멋스럽다. 표현 재료로 오일 파스텔을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오일 파스텔은 다루기 쉽고 발색이 선명하며 속도감 있는 선묘에 적합하지만, 혼색이 어렵고 표현도 거칠어 정교한 표현을 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작가는 오히려 오일 파스텔의 단점을 활용하여 그 표현 재료만이 가능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캐릭터가 분명해지고 다채로운 색채를 멋지게 조화시켰다. 특히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한글의 문자 구조를 연구하고 연습한 끝에, 네덜란드 문자로 그려진 원작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글자의 시각 이미지를 재현했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언어로, 처음의 의미를 그대로 담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보인다.

 

기존에 만났던 그림책과의 차별성이 매력적이고, 이런 간단한 표현과 문장에 인간의 온갖 감정을 다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책을 접할 아이와 어른들에게 전하는 글과 의미가 따뜻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정서에 이 책이 줄 온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따라 그리기를 해도 좋을 듯하다. 서투르지만 함께 그리고 표현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배워가는 여정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한다는 게, 큰 의미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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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두번째 에세이 골라본다.

 

 

 

<휘파람 부는 사람>

전작 <완벽한 날들>을 아직 다 읽지 않았다. 그래도 굳이 이번 신작은 읽고 싶다.

소개글에 보면 자연과 인간, 살아간다는 것의 경이로움을 노래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의 느낌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작은 사유, 뜻밖의 관찰 같은 분위기.

추운 계절이 끝나기 전에 읽으면 좋겠다.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

소설을 읽다보면 배고플 때가 있다.

문장으로 그려진 음식, 혹은 먹는 것에 묘사는 허기를 불러온다.

특히 한밤에 읽을 땐 주의를 요한다.

그런 공감을 누군가는 알아채고 맞춤형으로 그 배고픔을 더해주려고 하는 듯하다.

문학과 함께 맛보는 음식의 즐거움을 기대해본다.

 

 

<어린이 책의 다리>

어린이에게 현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양식'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저자의 메시지를 읽고 싶다.

전쟁의 폐허에 남겨진 아이들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게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꿈과 희망, 열정을 전달하는 일.

 

 

 

<전국 5일장 순례기>

제목만 봐도 그림이 그려진다. 내가 사는 이 지역에도 5일장 열리는 곳이 있다.

명절을 앞두고 더욱 북적거리는 모습은 가진 게 없어도 괜히 풍성해지는 기분이다.

전국의 5일장을 얼마나 사람 냄새 나게 담아왔을지 궁금하다.

사람 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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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1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7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