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한 구석에

(예스24 예매입니다. 잔여석 확인해주세요.)

내일 개봉입니다.

이곳 상영관에서는 상영을 안해서 보실 분 계시면 예매대행 해드립니다.

(이미 등록된 예매권이라 예매 후 예매번호 문자로 보내드려요.)

CGV 관람 가능

1~2매 (댓글 주실 때 정확한 매수도 말씀해주세요.)

좌석 지정 안 됩니다.​

가능하면 조조는 피해주세요.

오늘 오후 3시까지만 댓글 확인 및 예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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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하게 말했다. (9페이지)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보이는 첫 문장이 강렬하다.

처음, 이 소설을 읽어보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평범한 일상에서 겪는 갈등이 어떤 분위기로 펼쳐질지 복선처럼 보이는 느낌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여자의 음성이 결코 평범하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왜 시작되었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펼친 이 책의 첫 페이지의 문장이 저러했으니,

예상했으면서도 놀랐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저렇게 강렬하게 시작하는 걸까 싶어서 말이다.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이면서,

나에게는 레일라 슬리마니라는 작가를 처음 만나게 해 준 작품이다.

제목의 달콤함은 첫 문장으로 바로 사라졌다.

결코 달콤하지 않은 '달콤한 노래'를 부르리라는 우울한 걱정이 앞섰다.

누군가의 가려진 시간을 알아가는 순간이면서,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도 있을 모른 척한 일일지도 모르면서,

결국은 나의 일이 될지 몰라서 염려를 해야 하는 이야기.

 

그래서 끝까지 읽어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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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출간 때부터 보관함에 담아둔 작품이다.

물론, 역시나, 담아두기만 했다. 읽지 못했다는 결론은 똑같다.

그 책을 구매하면 내가 당장 읽을 수 있을까?

똑같은 고민을 몇 년을 했으나....

답은, '아니오' 였다.

내가 나를 좀 아는데, 못 읽었을 거라는 걸...

늘 생각나는 책이고, 해마다 도서관에서 무슨 연중행사처럼 대출해오곤 하는데,

매번 읽지 못하고 반납한 횟수만 해도 여러 번이다.

그러니, 이 책의 중고 알림을 신청해놓고도 한번도 구매하지 못했지... ㅠㅠ

 

그런데, 좀만 기다려주지.

그래도 언젠가는, 언젠가는(응?) 내가 읽을지도 모르잖아. ㅠㅠ

 

전작도 못 읽었는데 새 책이 나오면 어떡하라고...

<볼티모어의 서> 역시 기다리는 독자가 많은가 보다.

여기 저기서 계속 이 책을 말하고 있어...

 

전작 못 읽었는데, 이 책 살까말까 또 귀가 팔랑거린다.

전작은 두 권이어서 빨리 못 읽은 거 아닐까?

이번에는 한권짜리니까 내 손에 들어오면 바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응? 아니라고? 안 읽을 거라고? 혹시 모르니까 일단 주문하라고? 응? )

아, 심각한 결정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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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장판들.

요즘 계속 뭔가가 나오던데, 리커버, 한정판, 개정판, 특별판. 등등등.

이런 거 볼 때마다 '또 나와?'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안 산 거 있거나, 사고 싶었던 책이거나 하면 눈길이 가거나, 솔깃하거나 한다는 거. 습관처럼...

 

K서점에서는 이석원의 책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고, (이미 읽었음. 안 사.)

은근, 정유정의 7년의 밤 특별판을 안 산 게 가끔 후회되고, (중고 알림이 뜨긴 하는데 매번 놓침. 그래서 안 사.)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나간 책들이 새옷 입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컬렉션이당.

 

 

 

 

 

 

 

 

 

설국,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페스트.

한 권도 안 읽었거나, 이 세 권을 모두 살 계획이 있던 독자라면 이번에 세트로 구매해도 좋겠지만,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중 한 권이라도 읽은 독자가 많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혹시 이번 특별판을 두고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이 중에 끌리는 것만 살까? 아니면 세트로 다 살까? 아예 안 살까?

(근데 나는 세 권 다 안 읽었는데 한 권을 두고 고민하는 거임. ㅎㅎ)

 

이럴 거면 며칠만 빨리 내주지, 하는 원망 살짝... ㅡ.ㅡ;;;

바로 며칠 전에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샀거든. ㅠㅠ

(그거 팔아버리고 이걸로 다시 살까? 아, 고민 되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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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즈. 휴대하기 편한 크기. 저렴한 가격.

쏜살문고 시리즈는 여러 가지로 선택이 쉬운 도서다.

장바구니에 여러 권 담겨 있는데,

그 중에 <외투>를 가장 먼저 구입했다.

읽고 싶은 이야기가 딱 골라서 담겨 있는 책이더라는...

지난 주에 이 책이 도착했는데...

흐음...

책의 작은 사이즈만큼이나, 글씨도 작아. ㅠㅠ 글씨가 이렇게 작을 줄 몰랐어.

뭐, 남들이 보기에 보통 크기인 것 같은데,

시력이 안 좋아서 그런지 이제는 작은 글씨가 너무 밉다...

같은 책이라면 이왕이면 열린책들 도서를 피하고 싶은 것도 그런 이유...

 

 

근데 또 슬쩍 가방에 넣었다.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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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25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쭈욱 진열해놓으면 뿌듯해지는 희한한 시리즈입니다. 몇권을 겹쳐서 한 손에 쥐면 든든하기도 하고요.

말해놓고 보니 살짝 변태같긴 하지만....

구단씨 2017-09-25 20:10   좋아요 0 | URL
아, 그렇습니까? ㅎㅎ
목록에 넣어둔 건 많은데 구입한 건 <외투>뿐이라서요.
몇 권 더 구입하고 쭉 진열해놓고 살펴보겠습니다.
그 뿌듯함 저도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