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보풀랜드입니다 -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3
공지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자로 표현되기 전까지,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닐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어떤 사람-작가는 기어코 그것을 우리앞에 내놓는다. 태어나지 못했거나 거부당한 생명이 도대체 무엇일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엄연한 또하나의 생의 공간을 우리에게 내놓는다. 너무나 슬프고 아름답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엘리자베스 키스 외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3자의 눈으로 본 3.1만세운동은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는 서술을 목격하는 순간,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역사의 시간에서 멀어진 마음의 거리 때문이었을까. 교육(혹은 주입)받은 애국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외국인이 본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보고, 듣는 일은 가끔 신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기 없는 일주일 창비청소년문학 67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따는 반복되는 소재이지만 이 소설이 만들어낸 차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과 새로운 사실들이 주는 반전의 긴장감.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 새롭지는 않더라도 표면에 가려진 이면을 들여다 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15세 `중딩들`에게는 필요한 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고구마 2015-08-07 0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그냥 용기가 그냥 용기를 내다의 그 용기인 줄 알았는데 빵셔틀하다 사고난 박용기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던 박용기도 과거엔 왕따를 시켰으며 그것에 대해 미안함을 갖고 괴롭히는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상냥하게 살기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게 읽다가 묵직한 감동으로 끝난다. 어린이문학을 하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 같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배운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말의 뜻을 어렴풋하게 알고 지냈다는 반성을 하게 되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말의 뜻이 조금 분명해졌다. 그는 내게 스승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 달고 살아남기 -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65
최영희 지음 / 창비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쯤되면 청소년이라는 범주가 무용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뿌듯하고 기껍다. 소설 전체를 막힘없이 흘러다니는 매력적인 문장은 또한 깊어서 하염없다. 서서히 미쳐왔지만(꽃) 그렇더라도(달고) 살아내고 있는(살아남기) 그들과 우리들. 어느 대목쯤, 푹 발목이 꺾여 주저앉듯 울지 않을 수 없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