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과거 - 한국문학의 어떤 맥락
염무웅 지음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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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론에 걸려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깊이와 넓이가 한정없고 선생 자신의 경험과 체험이 바탕이 된 문학비평이라 글이 몸을 갖는 것이 이러함을 느끼겠다. 문학과 현대사(정치,경제,사회,문화)를 같이 읽는 경험은 특별했다.뜨겁고 깊고 냉철한데 끝까지 집중한 건 담담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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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창비시선 394
송경동 지음 / 창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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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를 읽는다고 내가 그와 동시대인은 아닐 것이다. 나는 시인과 다른 일에 골몰했고 내 골몰의 시간은 눈물과 짠물이 밴 시가 되지 못한다. 그래놓고 자주 절망하는데 그는 어떤 경우에도 `절망`을 배우지 말자고 하니. 읽다보면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고 마는데, 겨우 그것만이 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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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표 하시오 문지아이들 131
조지영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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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 이야기가 겉돌지 않는다는 것. 또렷한 아이들 목소리,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장이 `단편`의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 함부로 낭만적이지 않고, 쉽게 희망으로 매듭짓지 않고 가르치는 대신 공감하고 증언하는 시선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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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17세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이경화 지음 / 르네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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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이비종교, 우정과 사랑, 이 소설은 우정과 사랑이 종교와 사이비종교 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한다. 문장에 유머가 반짝 스며있어 재미있으며 사이비종교와 사랑의 대결은 자못 흥미진진하다.사랑이 더 힘이 쎌 줄 알면서도 순간 의심을 했다면 이야기의 힘일 것. 그래도 위험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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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어른 - 김지은 평론집
김지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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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혹은 키워드로 작품읽기는 개별 작가론이나 개별 작품론처럼 깊이 들어갈 수 없는 대신 폭넓은 확장성이 매력일 것이다. 부지런한 평론가의 몇 년간의 작업을 읽으며 어린이청소년 문학동네의 동화 지평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참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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