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무서운 그림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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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편의 그림들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회적 메시지와 화가 개인의 상처들을 드러내고 있다. 첫눈에 보기에도 강한 매시지를 전하는 그림만이 아니라 단순히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거승로 보이는 그림 속에도 화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숨어 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화가의 성장과정 등을 짧고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묵직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던달하기 위한 책이라서 깊이가 조금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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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먹이사슬 -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이득을 보는 사람들
베른하르트 푀터 지음, 정현경 옮김 / 이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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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이득을 보는 이들은 누구이며, 그 피해를 고스란히 덮어써여 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이 심각한 문제를 새롭게 포장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이윤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기후변화를 둘러싼 기업들의 변화하는 대응방식들을 추적하면서 비판하고 있다. 각종 자료들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고, 세계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의 목소리도 전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환경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포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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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길 - 상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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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엽기적인 삶을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추적하고 있다.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인을 드러내면서 사건의 흐름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개인의 심리변화 과정을 잘 보여주면서도 전후 일본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전체 800쪽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쉽게 빠져들어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읽게 만든다. 인물들이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뛰어난 직관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들쑥날쑥 하는 캐릭터와 통속적인 상황 설정이 묵직한 주제의식을 가려버리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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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였던 그림자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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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아옌테 정부가 무너진 이후 칠레 사회는 암흑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일단의 혁명가들이 그런 현실에 굴하지 않고 싸워왔지만, 현실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그후 20여 년이 지나서 혁명가들이 힘없이 늙어가는 상황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살려내고 있다. 완고한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몽상가 같기도 하고, 부패한 현실에 적응하기를 부정하는 이상주의자 같기도 하고, 이질적인 요소를 억지로 버무려 자신을 합리화하는 독선적 인물 같기도 한 이들이 다시 만난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힘있고 빠른 전개에 경쾌한 캐릭터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길지 않은 장편 소설 속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를 집어넣으려다보니 뭘 얘기하려는 것인지 잘 잡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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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 - 사회를 비추는 거울, 집의 역사를 말하다
서윤영 지음 / 서해문집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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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술적 접근이나 건출미학적 접근이 아니라 당시 사회상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결합으로 건축의 역사를 살펴보겠다고 이 서문에 나와있다. 분량도 길지 않고, 글도 어렵지 않아서 대중용 개설서로 적당하기는 하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조선시대 양반 가옥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다가 근대와 현대의 몇몇 건축물로 거칠게 넘어가서 아파트에서 끝난다. 도대체 이 책을 쓴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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