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히스토리 - 제국의 신화와 현실
로드릭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홍우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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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러시아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교과서처럼 여러가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이야기를 하듯이 술술 풀어가며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정리해 놓았다. 

역사 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용으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역력하다. 

다만 서구의 시각으로 상층 권력층의 암투와 대외적 전쟁만을 집중해서 부각하는 것은 너무도 편향된 역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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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의 사회사 - 기록되지 않았던 미술 이야기
김경연.이기웅.김미나 지음 / 연립서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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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존하고 돋보이기 위해 만들어지는 표구의 역사를 찬찬히 돌아보고 있다. 

주연의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것의 쓸모와 그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세상에 모든 것이 쓸모가 있다는 것을 되새김 하게 한다. 

오랫동안 표구업을 해왔던 인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표구업이 걸어온 길을 차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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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
김여정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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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일본군에 의해 쫓겨나고, 한국전쟁으로 쑥대밭이 되고, 미군에게 상처 받으며 살아가다, 재개발 때문에 그마저의 보금자리에서도 쫓겨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어렵게 끄집어내서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다. 

지독히도 가난하고 외면 받으며 살아왔지만 마음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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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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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삶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를 살펴보고 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생태계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속에서 여성 노인들은 어떻게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적어 놓은 글이다. 

생생하면서도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려 노력을 했지만 생생함도 총체성도 살짝씩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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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9470301-19540921 - 기나긴 침묵 밖으로, 2023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도서
허호준 지음 / 혜화1117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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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잔인한 학살이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역사인 4.3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다. 

제주의 역사적 전통에서부터 4.3항쟁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진행 과정, 학살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 오랜 침묵 위로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 등 4.3에 대한 거의 모든 얘기를 꺼내 놓고 있다. 

그저 단순히 자료들을 모아 놓은 수준이 아닌 본인이 스스로 사람들을 찾아가며 얘기를 듣고 기록해 놓은 것이어서 생생함이 더하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책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기록들에서 더 나아가거나 깊이 있게 진척된 것은 없어서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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