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2년동안의 백수생활을 끝마치고 어머님 가게를 도와 생선판매를 하게 되었다. 근데 그냥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 일을 도와주응 대신 우린 어머님께 생선(옥돔,고등어,갈치 등)을 납품받는 조건이다. 그리고 기존 어머님의 고객을 손 대지 않기!!! 라는 조건도 달았다.
첨에는 너무 냉정한 거래라고 생각되 많이 섭섭하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자본금 하나 없는 우리 형편에 이 만큼의 배려도 어쩌면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신랑이랑, 나랑 머리를 짜낸 방법이 모사이트에서 블러그로 홍보하기, 그리고 여기 알라딘에서 살짝 두리뭉실하게 홍보하기 였다. 사실 컴맹에 가까운 우리 두 부부가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 다른 사람에게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하면 몇백만원이 든다고 하니 엄두도 못냄--- 해서 생각해낸 방법이다.
근데 모 사이트 블러그를 오픈한지 한달쯤 됬는데 찾아오신 분들이 오늘까지 99명이 되는데 하나의 댓글, 쪽지등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기 알라딘 나의 서재는 2월9일 우리 홍이 졸업식날 처음 글들을 올렸는데 벌써 2분이나 댓글을 남겨주신 거다. 넘 행복했고, 뭔가 희망이 보이는 듯해 어제, 오늘은 계속 흥이 났다--- 덕분에, 신랑한테도 약간 뻐기기도 했다---.
알라딘에서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이러다 퇴출을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퇴출되지 않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 보려고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