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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하나, 둘 <향수>라는 영화가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는 컴으로도 영화를 볼 형편이 안 되 아쉬운대로 책으로 대신하였다. 책으로 읽으면서도 '이 장면은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 '이 장면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확실히 매력이 있는 얘기였다.

향기(냄새)로 그 사람의 외모뿐 아니라 생활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가 공감이 됬다. 언젠가 어떤 잡지(?) 아님 만화책-- 실은, 신랑이 예전에 일본만화로 본 것 같다고 함-- 에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도 서로간의 향기(냄새) 때문이라는 내용을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에이~, 말도 안돼!"라며 그냥 넘겼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럴수도 있겠다'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 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날까? 혹시 게으른 생활을 확 알 수 있는 그런 향기? ....  이왕이면 누군가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향기가 나면 좋을텐데...'하는 바램도 생긴다.

주인공 그루누이 행적을 좇아가면서 사악하다는 느낌보다는 불쌍하고 안 되 보인다는 느낌이 더 들게 되는 이유는 왜일까?

어쨌든,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음~. 영화로 만들만 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더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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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3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2-23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래도 주변에서 하도 괜찮다고 하니 넘 궁굼해서리~. 암튼 기회가 되서 보게 되면 다시 한번 내 나름의 느낌을 정리해 볼려구요. 항상 애정어린 글에 감사해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친한 친구가 읽고 있길래 "그책 어때?, TV에 나오니까 괜히 읽고 싶지가 않아서 안 읽었는데" 했더니 "아냐, 괜찮아" 하길래 그 친구도 읽었는데 나도 못 읽으랴~ 하는 생각에 3권을 전부를 주문했다.

막상, 주문을 해 놓고는 미적 감각 빵점에, 움직이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인 내가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괜히 치기를 부린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그렇지만 왠걸~.

글맛이 좋았다. ' 맞배지붕' 등등의 이런 말 몰라도 된다. 그냥 술~술~ 읽힌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툭툭 내뱉는 작가의 말들이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톡!톡! 일침을 놓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나도 배낭을 메고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게한다. 저절로 내 아이들에게도 꼭 우리나라의 자연과 유산을 알려줘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도 들게 만든다.

이런~. 글을 쓰다보니 또 흥분된다. 결국 내 주특기 주절이주절이가 됬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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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걷기여행 1권이 나름대로 나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은 책이었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처음에는 책 제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 이 사람이 이번에는 스페인을 걸어서 여행했난 부다"고 생각하는 무지를 보였다.

안전하게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걷기여행자(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알베르게)와 그 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반면, ' 내 삶은 이게 뭔가 ' 하는 한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내 언제가 됬든(될수있는 대로 빨리)  이 길만큼은 꼭 걸어보리라 다짐해 본다. 걷다보면 내 가습의 답답함들이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그리고, 내 삶의 방식, 삶의 방향등도 달라질 것만 같다. ----- 너무 기대가 큰가?---

'카미노 데 산티아고' 내가 꼭 걷고 말테다. 흐흐흐...

사족으로, 여기서 내가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앞부분에서 계속 '무릎이 아프다'면서 너무 징징대서 짜증이 올라왔기에, 그리고 1편에 비해 너무 일기같기에 --- 원래, 일기였긴 하지만 뭔가가 그래도 아쉬워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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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7-02-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놀러왔습니다^^
이 책 읽으면서 저도 산티아고 가고 싶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가려고 했는데...
더 좋은델 가서 안갔습니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홍수맘 2007-02-1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저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네요.
댓글의 기쁨을 알겠네요. 암튼 열심히 노력해서 꼭 가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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