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옆지기는 서귀포시민회관이라는 곳에서 찬바람을 맞고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무슨일때문일까요?
실은, 서귀포에 주공에서 하는 [국민임대 아파트 약 600 세대]가 건설중인데요, 내년 7월 입주예정으로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하는 오늘과 내일만 접수를 하거든요. 옆지기 얘기로는 당첨이 되더라도 2년에 한번씩 계속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반 아파트보다 보증금이나 월세가 월등히 싸니 한번 시도를 해보자고 해서 접수를 하러 갔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이 처음인지라 일찍 가야하는 지를 몰라서 아침에 어머님 좌판하실 생선 장만해두고 해서 오전에 갔는데도 1,000번 대가 넘는 번호표를 받았어요. ㅠ.ㅠ
홍/수가 학교랑 유치원 끝나기 전까진 같이 수다 떨면서 있었는데 홍/수가 집에 오는 시간이 다 되어 저는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그나저나 아침밥도 빵으로 때운 옆지기가 지금 이시간까지 건물밖에서 벌벌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괜히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좀 있다가 TV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이레자이온]과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할 시간이 될테니 그시간 전까지만 홍/수랑 있다가 또 나가봐야 할까봐요.
12월 6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니 그때까지는 조마조마 하면서 보내게 됬어요.^^;;;
꼬리1) 그나저나 원래 아파트입주자모집 경쟁율이 이렇게 쎈 줄 미처 몰랐어요. TV뉴스에서 뭐라고 해도 그냥 남의 일이려니 했는데 막상 저희가 겪어보니 그냥 놀라고 있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