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을 찍으러 나가지를 못 했습니다. 일주일 중에 꼭 한 번은 나가줘야 일주일의 억압이 풀리는 기분이거든요. 그런데 사진 출사를 못 가고 대신에 딸아이가 학교에서 소속된 책 쓰기 동아리에서 출품한 영어 동화책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열심히 동화책에 이야기를 만들고 이에 걸맞은 동화 그림도 그리고 다시 이걸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로 쓴 동화 책이란 결과물을 만들어 냈었고 출품했던 전시회였습니다. 이 전시회에 참가했던 결과물도 보고 여타 다른 학생들이 출품한 책도 구경할 겸 들렀거든요. 대구시의 전체 고등학생 중에서 동아리 별로 책 쓰기와 이에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작품을 보는 재미도 상당히 교육적이기도 했거든요. 혹시 장차 여기서 대단한 채을 출판 일을 하는 훌륭한 편집인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직접 기획하고 정한 주제에 맞는 책을 만들어 봄으로써 책과 더 친숙하고 책을 더 가까이하며 그 과정 하나하나가 교육이 되기 때문일 것이니다. 게다가 딸아이가 참여한 책은 영어 동화책이니 책과 영어라는 두 가지 아이템에 아주 딱들어 맞는 프로젝트였다고 생각되더군요.

 

게다가 내일은 학교 내에서 영어 연설 낭송 대회가 있다고 하루 종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일일이 지켜봐달라고 하니 사진은 커녕 아무 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붙잡혀 있었습니다. 영어 연설 낭송이 링컨의 펜실바니아주의 게티즈버그에서 연설한 내용이었더군요.

 

 

아실 겁니다.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로 유명한 연설이었지요. 짧으면서도 깊은 호소력의 명문장입니다. 링컨의 이 연설을 계기로 남북전쟁이 북군의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던 그 유명한 연설입니다. "국민의 주체에 따라, 국민에 의지에 의한, 국민을 위한", 그런 정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연설이라고 하니까 누구는, 연설문을 작성하는 비서관까지 재치고 한낱 일개 개인에게 연설문을 주고 첨삭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웃끼는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인지 자각을 못 했습니다. 이 처신에서 도저히 자격이 없을 지경입니다. 고작 2-3분 남짓한 짧은 연설문이 하나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그 힘이 바로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이유일 것입니다. 자신감에 찬 그의 연설이 그래서 오늘날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아직까지 암송되는 이유도될 것입니다. 누가 적어 주는 문장을 앵무새처럼 읽는다는 것. 직접 작성하여 기본 뼈대조차 만들 사유가 없다는 것은 국민들의 마음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영어 책 쓰기의 활동, 그리고 영어 낭송에 따른 교내 대회에 출전하기, 이런 일환은 딸아이가 장차 장례에 영문학을 전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부를 위한 것이었어요. 오늘 최종 테스트 삼에 동영상도 찍어 보고 막힘없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저녁 내내 연습을 했습니다. 딸아이가 마치 링컨 대통령처럼 빙의 되어서 실수 없이 막힘없이 그 억양의 정확한 톤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밤이 될 것입니다. 딸아이가 대회에 나가는데 제가 떨리네요. 부디 버벅거리지 않고 전부 다 외운 것을 거침없이 쏟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에 따라 앞으로 좋은 보탬도 될 거라는 자신감 북돋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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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0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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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21 00:24   좋아요 2 | URL
네 수능도 어려운데,,,교과 성적,,교내외 할동..종합적으로 해야 되니.공부만해서도 안되더라구요..
영어영문학 전공을 정했는데..그참 어렵네요..ㅎㅎㅎㅎ

아마 잘 할 겁니다.테스트도 해보고 했으니..ㅎㅎㅎ
좋은 밤 되시길..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21 0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는 따님인데요~^^ 따님을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하시는 아빠도 멋지시구요~^^

yureka01 2016-11-21 08:04   좋아요 1 | URL
지금은 옛날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있더라구요.종합적이더라구요.으아. 앞으로 더 깝깝하니 헤쳐 나가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보이더군요.ㄷㄷㄷ지원없이 하기가 곤란할 거 같아서요.

겨울호랑이 2016-11-21 0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노력했으니,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yureka01 2016-11-21 08:01   좋아요 2 | URL
요즘 공부하는게 공부만가지고 평가하지 않고 별별거 꺼까지 다하더군요.ㅎㅎㅎ공부도 어려운데 말이죠. 잘할거라 믿어야겟죠...

nama 2016-11-21 0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주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겠다는 학생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립니다. 혹여 영어교사를 목표로 한다면 더 말립니다. 영어를 전공해서 행복해지기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냥 제 개인적인 얄팍한 경험이니 너무 귀담아듣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yureka01 2016-11-21 07:58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어학을 전공해도 어학을 익히는 노력에 비해 별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문제는 영어가 영어로 그치면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더군요.게다가 하고 싶은게 없데요.ㅎㅎㅎ이것도 고역이었어요.그나마 가장 잘하고 자신있어 하는 것을 선택했으니 어쩔 수 없죠. 어릴 때 캐나다에 있다가 왔거든요...요즘은 고등학교때 전공을 선택하고 이에 준비가 안되면 수능으로만 가지고는 더 어렵더군요.

nama 2016-11-21 08:37   좋아요 2 | URL
제 딸아이는 고등학교 때 온갖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했으나 수시에 모두 떨어졌어요. 내신으로 가는 수시입학은 학생들을 더욱 더 철저한 노예로 만드는 제도입니다. 제 딸아이는 할 수 없이 재수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더 좋았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전교 10등 안에 든다면 내신으로 밀어부치는 게 좋고 그렇지않고 모의고사를 더 잘 본다면 차라리 수능에 올인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대입은 결국 전략이라는 걸 고등학교 졸업할 때야 알았답니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건 너무나 힘겹습니다. 자식을 대학에 보내보지 못한 사람은 이런 부조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박근혜가 저 꼴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세상을 모르는 거지요.

yureka01 2016-11-21 14:26   좋아요 1 | URL
아고 ..선배님의 선경험자이시군요. 지금 전교 성적이 내신을 포기하기에는 아깝기도 하고요..(텐 등수 안쪽) 수능에만 올인할려니 이때까지 한 것이 너무 허사가 되는 거 같아서요..네 맞습니다.지금 고등학생을 둔 부모도 이때만을 지나버리면 입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지금 제가 격고 있으니 당장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우선 매달리기 바빠서 정책을 따져 보려 들고 바꾸기에대한 문제제기가 어렵더군요.우선 닥친거 부터 하고 봐야하니 ,,또 이 시간이 지나버리면 넘어가게 되고..쉽지가 않네요..

나마님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참고하겠습니다.

2016-11-21 2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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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2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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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0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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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1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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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09: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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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1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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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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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1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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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2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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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23: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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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2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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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2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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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2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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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09: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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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1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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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1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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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때는 약간 흥분되어서 인지 카메라 전혀 안잡았는데,

이번에는 가급적으로 흥분의 느낌을 억제시키고,

관조하여 차분히 행진 대열을 따라서 가며 사진 담았습니다.

 

역시 예상한 대로 빛이 상당히 부족한 관계로

핀 조절이 여간 어렵지 않더군요.

 

대구 중앙로 길인데 인파가 거의 꽉 들어 찼습니다.

 

지난번 보다 서너배는 더 모인 느낌이었고

유모차에 탄 아기부터 유치원 아이들,

초중고 및 대학생,일반 직장인,

그리고 나이 지긋한 중장년 노인들까지.

전 연령대가 골고루 나왔더군요.

세대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고

확장된 현상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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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9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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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1: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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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1-19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다음 주 애기델꼬 와이프와 나가볼까 합니다. 오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yureka01 2016-11-20 01:24   좋아요 1 | URL
나가보니 처음보다 이번 두번째가 좋더군요...
아마 점점 이 분위기 올라갈거니 즐겁게 지속적으로 동참과 관심이 필요하죠.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19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yureka01 2016-11-20 01:25   좋아요 1 | URL
힘내야죠..이대로는 불의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야죠.
감사합니다.

2016-11-19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11-20 01: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대학 다닐때 데모하던 생각나더군요..ㅎㅎㅎㅎ

매너나린 2016-11-20 0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두다 한마음이겠지요!
오늘의 수고가 부디 공허한 몸짓이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기만과 만행에 대한 책임이 따라야할 것입니다.
유레카님 수고 많으셨어요^^

yureka01 2016-11-20 01:26   좋아요 2 | URL
물론입니다..수십만명의 외침이 헛되지 않고 정의로움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살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2016-11-19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0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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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9 23: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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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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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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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1: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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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희망 2016-11-20 0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yureka01 2016-11-20 08:15   좋아요 0 | URL
네 표현하고 살아야죠..
공동의 연대감..ㅎㅎㅎ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11-20 0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늘 중요한 무대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불길이 일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대구시민들을 늘 응원합니다^^

사진도 멋집니다^^

yureka01 2016-11-20 11:22   좋아요 1 | URL
대구가 원래 야성이 강한 동네였거든요.
국채보상운동에서 부터,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2.28도 일어 났던 곳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꼴통 보수소리나 듣는 동네가 되어 버렸더군요..
바꿔야죠..
부정과 비리 대신에 정의와 공정함이 원래의 보수적 가치이거든요.
대구에 어제 점점 더 많이 모였더군요..
감사합니다..

cyrus 2016-11-20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오후 5시부터 집회가 시작한다고 해서 서문시장을 통과하면서 동성로로 갔습니다.

시장을 지나가다가 노점 상인들의 수다를 듣었어요. 박근혜, 최순실 얘기를 하더군요. 박근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내용이 많았어요. 새누리당은 샤이 박근혜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샤이 반 박근혜의 존재를 모르고 있습니다. 민심을 모르고, 관심없는 정치인들은 흔한 착각입니다.

yureka01 2016-11-20 13:31   좋아요 0 | URL
이제 대구도 그 가면의 뒷모습을 어서 빨리 인지를 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매일매일 터뎌 나오는 부조리들을 알아차려야 하는데...어제 가보니까 점점 그 변화의 물결이 일어 나는듯한 분위기 감지 되더군요.cyrus님도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6-11-22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yureka01 2016-11-22 23:04   좋아요 0 | URL
아고 감사합니다..
저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연은 그렇습니다.

http://blog.aladin.co.kr/768030147/8905154

(링크 참조)

 어제 제가 올린 포스팅에 북프리쿠키님의 댓글이 달렸더군요.​저도 알라딘에서 기프티북을 선물하고 선물 받고 하다 보니 ​의외로 받은 선물을 등록하기 어려워 하는 거 같아서 안내 삼아 포스팅했습니다.

저도 포스팅을 잘못했더군요.ㅎㅎㅎ(죄송합니다.) 선물 번호를 입력시키는 문제가 다소 헛갈렸던 이유였습니다. E-메일로 오는 메세지에 링크 탭으로 이게 자동으로 링크로 연결되고 등록이 되는 것이었지요. 등록된 후에서야 <받은 내역>에 선물 번호가 뜬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실수가 있었습니다. 혼선을 빚은 점 양해 바라고요. 이젠 정확하게 알려드리려고요. 이메일 받으면 선물 번호와 등록하기가 나오니 링크 누르면 바로 연결되고 등록됩니다.

그래서 북프리쿠키님과 기프티북에 대한 안내 차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왕 이렇게 된거 북프리쿠키님에게 이번에 기프트 북을 한번 받아 보시고 한번 해보면 금방 알 거라면서 제가 책을 선물 보내드렸죠. (시집입니다. )

 

북프리쿠키님의 당초 물었던 의도가 저에게 선물 보내려고 물었는데, 오히려 반대로 선물 받게 되었다고 하니 다시 선물 보내 주셨거든요. 요즘 머리도 아픈 시절에 책도 읽기 거시기 하다고 해서 분량이  얇아도  엑기스 같은 문장이 가득한 시집으로 보내 달라고 보내 주셨더군요.

 

 

 

 

위 이미지 보시면 선물 받기 링크 탭이 보입니다. 알라딘 로그인된 상태라면 링크 탭 누르면 바로 연결됩니다. 바로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너무 간단하죠. 네, 시집 한 권도 아니고 두 권씩이나 보내 주셨습니다.ㄷㄷㄷ

그런데 알라딘에서 책 선물은 또 아무나 불쑥불쑥 내밀수도 없는, 어느 정도 친분 쌓이고 소통이 활발한 이웃에서나 가능하지 그냥은 어렵거든요. 선물도 알라딘 서재에서 자주 글로 뵙는 분들에게나 다수 있지만 생판 모르면 어렵기도 합니다.

물론입니다. 소통의 의미는 이렇게 글로써 주고 받기도 하고 이게 발전되면 선물이 오고 가는 거라서 무척 즐겁니다. 그러나 때로는 무슨 선물이라도 받는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이게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러나 책은 이 부담에서 다소 자유롭습니다. 우리가 어디 식당에서 서너 명이 소주에 삼겹살 한판 먹어도 비싼 편이거든요. 이에 반해 책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시집은 특히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에 케이크 한 조각 정도로 비슷이거든요. 가격이 저렴한 것에 비해서 심리적인 효율성은 어떤 물건 보다도 값어치가 높고 심리적인 충족감이 월등하게 비례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단행본, 또는 시집을 자주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개인적인 알라딘에서의 책 선물에 대해서 다짐이 한가지 있습니다.

간간이 알라딘에서 이런 저런 활동으로 받는 적립금이 있습니다. 리뷰(또는 페이퍼) 당선에 따른 적립금도 있고, 알라딘에서 주는 이벤트성 적립금, 책 사면 받는 설문 적립금 등등을 모아뒀다가 책 주고 싶은 이웃분들에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내가 받았다고 혼자만 날름 다 먹고 싶지는 않더라는 말입니다.

 

그럼요. 먹어도 같이 나눠 먹어야 더 맛납니다. 흔히 경상도 말로 농갈라 묵어야죠.ㅎㅎㅎ

 

부디 자주 그리고 많이 농갈아 묵을 수 있게 소통도 많이 하고 좋아요나 댓글 자주 하도록 하죠. 이렇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인연이 안되리란 법도 없으니까요. 네 인연은 인간의 관계라는 굴레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 이왕지사 피할 수 없다면 인연을 더 낫게 변모시키는 시키는 길이 아름답고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띠바... 난 왜 안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판 모르면 어쩔 수 없잖아요. 언젠가 온라인에서라도 인연이 돈독해지고 다져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소통력이 생기거든요. 그럴때 억지스럽지 않게 주고 받게 될 것이라 믿거든요. 억지로 되는 게 없잖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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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18 15: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유레카님의 「북플, 사용하기 쉽지요?」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이보다 더 어려운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가는 요즘입니다^^.

yureka01 2016-11-18 15:53   좋아요 4 | URL
ㅎㅎ 서재지기가 바쁜가 봅니다..제가 총대를 메겠^^..

오거서 2016-11-18 20:10   좋아요 5 | URL
서재지기 대신 총대 메다가 많은 총에 깔려 꼼짝달싹 하지 못할 수도… ^^

yureka01 2016-11-18 22:07   좋아요 3 | URL
총 맞는 한이 있더라도 한번 아이디어로 놀아 볼 자신이 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시간이 없네요..흐..

북프리쿠키 2016-11-18 1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쁘티북~ 유레카만큼 한다>가 곧 출간될 듯 싶습니다. 알라딘에서 연말 포상해드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ㅎ
적립금 모이면 저도 고마운 이들에게
쏘는 재미로 살아야겠습니다.^^

yureka01 2016-11-18 17:06   좋아요 4 | URL
ㅎㅎㅎ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여간 세상에 오늘도 아주 많은 책이 나오긴 합니다만,
책내는게 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니..ㅎㅎㅎㅎ

저도 적립금 쌓이면 자주 나눌 수 있도록~~~힘써 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책 보내 주신거 정말 감사드리며!~

오거서 2016-11-18 20:15   좋아요 4 | URL
두 분, 실수를 만회하는 이상으로 전화위복의 모범 사례를 만드셨군요. 그저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

yureka01 2016-11-18 22:07   좋아요 4 | URL
이렇게 바다처럼 책도 밀물처럼 오고 썰물 처럼 가고..흥이 나야 됩니다.^^..

cyrus 2016-11-18 19: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적립금을 받게 되면 베풀어야겠습니다. ^^

yureka01 2016-11-18 22:08   좋아요 2 | URL
아 cyrus님도 언제 책하나 선정해주시면 보내드리고 싶습니다.열성유저이신데요..

2016-11-19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0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 : 사진 포스팅하면 자동 리사이징되어서 보이지만,

클릭하면 약간 커집니다.

 

삶은 빛. ㅎㅎㅎ

 

사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들입니다.

 

빛이란 삶의 본질적인 탐구인듯해서

이런 사진 자주 찍곤합니다.

 

물론 사진 한장 한장 마다 글이 다 붙어 있지만,

여기서는 사진만 봐 주시길....

 

책은 요즘 펼치기 고역인듯해서 대신에 사진으로 보면

그냥 넋놓고도 볼 수 있으니 리뷰글보다는 사진이 나을듯 해서요.

 

좋은 밤 되시길....

오늘은 기분도 축축 처지고 운동도 못나가고, 졸다가 겨우 정신차리니

시간이 훌쩍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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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17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 이런.. 유레카님 사진 글을 보니 예전 그림을 그리던 밥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사진 참 쉽죠~!˝ ^^:

yureka01 2016-11-17 23:58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빛도 다 같은 빛은 하나도 없거든요...
장소와 시간에 따라 전부 다른 ..고유한 개별성...
이걸 발견하는 것이 빛이더군요.
무심한 빛에서 유심의 의지로 보는 것..빛을 바라보는 사진이었습니다 ^^..

커피소년 2016-11-18 09:00   좋아요 2 | URL
예전에 밥 아저씨가 그림 그리는 것 보고 있으면 괜스레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이 되고 그랬습니다..ㅎㅎ


yureka01 2016-11-18 11:06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이런 사진은 가을빛 저녁 강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거든요..
찾지 않아서 그렇지 가서 보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가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사진은 정말 쉽죠^^..

지금행복하자 2016-11-17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 빛을 보면 무조건 유레카님이 떠오릅니다^^

yureka01 2016-11-17 23:57   좋아요 2 | URL
사진의 본질이 빛이죠..빛을 담아야 하니까요....
보이는 모든 것들이 빛이 없으면 보이질 않는 반사와 반영의 원리.
그래서 빚대서 은유하는 존재의 본래의 진리..생각하는 것이겠죠.
사멸과 생성이 다 빛에서 나오고 끝나니까요,..

커피소년 2016-11-18 09:00   좋아요 2 | URL
빛 = 유레카님..ㅎㅎㅎㅎ 공감합니다..ㅎㅎㅎㅎ

어디서도 빛과 같이 빛나는 분..

yureka01 2016-11-18 11:05   좋아요 1 | URL
희한하게 이름에 火변이 두번이나 들어가서 그런가 싶습니다.~~

매너나린 2016-11-18 0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넘 아름다워요~~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1-18 08:56   좋아요 2 | URL
좀 아쉽죠..알라딘에 사진 자주 올리고 싶어도 사진 판형이 작게 보이니..ㅎㅎㅎ

감사합니다~

매너나린 2016-11-18 08:59   좋아요 3 | URL
정말 봐도 또 봐도 넘넘 아름답습니다.
일렁이는 물결에 반사된 빛이 황홀할 지경이에요!큰 사진으로 보면 감동도 더할듯 하네요^^

커피소년 2016-11-18 09:01   좋아요 3 | URL
저도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더군요..ㅎㅎㅎ

yureka01 2016-11-18 11:04   좋아요 2 | URL
그래서 사진 겔러리 전시회를 가면 사진이 60인치 70인치 이상 되어 걸어 놓는 이유라죠..
사진은 크게 봐야 좋거든요^^..

2016-11-18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18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1-18 10: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관심있던 인상파미술 (마네,모네,르누아르,드가,쇠라,고흐,고갱,세잔)에 대해 동영상 강의를 들었는데요.
빛을 이용한 색채, 나아가 형태마저 색채로
만들어버리는 인상파 화가들을 공부하자니
빛이 얼마나 사진기술과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유레카님의 빛에 대한 철학도 조금 이해가 가구요ㅎㅎ바보 도 트이는 중???ㅎ
참 어제 말씀드린 숙제 얼릉 주세요^^;

yureka01 2016-11-18 10:38   좋아요 2 | URL
빛의 현상은 본질이자 근원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현상의 혼돈,카오스의 그 속성은 늘 빛의 발생과 소멸이 있더군요.
이 흐름을 타는 것이 시간과 결합되어 있으니까요..
빛에 따라 현상은 무한의 표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속성은 변함없다는 것..
재미납니다.ㅎㅎㅎㅎ

아참 숙제..이거 시집 또 찾아 보겠습니다^^..

감은빛 2016-11-18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 정말 멋져요.

한참 들여다보면서 잠시 쉬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yureka01 2016-11-18 15:55   좋아요 1 | URL
네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원더플 월드인데,
사람들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바람머리칼 2016-11-20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진이네요

yureka01 2016-11-21 00:2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2017-11-03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3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홍준 시인의 시집(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와는 동명 이인입니다.)

이분 인생 이력을 보니, 고생 진탕했던게 역역히 보입니다.

아무래도 시가 그냥 머리 굴려 잔머리로 흘린 것은 아닐 거 같더라.

 

하여간 요즘 책 읽기 참말 지랄 맞은 시대이긴 한데,

이 부논리의 부조리한 세상에서 비논리의 언어의 세상으로

어떻게 대척하고 저항하는지 감상해볼까 합니다.

 

시인의 노가다판 굵고 다 닯아버린 손가락 지문에

언어의 탁본을 떠 보겠습니다.

 

간혹 가난이 지겹고, 식상하고 지루할 때

시인의 지독한 가난과 먹고사나이즘의 노래를

들어 보는 것도 역설적인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요.

 

많이 처먹고 배에 똥만 가득한 이 조가튼 시대에 사는

똥덩어리가 된 "저"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

 

 

꼭 진짜 뭔가 좀 울렁거린다 싶은 시인은

다 처절한 것일까요?

39세에 등단, 40세 두번째 시집 송고 후에 자살.

 

살아온 이력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얼핏 얼핏 조각퍼즐처럼 흩어진 정보를 찾아 짜 맞춰가다보니,

가볍고 무난한 삶을 살았던 시인이 결코 아니었더군요.

 

전쟁터에서 일진 일퇴를 거듭하는

처절한 사투의 삶에 대한 기록들과 같이 남겨진 것이 "시"였더군요.

그의 무기는 펜이었나 봅니다.

 

전장에서 병사가 전사한 자리에서 간단한 장례는

사용했던 총과 전투모를 그의 무덤위에 꼽아 놓는 것처럼,

그의 시집이 그의 유언집이나 마찬가지는 아니었을까 합니다.

 

네 이 시대의 비논리들이 참 지랄 맞습니다.

그래서 부논리의 시를 읽게 되나 봅니다.

 

하여간 일단 뭐 편하게 시를 쓰는 일부 놈들은

시의 무대 뒤쪽에서 음흉함을 감추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시시한 가짜들이 너무 많아서요.

 

진짜배기의 부재중인 시인의 시을 만나 보겠습니다.

 

---------------------

 

 

개인 계정의 알라딘 추천 중에 시집이 자꾸 뜹니다.

물론 성향을 고려해서 책의 선택 인공지능이 만든 프로그램이었겠지요.

그래서 인공지능에게 한마디 합니다.

 

 

<그래 차라리 널 믿어 보겠어.>

 

이젠 차라리 프로그램된 너의 이야기가

더 개관적이고 사실적이고 확실한 거라고

생각하겠어.

 

이게 컴퓨터의 언어라는 것이 차라리 기계가 알아듣는 언어 였으니

너의 선택은 굉장히 논리적이었을 것이야.

 

그런데 시집은 상당히 비논리적이거든.

 

너의 논리에 시집의 시 부논리를 추천한다는 모순을

나는 차라리 의심할 수밖에 없을 지도 몰라.

 

그래도 우린 지금 비논리와 부논리의 세상에서

다 자가당착으로 차라리 살고 있겠지.

 

안그럼 진즉에 씨바 차라리 죽었어야 하고 말았을지도 몰라.

 

요즘 사는 게 치욕적이지 않느냔 말이지.

굴욕적이기도 하고 모멸적이기도 하지.

 

차라리 시집이나 읽어보자.

두꺼운 책보다는 작고 얇고 가벼운 책으로

묵직한 부논리의 차라리 세계가 차라리 어울리는 거 같아서다.

 

인공지능.

너도 차라리 시를 쓰고 등단해도 될 거야.

 

 

우하마하리 쓰바로마토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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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17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은 책이 잘 안 펼쳐지네요.. 연말이라 일이 바쁘기도 하지만 책으로 손이 쉽게 가지 않네요..

yureka01 2016-11-17 15:30   좋아요 2 | URL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책 드는 것을 잠시 미루고,
횃불을 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서요....
착찹합니다..요즘....

기억의집 2016-11-17 1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게임 하느냐 책에 손이 안가요. 이연주시인의 자살은 왜 일까요? 어제 과학을 읽다라는 책을 읽는데 롤랑바르트는 어머니의 죽음 후 절망속에서 교통사고 후 치료거부해 자살이라 하더군요. 이연주 시인은 늦은 등단에 왜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졌을까 싶네요.

yureka01 2016-11-17 16:53   좋아요 0 | URL
정확한 행적은 다들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행적을 짜깁기 해보니,
파독 간호사(여기도 엄청난 이야기가 있겠더군요,).의정부에서 매춘녀들의 치료를 위한 간호사 생활을 했다고하더군요...아마도 삶의 밑바닥 인생을 두루두루 거친것은 아닌가 짐작은 갑니다.
그러니 그런 인생의 쓰라림과 절망에 대한 고통스러운 시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구체적인 인생 궤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요즘 책 통 못잡고 있습니다....ㄷㄷㄷㄷ

2016-11-17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11-17 21:34   좋아요 1 | URL
네 정말 다 내려 놓고 어디 이름없는 산중에 오두막하나 짓고 농사나 일구면서
있는게 간절하네요..

이 도시에서 있는게 너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흑.....

2016-11-17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17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6-11-17 18: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만날 소설만 읽고 있어요 ㅋㅋ

yureka01 2016-11-17 21:31   좋아요 1 | URL
ㅎㅎㅎ그러게나 말입니다..^^..